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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19 - 방구석 유튜브 클래스룸

기사입력 : 2020년 04월 02일 15시 56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열 아홉 번째 테마인 '방구석 유튜브 클래스룸'가 구글 행아웃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출처 : 유튜브)

모임과 외출은 줄어들고 학업과 업무까지 집 안에서 하게 된 요즘, 무기력함이나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더욱 건강한 일상을 위해서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집 안에서도 즐겁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신의 분야에서 노하우와 재능을 전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취미부터 운동, 생활 정보 등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나누는 이들의 채널에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거나 취미를 시작하며 지금의 상황을 함께 긍정적으로 이겨내려는 시청자들이 모이며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고 있다.

이에 유튜브는 집 안에서도 유익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알려주는 채널을 소개하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열 아홉 번째 테마인 '방구석 유튜브 클래스룸'을 구글 행아웃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이연LEEYEON' 채널의 이연수 크리에이터,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의 윤정린, 진호영 크리에이터, 그리고 '요가소년' 채널의 한지훈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 '이연LEEYEON' 채널 (출처 : 유튜브)

▲ '이연LEEYEON' 채널을 운영 중인 이연수 크리에이터

'이연LEEYEON' 채널은 드로잉 크리에이터 이연수 씨의 채널이다. 그림 그리기에 입문한 초심자들을 위한 팁부터 수채화, 크로키, 아이패드 등 다양한 재료와 주제를 넘나들며 그림 그리기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림 그리기 팁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그림 그릴 때 흔히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조언과 동기부여가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연수 크리에이터는 우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변에 취미로 미술을 배워보고는 싶지만, 학원은 비싸서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는 점을 들며, “비싼 돈을 주고 배운 만큼, 혼자 알면 아깝다고 생각해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상 콘텐츠를 선정할 때는 “평소에 생각이 많아 쓰는 일기” 속에서 찾는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다른 여러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미술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채널이 아닌 ‘이연수’만의 삶을 그려나가는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수 크리에이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자 수 증가와 구독자 수 증가를 꼽았다. “심야 시간에 스트리밍했는데 생각보다 시청자가 많았다. 다들 재택근무하셔서 그런지 다음날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외에도, 예전 영상들이 재조명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기 전에 인스타 라이브를 했는데, 마치 버스킹처럼 나를 위해 보러 와준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공연을 펼치는 것 같은 느낌에 중독돼 유튜브에서도 스트리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림 그리며 편한 일상을 얘기하고 있으면, 친구와 오순도순 떠드는 것 같아 좋다는 반응이 많아서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술을 시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이연수 크리에이터는 “접근성 측면에서 드로잉과 아이패드 드로잉을 추천해주고 싶다. 미술을 하며 힘든 점이 재룟값인데, 드로잉은 펜과 종이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드로잉은 훨씬 쉬우며 수정이 용이해 틀렸을 때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미술을 독학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배우는 시간뿐만 아니라 배운 것을 가지고 익히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 며 “미술은 충분히 독학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 (출처 : 유튜브)

▲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을 운영 중인 윤정린, 진호영 크리에이터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은 집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선, 리폼, 옷 만들기 콘텐츠를 제작하는 채널이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글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과정을 영상으로 풀어낸다. 최근에는 필터를 넣을 수 있는 면 마스크와 입체 면 마스크를 만드는 법을 공유하였다. 또한 재봉틀과 재료가 없는 시청자들을 위해 손바느질로 안 입는 옷을 마스크로 리폼하는 법을 올려 보다 많은 이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윤정린, 진호영 크리에이터는 “오프라인 강의는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에 업로드하는 영상의 콘텐츠는 생활이나 살림에 도움이 되는 것들 위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필요 없는 옷이나 재활용품을 이용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정린, 진호영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만들 때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 “실시간으로 결과물을 보며 지도해줄 수 없는 온라인 강의의 특성 때문에, 영상을 제작할 때 학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나 자주 하는 질문들을 중간마다 넣으려고 노력한다. 봉제하는 부분 등의 디테일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촬영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저희는 쉽다고 생각해 알려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여겼던 부분들이 의외로 구독자분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접근하기 쉽고, 따라 하기 쉬운 콘텐츠로 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의 조회 수와 구독자 수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조회 수가 부쩍 늘었으며, 특히 집에서 시도할 수 있는 영상들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진호영 크리에이터는 ‘재봉틀 없이 마스크 만들기’ 영상이 주목받기 시작해 이전보다 구독자 수가 약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얘기하며, 이 영상을 통해 '쏘잉티비 Sewing TV' 채널이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정린, 진호영 크리에이터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많은 분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게 색다른 리폼이나 패션 트렌드를 읽어주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을 업로드 하겠다”고 얘기하며, “아직은 30~50대 여성분들이 주 시청자인데, 20대분들부터 60~70대 어머님들까지 더 넓은 시청자 폭이 형성될 수 있게 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요가소년' 채널 (출처 : 유튜브)

▲ '요가소년' 채널을 운영 중인 한지훈 크리에이터

'요가소년' 채널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지훈씨가 운영하는 요가 채널이다. 수련자의 몸 상태나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되는 시퀀스, 빈야사와 인요가까지 다양한 요가 콘텐츠를 제작한다. 최근 ‘#요가소년30일챌린지’ 프로젝트와 ‘요가 스트리밍’을 통해 구독자들이 꾸준히 함께 요가 수련에 동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한지훈 크리에이터는 아내의 권유를 통해 요가를 접하게 됐고, 전에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유튜브에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느끼는 즐거움과 같은 감정을 더 많은 분과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요가 영상의 콘텐츠는 ‘스승님’에게 배우는 기술이 주가 되며, 부가적으로는 댓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니즈를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개의 영상을 제작할 때는 보통 촬영에 30분에서 1시간, 오디오 녹음에 1시간 30분 정도, 편집하는데 5~6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가 영상을 눈감고 들어도 자세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끔 오디오 녹음에 신경을 쓴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매달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한지훈 크리에이터는 “구독자분들과의 약속과 나 스스로와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요가원처럼 함께 하는 느낌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적합했다”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6시에 하며, 주중에 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토요일 오후 8시에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숨어있는 방구석 클래스 선생님들에게 “생각이나 고민은 멈추고 되도록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봐라”라며, 주저 말고 도전하기를 권유했다.

'요가소년' 채널은 코로나19로 인해 평소 일일 구독자 증가 수에 비해 최근 1.5~2배 정도 증가했으며, 조회 수 또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 댓글에서도 “코로나 때문에 다니던 센터가 문 닫아서 여기를 찾아오게 됐어요”, “코로나는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등의 ‘코로나’를 언급하는 댓글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가를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만 있게 되면 순환의 문제가 생겨 붓기가 생길 수 있는데 요가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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