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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 데이터 변화는?

기사입력 : 2020년 05월 14일 16시 38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크리테오는 5월 14일 오후, ‘코로나19 임팩트 웨비나: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에서의 광고’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지난 2개월 간 소비자 데이터와 광고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크리테오는 전세계 80여개국에서 2만 여개의 이커머스 리테일 기업, 월간 활성 사용자 20억 명의 지난 2개월 간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구매 트렌드와 인사이트 등을 공개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변하고 있는 한국과 글로벌 주요 국가 카테고리별 소비자 행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마케팅 전략도 소개했다.

▲ 크리테오는 크리테오 쇼퍼 그래프를 통해 전세계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의 행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 상황이 일시적 현상에서 일상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됐다. 통신 트래픽은 지난 1월보다 3월에 13% 가량 늘었고,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도 지난 12월 대비 2~3배 가량 접속 및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 이에 크리테오 코로나19 소비자 행동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는 습관과 실제 경제를 변화시켰다고 언급됐다.

TV 시청과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 재택근무 등 실생활은 개인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구매는 감소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온라인 구매 증가가 76%에 달하며, 전세계 수치와 비교했을 때 훨씬 웃도는 수치로서 그 요인으로는 한국의 온라인 구매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한국과 대만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온라인 구매 증가세를 바로 보였으나, 비교적 최근에 사태가 심각해진 뉴질랜드, 미국, 일본은 작년과 비슷한 수치에서 사태 심각과 함께 온라인 매출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테오에서 조사한 글로벌 앱 설문조사에서는 개인공간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리테일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 했으며, 이 세가지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게임, 뉴스, 소셜 네트워킹,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매일 사용하고, 앱 사용자의 1/3은 코로나19 시기에 다운로드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할 예정이다.

▲ 한국 소비자들에게 나타난 온라인 구매 증가율은 다른 나라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2020 상품 카테고리별 트렌드가 발표됐다. 큰 타격을 받은 여행업계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많지만 최근 긍정적인 지표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졌다. 모든 나라에서 예약율과 여행의 움직임이 작은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 여름 시즌 여행 검색율이 나타나고 있고, 가을 시즌에는 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내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접이식 의자, 테이블, 벤치 등 야외용품의 구매율이 높아졌다. 방구석 캠핑이나 테라스 캠핑과 같은 색다른 거리두기 문화가 나타나면서 야외 의자는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의류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는 선글라스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웨어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영복과 고가의 액세서리는 회복하기 어려운 시점으로 보인다고 소개됐다.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웹캠과 카메라 기기 시장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의 심각성이 완화되면서 증가세가 줄어들어 1월 대비 70% 수준이 되었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던 컴퓨터와 오디오 관련 기기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개학이 연기되는 시점에서 한국은 리모콘 장난감이나 드론, 자동차, 로봇 등의 완구류가 인기였으나, 단독주택 형태가 많은 미국, 영국 등에서는 그네를 비롯한 야외 장난감 수요가 높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블록이나 퍼즐 형태의 장난감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인이 가장 주목하는 온라인 구매 카테고리는 단연 식음료였다. 구매가 증가한 상품은 면류, 간편 가공제품류로, 집밥 재료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간식류나 기호식품은 감소세 혹은 기존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라면이나 빵 등이 사재기 형태로 급격하게 팔리기도 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잘 진압되자 사재기와 같은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음식과 동반해 운동에 대한 인식과 수요도 늘어나 홈트레이닝이나 자전거, 골프, 캠핑 등의 운동상품 구매율도 늘어났다. 2달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억누르던 야외활동 욕구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름 시즌 여행에 대한 검색율이 증가하고 있다.

크리테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3가지 광고 전략을 소개했다. 광고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마케팅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는 높은 성과를 내는 마케팅 채널에 집중하기를 권고했다. 이에 크리테오는 단일 리타겟팅 파트너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AI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비딩으로 전환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할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웹사이트 트래픽이 늘지 않는 경우에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있는 새로운 오디언스에게 도달할 것이 추천됐다.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를 추적하고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종합하여 구매자의 페르소나를 생성하며, 구매 의도 데이터에 기반하여 오디언스를 구축하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앱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앱 사용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설정하도록 조언했다. 수요가 높은 상품과 기능을 중심으로 앱 리타겟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푸시 공지와 이메일, 앱 광고를 통해 휴면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 크리테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3가지 광고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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