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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골라보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 2020년 06월 15일 10시 30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세상은 매일 하루하루 반복되는 것 같지만 계속 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쌓여서 10년에 이르면 ‘강산이 바뀔’ 정도로 커진다. IT만 해도, 당장 10년 전에는 풀HD 급의 영상을 PC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도전 과제였지만, 이제는 4K급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시대고, 웹은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집어 삼켰을 정도다. 또한 ‘모바일’과 ‘클라우드’로의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언제나 인터넷과 연결하고 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다가오는 듯했던 미래의 ‘디지털 세상’은, 최근의 특별한 상황을 맞아 갑자기 우리의 일상 속에 더욱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PC 또한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변화해 왔다. 인텔의 프로세서만 해도 현재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초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과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그래픽카드 또한 성능이 수십 배 높아졌고, SSD는 용량과 성능 모두에서 하드 디스크를 거의 대체하는 위치에 왔다. 또한 PC의 운영체제도 윈도우 XP에 이어 윈도우 7이 완전히 지원 종료되었고, 윈도우 10이 ‘주류’의 위치에 들어섰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웹 기반의 인터넷도 그 모습이 많이 달라졌는데, 당장 몇 년 전의 웹 브라우저로는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몇 되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변화들과 새로운 10년의 시작점에 선 지금은. 아직 쓸 만하다고 생각했던 구형 PC들의 업그레이드에 나설 만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윈도우 10의 새로운 버전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5년 이상 사용한 윈도우 10 출시 이전의 PC는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PC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함에 있어, 새롭게 등장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 향상 폭이 커서, 만족도도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구형 PC에서의 업그레이드는 기대 이상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새로운 10년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자료제공: Intel)

새로운 소켓, 칩셋과 함께 등장한 데스크톱 PC용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기술적으로는 기존의 검증된 14nm 기반 공정과 ‘스카이레이크’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정 개선과 상품성 개선으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제 최대 10코어 20쓰레드 구성과 5GHz 이상의 동작 속도를 제공하며, 당장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과의 비교에서도 동급 제품군 대비 20~30%의 세대간 성능 차이를 제공해, 새로운 프로세서와 플랫폼으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한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이 제공하는 USB나 유, 무선 네트워크 등의 향상된 연결성은, 데스크톱 PC의 사용 편의성 또한 높인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최상위 제품군인 ‘코어 i9’은 10코어 20쓰레드와 최대 5GHz 이상의 높은 동작 속도를 제공해, 기존의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코어 X-시리즈’에 견줄 만한 멀티 쓰레드 성능과 압도적인 싱글 쓰레드 성능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10세대 ‘코어 i7’ 제품군은 이전 세대의 코어 i9에 맞먹는 8코어 16쓰레드, 5GHz 수준의 높은 동작 속도로,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급 성능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10세대 ‘코어 i5’ 제품군은 6코어 12쓰레드 구성으로 8세대 코어 i7 급의 성능을 내며, 10세대 ‘코어 i3’ 제품군 또한 4코어 8쓰레드 구성으로 7세대 코어 i7이나 전 세대의 코어 i5 급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인텔은 지금까지 수 세대에 걸쳐, 하나의 플랫폼이 두 세대의 프로세서 제품군을 지원하도록 해 왔으며, 이에 이번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소켓과 칩셋 기반의, 새로운 메인보드가 필요하고, 이번 세대의 플랫폼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주기적인 플랫폼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프로세서 기술이나 사용자 환경을 최적의 형태로 지원하고, 변화를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한 번 PC를 구입하면 3년을 넘어 4~5년 이상까지 사용하는 최근의 상황에서, 메인보드가 여러 프로세서 세대를 지원함에 따른 업그레이드의 유리함은 그 매력이 다소 떨어지고, 변화에 걸림돌이 되는 모습이 되기도 한다.

한편, 7세대 이후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공식적으로 최신 버전의 윈도우 10의 사용이 권장되며, 윈도우 7은 2020년 1월에 이미 연장 지원까지 종료된 바 있다. 그리고 윈도우 10의 첫 릴리즈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한 2015년 여름에 나왔으며, 이후 6개월에 한 번씩 대형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지금과 이후의 최신 윈도우는 이전과 같은 ‘윈도우 10’일지라도, 최신 하드웨어에서 더욱 최적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며, 단순히 '인터넷'만 사용한다고 해도 점점 복잡하고 무거워지는 웹 환경에서 느껴지는 사용자 경험의 차이는 지금보다도 더욱 커질 것이다.

▲ 3세대 이전의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10세대 코어 i5 만으로도 ‘신세계’가 열린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도 이제 10세대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3세대 코어 프로세서나 그 이전의 프로세서와 플랫폼 기반의 PC를 사용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아직 인터넷 활용이나 오피스, 게임에 이르기까지도 아직 그리 성능에 아쉬움이 없다는 이유다. 특히, 심하면 초대 코어 프로세서를 10년 가까이 사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구형 PC는 이제 계속 사용하거나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PC로 바꾸는 것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더욱 이득인 상황이다.

프로세서의 기술적 측면에서, 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명령어 지원은 SSE4, 2,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AVX 명령어까지로, 현 세대의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AVX2에 비하면 최신 소프트웨어들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물론 프로세서의 IPC 자체도 현재 세대와는 꽤 차이나며, 동작 속도 자체도 크게 차이나, 최신 프로세서와의 성능 차이는 이제 배수로 셀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예를 들면, 3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성능은 이제 10세대 코어 i3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며, 쿼드 코어 구성의 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현재의 듀얼 코어 펜티엄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감상에서도 그때와 지금은 큰 차이가 있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절만 해도, 당시의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은 물론이고 고성능의 외장 그래픽카드에서도 현재의 4K, H.265나 VP9의 하드웨어 가속이 지원되지 않아, 아직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면 고화질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최신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은 4K, H.265, VP9 등의 주요 코덱들을 하드웨어 가속해, 프로세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도 그 당시와 비교해, 최신 PC들은 비슷한 사용 상황에서 절반 이하의 소비 전력을 보이며, PC에서 아끼는 전기 뿐 아니라 적은 발열 덕분에 방을 식힐 에어컨을 덜 돌려도 되어 더 큰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를 사용하고 있다가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현재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코어 i3 이상에서 어떤 제품을 골라도 업그레이드에 따른 체감 효과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중에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큰 체감을 느끼고 싶다면 코어 i5-10400과 H410 메인보드 정도, 다시금 비교적 오래 사용할 고성능 PC를 고민한다면 코어 i7-10700과 B460 메인보드 정도를 고르면 충분할 것이다. 메모리는 16GB 정도가 만족도가 높고, 그래픽카드는 게이밍을 염두에 두느냐에 따라 결정하는데, 게이밍에 관심이 없다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로도 만족스러운 환경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SATA SSD와 HDD가 있으면 그대로 써도 좋고, 없으면 250~500GB 정도의 적당한 SSD와 2~4TB급 HDD 조합이 무난하다.

▲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는 게이밍의 수준을 몇 단계 올려줄 것이다

3세대 이전의 코어 프로세서가 ‘쓸 수록 손해’라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AVX2 지원과 더불어 아직 나름대로 존재의 가치가 남아 있는 편이다. 하지만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 성능이 아쉽거나, 메모리나 스토리지의 증설 정도만 고려하더라도 이 기회에 전체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것이 좋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제는 단종된 DDR3 메모리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경우 M.2 NVMe SSD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프로세서 성능 자체도 최신 세대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 4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라 해도, 현재의 10세대 코어 i3 프로세서와 비교해 성능에서 우위를 가지지도 않는다. 여러 모로, 이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지금 있는 그대로 쓰다가 폐기하거나, 구형 PC에 돈 들이느니 조금 더 보태 신형을 사는 것이 좋은 상황이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를 최신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PC로 업그레이드하여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프로세서의 성능과 확장성 측면이 될 것이다. 일단 메모리 용량 측면에서, 현재 가격이 꽤 안정화된 DDR4 메모리는 DDR3 대비 같은 가격에 대략 두 배 정도의 용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USB 3.0 등의 지원에서도 당시 메인보드들은 초기 규격을 지원했지만, 현재의 메인보드들은 그 때보다 더 발전된 규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게이밍을 위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에서도,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최신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모두 뽑아내기에 역부족인 모습을 보인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의 업그레이드라면 프로세서, 메인보드, 메모리, 상황에 따라서는 스토리지까지 교체하는 대공사가 된다. 그리고 비슷한 성능으로의 ‘교체’가 아니라 ‘업그레이드’의 체감이 느껴지려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i5, i7 제품군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인보드는 프로세서의 선택과 기대하는 기능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오버클록킹에 계획이 없다면 B460 칩셋 기반을, 오버클록킹 가능한 K 시리즈 프로세서와 조합한다면 Z4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를 추천한다. 스토리지는 이미 SSD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NVMe 방식의 SSD를 새로 장만하면 좀 더 나은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높은 성능의 최신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이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해, 훨씬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현재 시장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과 비교적 고가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양분되어 있으며,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이 여러 모로 합리적이다. 그리고 게이밍을 위한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고민한다면, 그래픽 전용 메모리 4GB 이상의 메인스트림 급 이상 카드부터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최근의 추세에서는 메모리 8GB 급의 퍼포먼스 급 카드의 선택도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6~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는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출시 후 약 4~5년 정도 지난 6~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지금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동등한 주요 기술적 특징을 공유하지만, 최종 사용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성능 차이는 큰 편이다. 이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제품군별 코어와 쓰레드 수가 늘어나고, 제조 공정의 개선을 통해 동작 속도 또한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에, 6~7세대의 코어 i7 프로세서는 당시에는 고성능이라 해도, 현재의 10세대 코어 i3 정도의 구성과 성능이며,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만 해도 당시의 코어 i7을 넘어서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 수준의 성능을 내는 만큼, 최신 게임 등에서 성능에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여러 모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게 될 상황이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정도를 사용하는 PC에서 느껴질 대표적인 아쉬움이라면 최신 게임들에서의 성능이나, 4K 급 영상 감상이 될 것이다. 특히 4K급 영상 감상에서, 당시의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은 4K 영상의 하드웨어 가속을 부분적으로 지원하지만 VP9의 하드웨어 처리를 지원하지 않고, 7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H.265/HEVC와 VP9의 완전한 하드웨어 기반 처리가 지원된 바 있다. 이에, PC의 주요 용도가 ‘영상 시청’이라면, 최신 플랫폼으로의 PC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게이밍 성능에서도, 최신 세대의 코어 프로세서는 최신 게임이 요구하는 코어 수와 높은 동작 속도 모두를 만족시켜, 많은 게임에서 상당한 폭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사실, 이 6~7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에서 메인보드 교체 없이 구형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는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고, 과감히 플랫폼 교체에 나서는 쪽이 장점이 더 많다. 그리고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6세대 이후의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플랫폼 변경에도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적인 부담도 조금 덜 수 있다. 물론 메모리의 동작 속도가 세대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올라온 부분은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이 외에, 사용하던 SSD와 HDD, 그래픽카드, 쿨러나 파워서플라이 등은 아직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지만, 업그레이드의 체감을 확실히 느끼려면 그래픽카드와 SSD 정도는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최신 게이밍을 위한 업그레이드에는, 10세대 코어 i7 K 시리즈 프로세서와 Z4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의 선택이 최선이다. 10세대 코어 i7 K 시리즈 프로세서는 8코어 16쓰레드, 높은 동작 속도로 비용 대비 게이밍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구성을 가지고 있고, Z4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로 부스트 동작 속도의 지속 유지나 오버클록킹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때, 그래픽카드 또한 최신 게이밍에 어올리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시리즈 등을 고려하는 것도 좋고, 운영체제용 이외에 게임 설치용으로 고용량 SSD를 갖추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한편, 영상 감상을 위한 업그레이드라면 코어 i5-10400이나 코어 i7-10700과 B460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과 메인보드의 DP 출력 정도만 확인하면, 현존하는 거의 모든 4K 영상을 쾌적하게 볼 수 있다.

▲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기존의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위협할 만한 존재다

한편, 8,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10세대의 등장에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도 한두 세대 정도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코어 i7, i9 급 프로세서의 사용자라면, 성능에 대한 아쉬움도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밍에서도, 대부분의 게임들에서 8코어 구성은 충분히 여유가 있으며, 동작 속도 또한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제외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PC를 사용하면서 느끼게 될 메모리나 스토리지의 아쉬움 정도만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로 해결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또한, 10코어 20쓰레드의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구형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플랫폼 역시 위치가 애매해졌다. 특히 현재의 코어 X-시리즈 이전에 등장한 모든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들은 이제 모두 그 존재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지금까지는 동작 속도가 낮아서 다소 굼뜬 체감 성능을 보이더라도 코어 수와 플랫폼의 확장성으로 버텼다지만,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이었던 코어 i7-6950X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같은 코어 수에 동작 속도는 20% 가량 높다. 플랫폼의 메모리 소켓 수와 PCIe 확장성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 이제 구형 하이엔드 데스크톱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대상에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를 고려할 수 있을 정도다.

현재의 ‘코어 X 시리즈’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플랫폼 또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장 AVX-512나 메모리, PCIe 확장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의 성능은 높은 동작 속도에 힘입어 12~14코어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에 견줄 수 있을 정도다. 이에, 18코어의 최상위 모델을 제외하면, 14코어 정도까지의 프로세서들은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특별한 장점을 위해 선택하지, 코어와 쓰레드 수로 선택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또한, 게임 스트리밍 등을 위해 기존에 10코어 급 ‘X 시리즈’ 프로세서를 쓰면서 낮은 게이밍 성능이 아쉬웠다면, 과감히 플랫폼을 갈아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을 정도로, ‘X 시리즈’의 환상을 깨는 존재가 10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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