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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앞둔 자신을 위한 선물, ‘최고 성능의 게이밍 PC’ 만들기

기사입력 : 2020년 03월 16일 10시 06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길었던 겨울을 지나,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다. 게이머들에게도 봄은 본격적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신작 게임의 발표나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등이 들려오는 설레는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올해의 봄은 여러 가지 의미로 상황이 다르지만, 게이머들에 있어서는 자신을 위해 좀 더 시간을 쓸 수 있는 기회로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가는 이러한 시기에, 높은 성능을 가진 최신 게이밍 PC는 더욱 뛰어난 게이밍 경험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해 줄 수 있는 존재로, 새로운 시작의 시기와 함께 더욱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다.

모든 게임에서 현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최고 사양의 게이밍 PC는, 단지 ‘비싼 부품’만을 사용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가진 부품들이 성능이 높기는 하지만, 이 성능이 게이밍에 적합한지, 고성능과 높은 가격의 ‘성격’을 따져 봐야 되는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 성격의 고성능 부품을 조합하면, 돈을 더 쓰고도 더 낮은 게이밍 성능을 가진 PC를 만나게 된다. 이에, 높은 ‘게이밍 성능’이 목적인 게이밍 PC 라면, 높은 게이밍 성능을 위한 ‘비용 대비 가치’를 고려해, 적절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부품들을 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을 위한 최고 사양의 게이밍 PC를 위한 부품 조합에서는, 어느 정도 ‘정석’이라 할 만한 구성이 있다. 이 중, 게이밍 성능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조합에서는,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그래픽카드 조합이 성능을 추구하는 게이밍 PC에서 가장 선호된다. 특히, 인텔의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현존하는 모든 게임들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8코어 16쓰레드와 높은 동작 속도를 모두 갖추고 있고, 부드러운 게이밍 환경을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게이밍 PC에서 각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게이밍을 위한 현존 최고의 프로세서는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시리즈다

PC는 이제 생활 속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진 도구이지만,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PC의 성능을 활용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고, PC 한 대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지는 않다. 이에 PC를 구성할 때, PC의 주 사용 용도와 필요한 성능의 성격에 맞추어 부품을 구성함으로써, 들인 비용 대비 높은 성능과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 또한 PC의 유연성이 주는 장점이다. 예를 들면,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문서, 인터넷 등에는 보편적인 프로세서와 적당한 메모리를, 멀티미디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 디코더 지원이 좋은 그래픽과 저장 용량을, 전문 그래픽 작업에는 사용하는 툴에 따른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을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다.

게이밍 PC의 구성을 위해서는 ‘게임’이 PC의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게임 중 거의 모든 게임들에서, 게이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구성 요소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가 꼽힌다. 이 중 게이밍을 위한 프로세서의 선택에서는 게이밍에서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현존하는 거의 모든 게임들은 8코어 이상의 프로세서에서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여러 가지 미디어가 정확한 시기에 하나로 결합되어 구성되는 게임의 특성상, 멀티 코어와 멀티 쓰레드를 통한 성능 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현재 어떤 게임이라도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의 조건은, 8코어 정도의 구성과 최대한 높은 코어당 성능을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8코어 이상의 구성을 갖춘, 더 높은 가격대의 하이엔드 프로세서들은 이 남는 코어들이 게이밍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잉여 자원이 되며, 비교적 낮은 동작 속도 덕분에 게이밍 성능은 더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 8코어와 16쓰레드, 최대 5GHz 동작 속도를 가진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쪽이, 최대 4GHz 대와 10개 이상의 코어를 가진 하이엔드 데스크톱 라인의 코어 i9 X-시리즈 프로세서보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게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보이는데, 이 또한 프로세서가 갖춘 고성능의 성격이 게임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할 때, 현재 고성능 게이밍 PC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인텔의 9세대 코어 i9-9900K 시리즈다. 인텔의 9세대 코어 i9-9900K 시리즈는 8코어 16쓰레드 구성과 5GHz의 최대 동작 속도를 갖추고 있어, 게임을 위한 적당한 코어 수와 높은 코어당 성능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훌륭히 만족시킨다. 특히, i9-9900K 시리즈에는 게이밍 환경에서 잘 활용되지 않는 내장 그래픽 코어가 제외된 i9-9900KF, 올 코어 5GHz 동작 속도의 한정판 i9-9900KS가 있는데, 특히 별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게이밍 PC에서라면 i9-9900KF는 고성능을 더 합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선택이고, 오버클록킹을 통해 9900KS나 그 이상의 성능도 기대할 수 있다.

▲ 코어 i9-9900K 시리즈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려면 Z3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가 좋다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선택도 중요하다. 인텔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는 B360/365, Z370/390 등 ‘300 시리즈’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중 코어 i9-9900K 시리즈 프로세서가 가진 성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Z3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를 추천한다. 8코어 구성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등장한 Z3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K 시리즈’ 코어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을 지원하며, 8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강화된 전원부 구성을 갖추어 높은 동작 속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물론, 메인보드의 경우 제조사와 제품 등급에 따른 특징도 있는 만큼, 필요한 기능과 성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메인보드의 선택에서 고민해야 될 점이라면 ‘신뢰성’과 부가 기능들일 것이다. 이 중 기능적 측면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다들 비슷한 수준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기능적 측면의 확인은 가격대의 결정과도 상당 부분 연관된다. 그리고 신뢰성 측면은 브랜드와 제품의 등급에 따른 이미지를 참고할 수도 있는데, 각 브랜드별로 있는 내구성 위주, 혹은 게이밍 PC를 위한 고급 라인업들 중 선택하는 것도 좋다. 한편, 같은 프로세서와 기본 동작 속도에서도, 메인보드에 따라, 바이오스의 완성도와 전원부의 전압 설정에 따른 발열로 쓰로틀링이 나타날 수 있고, 이에 따라 성능이 제법 차이나기도 한다. 예전의 리뷰 과정에서도,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이러한 특성이 실제로 나타나기도 했다.

메모리의 경우에는 프로세서에서 지원하는 기본 규격인 DDR4-2666을 기본으로, 취향에 따라 DDR4-3200 정도의 오버클록킹 메모리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필요한 용량을 갖추는 게 먼저다. 용량 측면에서는 사실 8GB 두 개의 16GB 듀얼 채널 구성으로도 충분하지만, ‘최고 사양’을 고려한다면 16GB 모듈 두 개로 32GB의 듀얼 채널 구성을 갖추는 것을 추천할 만 하다. 이 외에도 프로세서를 위한 쿨러는 공냉식의 중상위급 모델로도 5GHz 전후의 오버클록킹까지 충분히 발열을 잡을 수 있을 정도니 굳이 수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사실, 쿨러에 집착하기보다는 쓰로틀링이 덜 일어나는 메인보드를 잘 고르는 쪽이 현실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다.

▲ 현재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시리즈 쪽이 좀 더 매력적이다

게이밍의 비주얼과 체감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그래픽 카드 선택에서, 현재 시장의 특징은 엔비디아(NVIDIA)와 AMD의 양대 GPU 제조사에서 나오는 GPU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카드들이 성능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에 게이밍을 위한 그래픽 카드의 경우 약간의 취향에 더불어, 더 높은 가격대의 그래픽카드가 더 좋은 성능을 낸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리고, 현재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GPU 시장에서는 AMD 대비 엔비디아 쪽의 선택지가 더 넓으며, 특히 하이엔드 레벨에서 엔비디아의 RTX 시리즈 GPU가 기능과 성능 모두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

비용 대비 성능의 가치를 따짐에 있어, 비용 쪽을 생각한다면 엔비디아의 RTX 2070 SUPER 정도가 좋은 선택이고, 성능으로는 RTX 2080 Ti 쪽이 최고지만, ‘고성능’을 우선시하면서 비용을 감안한다면 하위 모델 대비로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고, 가격대도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않는(?) RTX 2080 SUPER 정도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을 갖춘 최신 게임들을 4K 급의 고해상도나 120Hz 이상의 고주사율 환경에서 즐기고자 할 때는 RTX 2080 SUPER 급의 그래픽카드가 가장 확실한, 그리고 실질적으로 경쟁 제품이 없는 거의 유일한 선택이다. 하위 모델 대비로는 가격대가 훌쩍 뛰지만,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성능에 대한 아쉬움 없이 오래 쓸 수 있을 선택이기도 할 것이다.

팩토리 오버의 수준에 관계 없이, 같은 GPU를 사용한다면 대부분의 카드에서 기본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쿨러 구성에서는 이왕이면 3팬 구성이 멋져 보이지만, 쿨링 성능은 팬의 개수보다는 팬의 풍량, 방열판의 구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고, 대형 2팬의 쿨링 성능도 큰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다. 또한 최근 하이엔드 급 그래픽카드들에서 제공하는 LED 장식 같은 부분도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겠는데, 이 부분을 위해 비용을 더 투자할 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메인보드의 LED 컨트롤 기능들과 연동할 수 있다면, PC의 LED 튜닝에서도 좀 더 일관적이고 멋진 외관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게이밍 PC의 성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한 고주사율 지원 게이밍 모니터를 갖추는 것도 좋다. 게이밍 모니터의 선택에서는 시야각이 아쉬운 TN 패널보다는 IPS나 VA 방식 패널을 추천하며, 극한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추구한다면 FHD 240Hz, 해상도와 부드러움 양 쪽을 모두 타협하자면 QHD 120Hz 정도의 사양에서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위한 적응형 동기화 방식 G-sync나, AMD의 FreeSync 기술을 지원하면, 빠른 화면전환에서도 화면의 찢어짐 등을 제거할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는 G-sync, FreeSync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 게이밍을 위한 ‘꿈의 PC’의 마무리는 역시 ‘감성’일 것이다

스토리지 구성은 NVMe를 중심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500GB 급의 NVMe SSD를 시스템 용으로, 1TB 급 NVMe QLC나 SATA SSD를 게임 설치와 데이터 저장 정도로 사용하고,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4TB 급 HDD를 추가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게임 설치 영역으로 SSD를 쓰면 HDD 대비 빠른 로딩 속도와 반응성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읽기 위주로 사용하는 만큼 QLC NAND 기반의 SSD를 사용하면 비용 대비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혹은 500GB 급의 NVMe SSD와 함께 고용량의 HDD를 옵테인 메모리 기술로 캐싱함으로써 고용량과 뛰어난 반응성을 절충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고성능의 부품들이 모인 고가의 게이밍 PC가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파워 서플라이와 케이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 중 파워 서플라이는 PC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신뢰성이 높은 업체들의 정격 700W 급 이상의 파워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12V 구성이 싱글 레일 형태로 된 파워 서플라이가 전력 용량 관리에 편리성과 효율성이 높다. 케이스의 경우에는 최소한 미들타워 이상 급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그래픽카드와 쿨러가 제대로 들어가는지를 확인하면 되며, 하단 파워 서플라이 배치 구조의 경우 ATX 구조 기반의 PC에서 주요 열원이 집중된 상단에 통풍을 위한 팬을 놓을 수 있어 좀 더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게이밍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입력을 제대로 받아 줄 키보드와 마우스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게이밍 기어’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 크게 작용하지만, 모든 키의 동시입력이 가능한 유선 기계식 키보드와 빠른 이동속도를 갖춘 유선 게이밍 마우스의 조합이 정석이 될 것이다. 또한 PC 구성의 마지막은 ‘감성’이며, 최근 유행하는 측면 강화유리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각종 쿨러들,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LED 조명 튜닝에 도전하는 것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LED 사용은 오히려 PC 사용시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이제 PC는 생활 속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존재지만,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게 되며, 특히 ‘게이밍’을 위한 PC는 게이밍을 위한 특별한 요구사항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리고 ‘고성능 PC’는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지만, 높은 가격의 PC가 언제나 높은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고성능 게이밍 PC’를 고려한다면 무작정 최고가의 부품만 찾는 것이 아닌, 실제로 높은 게이밍 성능을 가지고 있는 부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게이머들을 위한 진정한 ‘고성능 게이밍 PC’를 만드는 길이다. 그리고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의 선택은 현존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PC 구성의 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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