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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제안하는 행복을 위한 로봇 공학... 웨비나로 진면목 선보여

기사입력 : 2020년 04월 10일 12시 04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행복을 위한 로봇 공학’ 주제의 파나소닉의 패널 세션은 SXSW 2020 취소로 인해 웨비나로 진행됐다. (사진 출처 : 파나소닉 홈페이지)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규모 콘텐츠 축제 'SXSW 2020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2020)'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하지만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시대인 만큼, SXSW 2020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파나소닉이 주최하는 '행복을 위한 로봇 공학 (Robotics for Well-Being)' 패널 세션은 4월 9일 오전에 영상회의 서비스 줌을 통해 웨비나(Web+Seminar)로 진행됐다.

본 웨비나에는 파나소닉 증강 랩 책임자 타케시 안도(Takeshi Ando), Entertainment AI 대표 앤 그린버그(Ann Greenberg), 그리고 EarthTech International Inc. 대표 해럴드 푸토프(Harold Puthoff)가 연사로 참석했다.

각 연사는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과학 및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서로 결합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창출해 인류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의견을 밝혔다. 인간 중심의 스토리텔링 및 기술적인 솔루션을 통해 현실을 이해하고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의논했다. 또한, 인공 지능, 로봇 및 인간 보조 장치가 어떻게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차원에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발표했다.

▲ 파나소닉 증강 랩 책임자 타케시 안도(Takeshi Ando)

▲ 아기가 있는 가정을 위한 베이비파파(Babypapa) (사진 출처 : 파나소닉 홈페이지)

타케시 안도가 속해있는 파나소닉 증강 랩(Aug Lab)은 로봇 공학 부문으로, 인공 지능과 기술 등을 이용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를 한다고 소개됐다. 그는 우선 ‘토마토 자동 수확 로봇’과 병원 등에서 안전하게 장애물을 피하며 물건을 전달해주는 ‘배달 로봇’을 언급하며 자동화(automation)를 통해서 생산력 및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10년 와세다 대학에서 진행한 본인의 연구 중 ‘뇌성마비 환자를 위한 휠체어’는 환자와 환자 가족에서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다고 얘기했다.

타케시 안도는 일본과 미국의 GDP 및 생활 만족도 그래프를 보여주며, GDP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그대로이거나 더 떨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일본의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으로 인한 자동화를 통한 증강(augmentation)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파나소닉 증강 랩에서 얘기하는 ‘증강’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행복을 더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행복은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모든 차원에서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베이비파파(Babypapa)’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베이비파파’는 아기가 있는 가정을 위해 개발된 로봇으로, 혼자 있는 아기가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해주며, 표정을 관찰하며 가장 예쁘고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고 사회적 경험을 향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소통을 강요하지 않고, 길고 꾸준하게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만 사용해도 괜찮으나, 세 대를 사용하게 되면 서로 연대해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타케시 안도는 “파나소닉 증강 랩에서는 700개 이상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으며, 약 2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파나소닉은 사회적 행복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고립되어 우리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쇠약한 상태에 있는 만큼, 인공 지능, 5G, 로봇 등의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전했다.

▲ Entertainment AI 대표 앤 그린버그(Ann Greenberg)

▲ 첨단 기술 사회를 지향하는 ‘앤 노니머스(Ann Nonymous)’ 프로젝트

미디어의 민주화를 발전시킨 디지털 미디어의 선구자 앤 그린버그는 우선 자신의 회사인 Entertainment AI (또는 Sceneplay Inc.)에 대해 소개했다. Entertainment AI는 스마트 콘텐츠 회사로, 미디어 생성의 자동화를 통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에 등장하는 것을 가능케 하며 공동 참여자 모두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미디어 생성 자동화에는 스마트 스크립트(Smart Script) 기술이 사용되는데, 이는 콘텐츠를 미세화한 후 암호화된 데이터로 변환 후 유저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Smart Content)를 생성하는 툴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와 ‘인간 중심의 스토리텔링(human-centered storytelling)’을 강조했다. 초개인화는 Entertainment AI가 제공하는 스마트 콘텐츠를 통해 실현할 수 있으며, 라이브 액션, 애니메이션, 인형극, 심지어 로봇 등 어떠한 미디어로도 유저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인간 중심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Entertainment AI의 궁극적인 목표와도 상응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 삶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앤 그린버그는 현재 자사에서 연구 중인 ‘앤 노니머스(Ann Nonymous)’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앤 노니머스’ 프로젝트는 Entertainment AI의 ‘빅 시스터(Big Sister)’ 플랫폼에 기반한 세계 최초 상호 참여형 가상 인간 및 인플루언서라고 설명했다. ‘빅 시스터’ 플랫폼은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비롯된 용어 ‘빅 브라더’와 상반된 의미가 있으며, 인간의 마음으로 첨단 기술 미래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라고 얘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그녀는 “기술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거리 및 소통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공동 창조의 시대가 다가온 만큼,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과 로봇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 더욱 발전된 기술의 사회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EarthTech International Inc. 대표 해럴드 푸토프(Harold E. Puthoff)

▲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To The Stars Academy)’는 사회적 행복 향상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TTSA 홈페이지)

EarthTech International Inc. 대표이자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연구소 물리학자 해럴드 푸토프는 자신을 “언제나 생물학, 물리학 그리고 기술의 교차점에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불가능한 문제와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선 진공의 양자론적 효과로 인하여 발생하는 카시미르 효과(Casimir Effect)를 예로 들며, ‘카시미르 힘’처럼 잠재력을 가진 어떠한 새로운 에너지 원천은 인간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마이크로 장치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해럴드 푸토프는 양자 물리학 이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기술로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현재 우리가 와이파이나 라디오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장은 지형적 요소, 플라즈마 등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양자 물리학의 ‘전자기 퍼텐셜’은 전자파 차폐조차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은 우리 삶에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그는 앞서 언급한 마이크로 장치의 예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발된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를 소개했다. 본 인터페이스는 신경 정보를 컴퓨터나 로봇 팔 등의 외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는 명령어로 변환하는 장치이다. 이에 해럴드 푸토프는 “뇌파와 신경 에너지를 이해하고 조작하면 정서적, 신체적, 그리고 사회적 행복을 향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미국 민간과학연구소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To The Stars Academy, 이하 TTSA)’를 언급하며, 더욱 진보된 사회를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많은 과학자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TSA는 변칙적인 데이터를 모으고 연구해, 연구 결과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TTSA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 및 기술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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