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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 KT - LG U+, 이통 3사 코로나 사태에 맞서 서비스 지원책 제안

기사입력 : 2020년 03월 20일 21시 55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두 달이 지났다. 각 지역의 지자체와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민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 애쓰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속속히 기부를 통해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 SK, KT, LGU+도 기부는 물론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KT는 전국의 2만 3천개 약국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전용 유선전화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KT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약국을 대상으로 하는 유선통화연결음 무료 제공은 지난 9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약국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약국 중에서도 KT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114안내명에 등록된 약국이 대상이다.

링고비즈플러스는 고객이 가게에 전화를 걸면 기존 통화연결음 대신 영업시간, 장소 안내 등의 코멘트를 들려주는 서비스로 셀프제작음원(Biz Text To Speech)을 무제한으로 제작할 수 있다. 고객이 배경음을 선택하고, 200자 이내로 문구를 입력하면 통화연결음에 바로 멘트가 반영된다. 기존에 링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약국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로 링고비즈플러스(월 4천4백원, 부가세 포함)를 신청한 약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개학이 밀린 학교 및 교육 기관에서는 인터넷 강의(사이버 강의)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KT는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2주 미뤘던 대학들이 ‘사이버 개강’을 시작한 것에 맞춰 온라인 강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사이버 개강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KT는 지역별 ICT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지원체계를 준비했다. KT 인터넷 회선을 기반으로 전산망을 운용 중인 전국 대학교들이 원활히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도록 대학별 상황에 맞춰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하고, 9일 기준으로 전국 120개 대학의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KT는 대학별 전담 기술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면서 발생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전문 기술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KT ICT기술센터의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KT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구간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필요할 경우 대학들이 자체 보유한 서버 시설 등에 대한 IT분야 종합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미 KT는 16일 대학들의 사이버 개강에 앞서 13일부터 과천사옥에 ‘대학 온라인 강의 소통 대응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6개 지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했다. 아울러 대학별 강의 유형, 접속방식 분석 및 트래픽 증가량 예측으로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KT 주요 네트워크 구간의 트래픽 변동상황에 대한 실시간 감시를 강화했다.

▲ KT는 사이버 개강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KT는 지역별 ICT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지원체계를 준비했다. (사진제공=KT)

LGU+는 KT와 함께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에 대한 인건비 및 월세에 대한 운영자금을 긴급지원 하기로 했다. KT는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에 지난 2월 월세의 50%를, 나머지 지역 대리점에는 30%를 지원하며, LGU+는 대구·경북 지역 비롯 전국 2000개 대리점 매장을 돕기 위해 2월 매장 운영자금 2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LGU+는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이번 달 온라인 판촉물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알뜰폰은 스마텔, 아이즈비전, 여유텔레콤과 같은 중소 업체를 비롯해 에넥스텔레콤, 에스원, 인스코비 등 U+MVNO 파트너스 11개사이며, 자회사는 제외된다. 각 사업자 별로 필요 물품을 취합 받아 미니 공기 청정기, 무선 충전기, 보조 배터리, 커피 쿠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손 세정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비해 고객센터와 방송통신망 운영의 이원화를 강화한다. LGU+는 지난 16일 대구 지역 고객센터 폐쇄로 400여명의 상담사들이 일제히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고객센터-매장’의 상담 운영 이원화 수위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하루 평균 9만 2000건에 달하는 상담 업무를 차질 없이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센터-매장’ 상담 운영 이원화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을 일컫는다. 고객들의 상담전화를 고객센터가 아닌 휴대폰 가입 매장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골자다. 이번 대구 고객센터 폐쇄와 동시에 하루 약 2500건의 오프라인 매장의 상담량을 2배로 늘리고, 전국 1600여개에 달하는 매장 내부에 고객센터와 동일한 상담환경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 평균 5만3000건의 모바일 고객센터 전화상담 건의 약 10%를 매장에서 처리하게 된다.

▲ LGU+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비해 고객센터와 방송통신망 운영의 이원화를 강화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SKT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문자 마케팅 서비스 '티딜’을 활용해 전국 중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티딜'은 상품별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상품의 정보 확인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전용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본인의 관심 상품을 최처가로 추천받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티딜’은 구매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중소상공인의 상품 판매를 도울 수 있다. 온라인 결제와 배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시스템도 운영한다. 전국 중소상공인은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티딜 서비스 이용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국가가 지정한 중소기업으로 등록된 모든 업체는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전용 콘텐츠 ‘누구 마음보기’ 명상 프로그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가상 놀이터로서 ‘점프A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스피커 '누구'는 비대면 서비스로 지난해부터 긴급 호출, 치매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누구 월 이용자 수는 700만명 정도다. ‘누구 마음보기'는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고, 아침·저녁 명상 2종, 호흡 명상 20종, 자애명상 11종이다. 서울의료원과 협력해 격리환자나 의료진을 위해 별도로 제작한 콘텐츠로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명상 8종도 포함됐으며, 향후 명상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점프AR’ 애플리케이션 내 신설된 기능인 ‘AR오픈 갤러리’는 AR 기반의 동물 사진을 다른 사용자와 함께 보고 즐기는 서비스로, 공개 2주 만에 약 3000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사진과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감상하고 친구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AR오픈 갤러리’ 도입 화면에는 ‘레서판다’와 같이 팔을 번쩍 든 모습으로 사진을 찍거나, 티라노사우스가 빌딩 로비층에서 걸어다니고 있는 모습, 어린이가 판다와 장난감용 유모차를 마주 밀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이 다수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레서판다나 알파카, 웰시코기 등 귀여운 AR 동물을 배경으로 재밌고 튀는 사진을 올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바깥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놀이터가 되어주고 있다.

▲ SKT는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누구(NUGU) 전용 콘텐츠 ‘누구 마음보기’ 명상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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