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밋에서 강조된, 현재 오픈스택이 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는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와 미디어 산업군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통신 사업자들을 위한 NFV 등을 구현하기 위한 환경, 과학계에서 연구를 위한 인프라 활용 등이 꼽혔다. 또한 오픈스택을 활용하고 있는 산업군의 폭도 더욱 넓어져, 이제 오픈스택 사용자 중 IT 산업의 비중은 20% 정도에 그치며 대형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오픈스택 도입 추세도 가속화되고, 구축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오픈스택 서밋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세션 ‘Scaling Science Clouds in Europe with TOSCA and Heat Translator’ 는 지난 서밋에서도 소개된 바 있던 인디고-데이터클러우드 프로젝트(Indigo DataCloud Project)에서, 이종 인프라로 구성된 사이언스 클라우드에서 오픈스택 클라우드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된 TOSCA와 Heat 변환기(Translator)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TOSCA 기반 운영 환경으로 오픈스택 환경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 TOSCA는 상호 운영 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위한 정의 형식 표준으로 등장했다
TOSCA(Topology and Orchestration Specification for Cloud Application)는 공개 표준형의, 상호 운영 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규격이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인프라와 데이터 컴포넌트, 관계성과 요구, 설정,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해 이동성과 자동화된 관리성 등을 제공한다. 초기 규격은 OASIS 표준으로 2013년 승인되었으며, XML 포맷을 이용하고, 가독성이 개선된 TOSCA 심플 프로파일 규격은 YAML 형식을 이용해 2016년 1.0 규격이 등장했다.
오픈스택 또한 최신 뉴턴 릴리즈에서 TOSCA Parser가 포함되어 있으며, TOSCA 심플 프로파일 규격과 NFV 관련 규격을 지원하고 있고, 오픈스택 히트(Heat) 메인 프로젝트의 서브프로젝트로 존재한다. 현재 두 개의 주요 릴리즈가 있는데, 2016년 5월 등장한 0.5.0 버전은 정책과 트리거, 로드밸런서 타입의 파싱을 지원한다. 그리고 8월 등장한 0.6.0 버전은 파이썬 3.5 버전을 지원하며, TOSCA 리포지터리 지원, NFV 규격 업데이트, 하위버전과의 호환성 제공 등이 주요 특징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Heat Translator는 오픈스택 프로젝트에서 비-Heat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변환기로, 오픈스택 Heat 프로젝트의 서브프로젝트로 있고, 역시 두 개의 주요 버전이 있다. 이 중 5월 소개된 0.5.0은 Ansible과 퍼펫(Puppet) 스크립트를 지원하며, 변환 템플릿의 자동 배포, 하위 호환성 등이 특징이다. 9월 소개된 0.6.0은 파이썬 3.5 지원, 오토스케일링그룹, 스케일링정책, 오토스케일링 정책 리소스를 포함한 Senlin 클러스터 지원 등과 함께 TOSCA 아티팩트를 포함한 Ansible 규칙의 활용 등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 인디고-데이터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이번 서밋의 ‘상호운용성’ 측면과도 잘 맞는다
인디고-데이터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유럽의 과학계와 관련 사용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IaaS, PaaS와 SaaS 환경 구축 등을 목적으로 하며, 11개국에서 26개 파트너가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오픈스택 이외에도 오픈네뷸라(OpenNebula), 기타 서비스들로 구성되는 이종 구성의 인프라 구성과 함께, 11개의 서로 다른, 종합적인 커뮤니티들의 요구사항을 모아, 벤더 중립적이고 표준적인 기술의 접목과 함께 이종 클라우드 간의 상호운영성도 갖추려 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운영의 기조 규격은 TOSCA가 활용되고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복잡한 인터렉션과 워크플로우 관리에 필요한 부분이며, 이종 인프라간 상호 운용성은 핵심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TOSCA는 이런 이종 인프라간 상호운용성 확보에 가장 공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오픈스택 또한 TOSCA 파서와 Heat Translator 등을 통해 TOSCA를 활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가 지원하는, 커뮤니티의 성장 지원 등의 측면도 고려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TOSCA는 사용 사례에 맞춘 커스텀 타입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YAML 형식의 심플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한다고 소개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기본적으로 TOSCA를 활용하면서, 멀티사이트 오케스트레이터가 인프라에 TOSCA 템플릿과 파라미터를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 오픈스택 이외의 인프라는 ‘인프라 매니저’가 커넥터를 통해 각 인프라를 연결, 제어하게 되고, 오픈스택의 경우 Heat Translator를 통해 TOSCA를 변환, Heat를 통해 인프라를 움직이게 된다.
▲ 이번 프로젝트는 현존 가용 방법 중 가장 쉬운 조합으로 구성된 모습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첫 사용 사례에서 대부분 기존의 툴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통한 기여 측면에서는 TOSCA Parser에서 UPV가 두 번째로 많은 기여를, Heat Translator에서 CERN이 두 번째로 많은 기여를 했는데, 두 프로젝트 모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은 IBM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는 이 과정에 있어 Heat Translator CLI와 오픈스택 클라이언트, 몇몇 기타 API를 활용하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의 구성은 다수의 IaaS를 지원하지만 한 번에 한 군데의 클러스터만 구성 가능한 한계가 있고, 최종적 목표는 한 번에 여러 클라우드에 걸친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것이라 소개했다. 또한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로는 추가적인 TOSCA 커스텀 타입의 정의나, 인디고-데이터클라우드의 배포 지원 사이트 범위를 넓히는 것, 인디고-데이터클라우드와 업스트림 개발자들간의 지속적인 개발 협력에 관한 노력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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