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밋에서 강조된, 현재 오픈스택이 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는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와 미디어 산업군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통신 사업자들을 위한 NFV 등을 구현하기 위한 환경, 과학계에서 연구를 위한 인프라 활용 등이 꼽혔다. 또한 오픈스택을 활용하고 있는 산업군의 폭도 더욱 넓어져, 이제 오픈스택 사용자 중 IT 산업의 비중은 20% 정도에 그치며 대형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오픈스택 도입 추세도 가속화되고, 구축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오픈스택 재단은 이번 오픈스택 서밋 바르셀로나의 1일차 키노트를 통해 새로운 골드 멤버의 추가와 함께 새로운 로고 이미지를 소개했다. 또한 오픈스택은 현재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사용자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와 미디어 브로드캐스팅, 통신과 NFV, 과학계에서의 연구를 위한 오픈스택 활용 등에 대한 대표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COO
마크 콜리어 (Mark Collier) 오픈스택 재단 COO는 이 자리에서, 올해 서밋에서의 변화 중 하나로 재단 멤버와의 만남과 프로그램 정보 공유 등을 위한 ‘재단 라운지’의 존재를 꼽았다. 또한 지난 서밋에서 처음 선보인 오픈스택 공인 관리자 시험의 응시자는 50개국 이상에서 5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랙스페이스 등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골드 멤버로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시티네트워크(CityNetwork), 99클라우드,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 등이 합류했다는 것과 함께 새로운 로고를 소개했다.
현재 오픈스택은 인터넷 서비스와 통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오픈스택 위에서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최근 451 리서치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80%은 기술 관련이외의 산업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 기업 규모도 65% 정도가 1,000~10,000명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을 정도까지 커졌고, 구축된 인프라의 코어 수 또한 75%가 1,000코어 이상이고 100,000 코어 이상도 5%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워크로드 종류로는 인프라 관련 서비스가 66%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빅데이터가 60% 가량, 웹서비스와 e-커머스가 57% 정도를 나타냈고, 개발과 테스트 단계에서의 활용이 아니라 운영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되었다. 이 외에도, 오픈스택 유저들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최신 기술의 빠른 도입이 꼽혔는데, 대표적으로 컨테이너 환경 도입에 있어 오픈스택 유저들은 전체 응답자 대비 3배 이상 빨리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인텔의 10만 달러 기부 발표도 흥미로운 소식 중 하나였다
오픈스택은 문제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구성에 있어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며, 디자인 차원에서부터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 소스라는 점은 많은 기업들도 표방하고 있지만, 오픈스택은 그 이외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티, 디자인 서밋 등을 통해 멤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오픈 디자인, 개발 과정까지 열려 있는 ‘오픈 개발’ 등이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최신 버전 ‘뉴턴’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한 혁신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오픈스택 뉴턴은 전 세계에 걸쳐 309개 조직의 2,581명의 개발자, 운영자 및 사용자들이 참여해개발되었고,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개발에 기여하고 커뮤니티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새로운 버전에서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는데, 멀티태넌트 네트워킹이나 패스스루 VLAN 기능, 노바의 get-me-a-network 기능이나 변경 가능한 구성 설정 기능 등이 대표적인 개선점으로 꼽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재단은 인텔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 금융권 또한 오픈스택 기반 환경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SkyUK의 사례는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활용의 총집편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 관련의 오픈스택 활용 사례로는 Santander 그룹이 꼽혔다. Santander 그룹은 4개의 데이터센터와 함께 1,660만 디지털 고객을 가지고 있고, 모바일 뱅킹 유저는 690만에 이르고 있고, 트랜잭션 처리량은 2015년 기준 1억 2200만을 넘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현재 금융권에서 IT가 극복해야 될 과제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다양한 유형의 경쟁자들에 대응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사용자와의 관계 재정의, 그리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 등이 꼽혔다.
Santander 그룹의 인프라의 클라우드화에서 주요 원칙으로는 클라우드 우선의 애플리케이션, 하이브리드 구성으로의 접근, 오픈소스 우선, 빅데이터와 실시간 분석 등이 꼽혔다. 또한 인프라의 경우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소스의 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픈스택은 이러한 요구사항들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였으며, 현재의 구성은 오픈스택 기반에서 1.8PB 규모의 클라우데라 인증 빅데이터 환경을 갖추고 있고, 향후 API 통한 통합과 기술 고도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스택 환경 기반에서의 미디어 브로드캐스팅 사례로는 SkyUK가 소개되었다. 맷 스미스(Matt Smith) Sky 인프라 디자인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한 이유로, 비용과 유연성, 빠른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구현과 싱글 플랫폼의 셀프서비스 등을 꼽았다. 그리고 현재는 두 개의 데이터센터에 4개 가용 존을 구성하고, 80개 이상의 테넌트에 400 이상의 사용자,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고 있고, 7,000개 코어와 400TB의 Ceph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SkyUK는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SkyQ 셋톱박스 서비스나 티켓팅 서비스, VOD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으로는 다양한 서비스의 현황을 확인하고 경영진이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대시보드’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꼽혔다. 그리고 향후 과제로는 오픈스택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엔드포인트에 대응하기 위한 비디오 트랜스코딩 기능에 활용, 전반적 활용 규모 확장과 함께 Ironic, Magnum, Sahara 등의 통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안나 라이 화웨이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
▲ 케이블이 끊겨도 통화가 끊어지지 않는 고가용성 통신 인프라의 구현이 시연되었다
화웨이(Huawei)의 안나 라이(Anni Lai)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픈스택은 코어 프로젝트 기반의 오픈 테크놀로지 플랫폼으로 시작해 최근 몇 년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앞으로는 산업계를 위한 플랫폼으로의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통신 사업자들의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한 NFV 구현이나, 정부의 2티어 클라우드 구현을 통한 서비스 공유와 표준화, 중국 둥펑(Dongfeng)자동차의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구축 계획 등, 클라우드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혁신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를 이끄는 디지털 변혁을 위한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구현에 있어 오픈스택은 크게 네 가지의 장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이 중 가장 먼저 꼽힌 것은 ‘고객 중심’으로, 고객의 방향에 따른 구현과 기여 측면에 기인한다. 또한 유연한 확장성과 함께 크로스 데이터센터, 크로스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글로벌 단위로 진행, 구축될 수 있는 프로젝트, 그리고 지속적인 혁신 측면을 소개했다.
이어 통신과 NFV와 관련해, OPNFV 와 오픈스택의 협력으로 구성된 고가용성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시연이 있었다. 통신 사업자들에 요구되는 99.999%의 가용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이상 등에도 VM과 인터페이스 구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다른 경로로의 재구성이 필요하며, Doctor 프로젝트와 협업으로 구현한 고가용성 인프라에서는 이상 상황을 빠르게 탐지, 중단 없이 백업 경로로 재구성, 서비스를 끊김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연에 사용된 OPNFV의 Doctor 프로젝트는 플랫폼에서의 고가용성을 위한 장애 관리를 다루게 되며, 오픈스택의 알람 서비스 AODH, 정책 적용을 위한 Congress, 경로 분석을 위한 Vitrage 등이 함께 조합되었다. 이를 통해, VM의 상태 변경이 필요할 때 AODH로 이를 빠르게 전달, 빠르게 백업 스위치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게 했으며, 구현에 필요했지만 오픈스택에서 지금까지 빠져 있었던 몇몇 기능들이 이제 뉴턴 릴리즈에 포함되어 제대로 구현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존 캘러만 도이치텔레콤 글로벌 IT 운영 수석부사장
▲ CERN의 오픈스택 환경 확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도이치 텔레콤의 존 캘러만(Jörn Kellermann) 글로벌 IT 운영 수석부사장은 오픈스택이 오픈소스 클라우드의 표준이라는 위치를 통해 장벽을 없애고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이치 텔레콤은 지금까지 오픈스택 기반 환경을 서비스 플랫폼과 백본, 내부 개발 환경 등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해 왔으며, 표준화와 캐리어 급 품질, 기능 구현,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기여를 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이치 텔레콤은 오픈스택과 추구하는 방향 측면에서, 사용자 경험과 커버리지 향상 등에서 좋은 조합이며, 향후 통신사의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동 등을 고려할 때도 오픈스택은 글로벌 배포 등에서 복잡성을 줄이고 보안성과 합리성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스택은 IaaS 영역을 넘어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측면에서의 장점을 제공하며, 도이치 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으로 오픈스택 플랫폼과 서비스에 투자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며, 캐리어 급 솔루션을 이끌 것이라 소개했고, 상호운용성 측면의 고려와 파편화 등에 대한 주의도 지적했다.
과학계에서의 분석 등에 오픈스택을 활용하는 사례로는 CERN이 꼽혔다. 입자가속과 충돌 등의 물리 실험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분석하는 데 있어, 산출되는 데이터는 최근 하루에 0.5PB 이상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이며, 향후 2023년까지 60배의 컴퓨트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산과 인력 문제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CERN의 오픈스택 클라우드는 19만개 이상의 코어를 가지고, CERN 전체의 컴퓨트 리소스 중 90% 이상을 가상화하고 있고, 향후 6개월간 10만개 코어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컨테이너 기술의 적용에서는 랙스페이스(Rackspace)와의 협력을 통해, 매그넘(Magnum) 프로젝트를 IT 영역에서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오픈스택 기반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성도 활용해, 워크로드를 필요에 따라 상호간 이동시킬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캠브리지대의 사례에서도, 대규모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어, 오픈스택은 이종 요소들로 구성된 대규모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되었다.
이번 서밋의 ‘슈퍼유저 어워드’는 이번에 새롭게 골드 멤버가 되기도 했던 중국 차이나 모바일이 수상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기여 측면에서 513개의 패치 셋과 2,381라인의 코드, 9개의 블루프린트 기여 등을 기록했으며, 릴리즈 사이클을 반기에서 월 단위로 줄여 낸 점 등이 주요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번에 수상한 차이나 모바일 팀은 다음 서밋 일정에 초청받는 혜택이 제공되며, 이번 서밋에서도 오픈스택 도입 사례를 소개하는 세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 원정의 불리함을 뚫고 차이나 모바일이 이번 서밋의 슈퍼유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