'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II'는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의 후속작으로 발매되기는 했지만, 전작이 '무쌍' 시리즈의 스타일에 '드래곤퀘스트'의 캐릭터들을 적용한 방식의 게임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스테이지를 선택해 미션을 클리어하는 대신 필드를 오가며 몬스터들을 물리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스토리상 중요 전투나 보스전의 경우 전작의 진행 방식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필드에서의 자유가 늘어난 덕분에 숨겨진 아이템이나 길을 찾아 공략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덕분에 이제야 제대로 '드래곤퀘스트' 원작 스타일과 비슷한 게임 진행을 3D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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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퀘스트' 원작 스타일을 3D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발전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에 스토리 역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데, 새로운 모험 방식이 적용된 만큼 원작의 내용을 재현하는 대신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II'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들 중 한 명을 선택해 두 명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모험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바로 주인공들을 다른 직업으로 '전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는 것으로, 기본으로 지정돼있는 검사 직업을 포함해 총 7가지 직업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직은 언제나 무료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이들 직업 중에는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경우도 있어 꾸준히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모든 직업에 도전해 볼만하다.
또한 '드래곤퀘스트'에서 등장했던 유명 캐릭터들 역시 이번 작품에도 대거 도우미로 등장해 주인공들의 모험에 함께하는데,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물론 새로운 캐릭터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 도우미 캐릭터들 중 스토리 모드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경우 다양한 모드에서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직업 조합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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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명의 주인공이 이번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와 함께 전투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몬스터 코인'이라는 아이템은 몬스터를 소환해 전투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소로 일부 몬스터의 경우 유저가 직접 해당 몬스터로 변신해 직접 조작하도록 했다. 덕분에 단순히 소환의 수준을 넘어 보다 다양한 전략을 경험할 수 있어 단조로운 플레이를 싫어하는 유저들에게 꼭 즐겨봐야 할 요소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시공의 미궁'이나 MMORPG의 정예 몬스터에 해당하는 '악동 몬스터', 각 무기 숙련도가 5의 배수가 될 때 마다 얻을 수 있는 '파티스킬' 등 새로워진 요소들이 준비돼 있다. 반면 무기 숙련도 시스템은 트로피를 노리는 유저에게 있어 함정같은 존재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II'는 전작과는 다른 모습으로 한층 발전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즐길거리로 몰입도도 높아졌다. PS4와의 크로스 세이브도 지원되는 만큼 PS비타를 가지고 있는 '드래곤퀘스트'의 팬이라면 새로운 주인공들의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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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으로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2세이용가 / 평점 : 10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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