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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IMF 창작지원사업 최종 선정작 4편 발표

기사입력 : 2020년 02월 27일 10시 48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국내 창작뮤지컬의 활성화를 위해 원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DIMF 창작지원사업’의 공모 및 심사를 마무리하고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선보일 총 4개의 신작뮤지컬을 선정했다.

2007년 제1회 DIMF부터 함께 시작된 DIMF의 ‘창작지원사업’은 한국 창작뮤지컬 활성화와 뮤지컬 산업 발전이라는 DIMF의 기본 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메인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13년간 총 58개의 신작 뮤지컬의 초연을 지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산실(産室)로 자리매김했다.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은 이제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도 유사 사업을 도입하는 등 국내 창작뮤지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되었고, DIMF는 초연을 위한 제작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선정된 우수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에도 앞장서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DIMF 무대에서의 초연은 뮤지컬 팬과 일반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축제의 특성상 다양한 관객층의 즉각적인 리뷰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세계 각국의 뮤지컬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뮤지컬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이점까지 더해 뮤지컬 창작자에게 최고의 테스트 베드로서 주목받고 있다.

‘제14회 DIMF 창작지원사업’은 지난해 12월 공고를 시작으로 1월 6일 ~ 29일까지 본격적인 접수를 진행, 총 49편의 창작뮤지컬이 본 사업에 지원했으며 전문 심사위원단에 의한 대본 및 음악 심사를 거쳐 최종 4개의 작품이 DIMF의 선택을 받았다.

창작자들의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49편의 신작 뮤지컬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예년에 비해 극 전개에 있어 한층 세련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대거 출품돼 선정된 4개 작품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원작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드라마, 로맨스, 역사물, 스릴러, 아동극 등 장르가 다양할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사고, 히키코모리 등의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 작품까지 등장해 소재의 범위가 넓어진 점도 고무적”이라 평했다.

특히 선정된 4개의 작품은 심사위원단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본 사업 시작이래 역대급으로 높은 총점을 기록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심사위원단의 호평과 함께 선정된 신작 뮤지컬 4편을 살펴보면,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담은 <비바 라비다(Viva la Vida)는 그녀가 죽음을 기점으로 다시 깨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이다. 그녀의 삶을 분열, 죽음 등의 관념들이 자서전적으로 들려주는 이 작품은 간결하고도 빠른 전개, 그리고 서사적인 흐름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가고 있으며 ‘프리다 칼로’라는 특별한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갖춘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산홍(San Hong)>은 일제 강점기 시절 남동생의 독립운동을 돕는 ‘수원 권법’의 일패 기생, ‘산홍’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간다. 완성도 높은 음악과 대본, 흥미로운 캐릭터 등 모든 구성의 연계가 훌륭하다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시각적인 매력도 겸비해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도회장 폭탄사건(Bomb explosion at banquet)>은 3.1운동 100주년(2019)과 맞닿아 있는 시대물로 여성 독립군이었던 ‘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매국노 암살 작전의 실패로 오빠인 ‘환’이 잡혀가자 ‘윤’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오빠를 구하기 위한 단독 행동에 나서고, 독립군에는 관심 없던 바람둥이 ‘재휘’와 우여곡절 끝에 함께 미션을 이어나가게 된다.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아카데미 리딩 공연과 쇼케이스를 거쳐 개발을 이어온 이 작품은 음악적 독창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힘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의 저자인 ‘생텍쥐페리’의 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아동극 <생텍쥐페리(Saint Exupery)는 ‘어린 왕자’ 탄생 비화와 작품 이면에 숨겨진 면모를 흥미롭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전개 방식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된 이 작품은 특히 뮤지컬 전문가 육성을 위한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작, 손수민 /곡, 진주백)들의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총 49개의 지원작 중 전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최종 4개의 선정작은 모노드라마, 코미디 드라마, 시대극, 가족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갖춰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보여줄 것이며 제작 지원금, 공연장 대관료, 마케팅 지원과 더불어 티켓 판매 수입금 모두를 공연단체에 귀속하는 등의 ‘창작자 맞춤형 혜택’을 제공받아 제14회 DIMF를 무대를 통해 초연된다.

축제 기간 중 선보일 본 공연은 또 한번의 실연 심사를 거쳐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을 가리게 되고 수상작은 차년도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되어 재공연의 기회를 갖는다.

특히, DIMF는 글로벌 아트마켓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M마켓>을 신설하고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세계 각국의 뮤지컬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장(場)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DIMF는 ‘제14회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4작품의 엑기스만 모아 국내·외 제작자 및 기획자 앞에서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를 제공하여 DIMF의 지원으로 초연된 신작 뮤지컬이 계속하여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제적인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우수한 국내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지 기지가 될 <글로벌 M마켓>은 선정된 작품 외에도 리딩 공연, 마켓 부스 참여 작품 등을 추후 신청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DIMF는 아시아 최대 뮤지컬 플랫폼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자 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선정된 4개의 신작들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큰 이견 없이 결정될 만큼 어느 해보다 높은 총점을 기록했고, 매년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DIMF 창작지원사업’의 존재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현재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공연계 전체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며 관객에게 기쁨을 선사하고자 애쓰는 뮤지컬 창작진을 위해 DIMF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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