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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 2016 바르셀로나] 오픈스택 서밋 바르셀로나 2일차 키노트

기사입력 : 2016년 10월 30일 14시 09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오픈스택 재단(Openstack Foundation)은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 (Centre de Convencions Internacional de Barcelona, CCIB) 일원에서 ‘오픈스택 서밋 바르셀로나(Openstack Summit Barcelona)’를 개최했다. 이번 서밋은 50개국 이상, 5천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가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오픈스택 활용 사례 소개, 차기 버전의 방향 결정 등이 진행되었다.

이번 서밋에서 강조된, 현재 오픈스택이 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는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와 미디어 산업군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통신 사업자들을 위한 NFV 등을 구현하기 위한 환경, 과학계에서 연구를 위한 인프라 활용 등이 꼽혔다. 또한 오픈스택을 활용하고 있는 산업군의 폭도 더욱 넓어져, 이제 오픈스택 사용자 중 IT 산업의 비중은 20% 정도에 그치며 대형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오픈스택 도입 추세도 가속화되고, 구축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오픈스택 재단은 이번 오픈스택 서밋 바르셀로나 2일차 키노트에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상호운용성 측면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 상호운용성 측면을 잘 보여주기 위한 라이브 데모 ‘상호운용성 챌린지(Interoperability Challenge)’는 오픈스택 배포본과 퍼블릭 클라우드 등 16개 업체가 참여, 같은 리소스와 자동화 스크립트 등을 상호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직접 선보였다. 또한 이번 키노트에서는 다양한 오픈스택 기반의 멀티 클라우드 운영 사례들이 함께 소개되었다.

 
▲ 오픈스택 재단 조나단 브라이스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올해 서밋의 메시지는 ‘The world runs on OpenStack’

오픈스택 재단의 조나단 브라이스(Jonathan Bryce)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는 이 자리에서, 현재 오픈스택은 다양한 부문에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은 대부분 ‘싱글 클라우드’ 구성을 기반으로 구현되어 있지만, 향후에는 ‘멀티 클라우드’ 가 중요해질 것이며, ‘멀티 클라우드’는 현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멀티 클라우드로의 움직임은 큰 스케일이 요구되는 과학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등의 사례 등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문명 이래 지금까지의 데이터보다 향후 몇 년의 데이터 양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 뿐 아니라, 과학 연구에서는 그 이상의 데이터가 매일마다 생성, 분석, 공유되고 있다. 또한 1일차 키노트에서 소개된 소프트웨어 정의 텔레스코프의 사례 등에서는 10만 PB의 데이터가 매일 만들어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현실적 방법으로 멀티 클라우드의 활용이 대두된다.

한편 오픈스택은 통신망과 NFV에도 활용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운영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리고 점점 방대해지는 활용 사례와 필요한 자원 지원을 하나의 업체나 국가, 조직이 모두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으로의 접근 제공을 통해 더 많은 연구를 지원하고, 산업 등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등, 클라우드 업계 전반이 경쟁 속에서도 협력을 통해 ‘포지티브 섬’ 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서는 15개 사업자가 20개 지역에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용자들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고, 이는 ‘포지티브 섬’ 게임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런 추세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오픈스택이 집중하고 있는 세 가지 요소로는 더 다양한 기술과 역량 제공을 통한 ‘혁신의 지속’, 다른 팀과 커뮤니티들 등과의 ‘협력’, 성공 사례의 확산 측면에서 레퍼런스 아키텍처 제공 등 ‘성공의 복제’가 꼽혔으며, 기술과 함께 사용자와 환경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인터롭 챌린지’에서는 16개 제품과 서비스에서의 상호운용성을 눈앞에서 보였다

이어 오픈스택 팀이 활용하는 인프라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오픈스택 프로젝트에서의 코드 리뷰와 각종 검증 테스트 등에 활용되는 이 시스템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노드 풀에 추가해 다수의 분산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환경을 하나의 관리 체계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노드 풀 추가는 설정 파일을 통해 사용하는 서버 수 등을 정의, 하나의 체계로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구성된 환경에서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시간당 최대 2,000 작업을 처리할 수 있었으며, API를 통해 통합 제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오픈스택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여러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을 선보이는 ‘OpenStack Interoperability Challenge’ 데모도 선보였다. 이 데모에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하거나 호환 가능한 16개 배포판,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 등이 참가해, 같은 스크립트와 리소스를 실행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선보였다. 이 무대에서 참가 업체들은 모두 같은 스크립트와 리소스를 기반으로 해, 어느 환경에나 자동화된 배포가 가능하다는 것을 선보였다.

한편 오픈스택이 표방하는 ‘상호운용성’을 위한 방안으로 선보이고 있는 ‘OpenStack Powered’ 프로그램은 현재 46개 배포판 제품과 11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밋에서의 데모에 참여한 업체 또한 지금까지 오픈스택 배포판 제품과 서비스로 잘 알려진 업체 뿐 아니라 통신 업체, 기존에 엔터프라이즈 관련으로 잘 알려진 업체 등도 참여했으며, 특히 VMWare는 자사의 제품과 오픈스택 기반 환경간의 상호운용성을 직접 선보였다.

 
▲ Materna는 오픈스택 기반에서 내, 외부 클라우드를 하나로 묶었다

 
▲ 오픈스택 기반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통합 관리도 선보였다

IBM의 돈 리퍼트(Don Rippert) 비즈니스 개발&테크놀로지 부문 클라우드 전략 관련 제너럴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오픈스택 플랫폼 기반 제품과 서비스들 간 상호운용성 검증은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며, 상호운용성의 확보는 에코시스템 형성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Materna의 사례 소개에서, Materna는 서비스 프로바이더이자 개발, 플랫폼 디자이너의 위치에 있으며, 오픈스택의 선호 이유로는 확장성과 속도, 비용과 상호운용성 등을 꼽았다.

특히 오픈스택 기반 환경은 빠른 개발과 시장 대응을 위한 애자일 방법론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지금까지의 ‘피크 성능’ 기준 비용 지불 대비 장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상호운용성은 핵심적인 요소로, 인프라 간, 클라우드 서비스간의 상호운용성을 통해, 동일한 기능과 API를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의 오픈스택 아키텍처는 내부 오픈스택 인프라와 IBM 블루박스,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오픈스택 서비스 포털과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묶어 단일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으며,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한 SLA 준수를 제공한다.

Crowdstar는 자사의 베어메탈 기반 컨테이너 환경 구축 사례에서, 하루 100만 API 콜을 수용하는 4개 데이터센터의 200대 이상의 서버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의 과제로는 기존 가상화에서의 확장성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과 더 많은 기능 요구에 따른 복잡성과 비용, 그리고 현재의 작은 팀 등을 꼽았다. 이에 도입한 베어메탈 환경은 기존 가상화 대비 효율적인 성능과 비용, 빠른 배포를 구현할 수 있게 했으며, 컨테이너 환경은 개발자들에 제어권을 다시 가져오게 했고 심플한 부트스트래핑, 안전한 디플로이와 다양한 스택 혼합 등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Platform9은 호라이즌(Horizon)을 이용한 오픈스택과 AWS의 통합 관리를 소개했다. 오픈스택 환경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벤더 종속성 회피, 플랫폼과 API 표준화가 꼽히고 있으며, 특히 플랫폼과 API 표준화 측면에서 오픈스택의 API 레이어는 단일 콘솔에서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위한 수단을 제공한다. 이어 즉석에서 멀티클라우드 구성된 환경에서 오픈스택의 관리 도구로 네트워크와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경우, 이것이 AWS에 반영, 배포되는 것이 시연되었다.

 
▲ 오픈스택의 CII ‘베스트 프랙티스’ 뱃지 획득은 보안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오픈스택 해커톤 우승팀 ‘Team SenseMaya’의 애플리케이션 소개도 있었다

한편 이번 서밋에서 오픈스택 재단은 오픈스택이 CII(Core Infrastructure Initiative)로부터 ‘베스트 프랙티스’ 뱃지를 수여받은 것을 통해 프로젝트에서 보안성 측면을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 CII의 베스트 프랙티스 뱃지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 중 보안을 우선시하는 개발과 코드 품질, 안정성 등을 검증해 이 뱃지를 수여하며, 현재 OpenSSL, GnuPG, Node.js, OPNFV, LibreOffice 등 40여 프로젝트가 이 뱃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서 진행된 오픈스택 앱 해커톤의 우승 팀인 ‘Team SenseMaya’가 소개되었다. 이들은 의료 부분에서 초기 대응의 중요성에 착안해, 대응에 필요한 주요 의료 기록을 빠르게 의사 등에 전달해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과 저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클라우드의 의료 기록을 묶어서 구현했으며, 블루투스와 NFC, 오픈스택의 주요 서비스와 Node.js, MongoDB, Javam Angular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픈스택 재단은 다음 오픈스택 서밋에서부터 디자인 서밋의 구성이 변경된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디자인 서밋에서는 프로젝트 팀 모임(PTG:Project Teams Gathering)과 포럼, 전략 수립 등이 함께 진행되었지만, 2017년부터는 이들이 분리된다. 다음 오픈스택 서밋은 2017년 5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때는 포럼과 중장기 전략 수립이 진행되고, PTG는 2월 20일에 별도의 행사로 진행되며, 이는 프로젝트 팀들 간 더 많은 협업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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