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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블러썸 콘텐츠 시사회 및 학교폭력 예방문화 조성 포럼 개최

기사입력 : 2020년 10월 21일 17시 00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 SNS
2020 블러썸 청소년영상제의 일환으로 10월 21일 SK브로드밴드 남산빌딩에서 ‘2020 블러썸 콘텐츠 시사회 및 학교폭력 예방문화 조성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SK브로드밴드, EBS, 연세대학교 등 2020 블러썸 청소년영상제 공동주최 기관 관계자와 올해 영상제를 후원하고 있는 교육부, 협력기관인 한국법조인협회 소속 변호사 및 로스쿨 학생들, 학교폭력피해가가족협의회 관계자와 경기도전문상담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참석하였다.

정부의 코로나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작년 블러썸 청소년상제 수상작 10편을 선정해 제작한 학교폭력예방교육 영상 콘텐츠에 대한 시사회, 2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문화 조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하는 포럼이 이어졌다.

- 학생 출품작 기반 학교폭력 예방콘텐츠 10편, 대응방법 6편 올 연말까지 공개

1부에서는 블러썸 청소년영상제 사무국에서 올해 말까지 제작 예정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콘텐츠인 ‘알쓸학팁’(알고쓰면 쉬운 학교폭력예방팁) 10편, ‘대응의 정석’ 6편 등 총 16편 중 2편에 대한 시사회가 열렸다.

첫 번째 시사작은 알쓸학팁 제3편으로 준비한 “학교폭력의 목격”으로 2019년 블러썸 청소년영상제 우수작 남양주 평내고의 ‘카르마’를 소재로 제작하였다. 방관자에서 피해자로 바뀌게 되는 주인공의 상황을 그려낸 이 작품은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들이 방관자가 아닌, 떳떳한 신고자가 될 수 있는 행동법을 제시하는 교육자료로 전환됐다.

두 번째 시사작은, 사례로 알아보는 구체적인 학교폭력 대응법을 소개하는 ‘대응의 정석’ 시리즈 중 한 편으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게 된 실제 사례를 통해 감정적인 대처가 가져오는 문제점 등 학교폭력 피해자 및 피해자 학부모가 주의해야 할 핵심 사항을 담고 있다.

알쓸학팁은 기존의 예방교육 콘텐츠와는 달리, 청소년 스스로가 만든 영상을 소재로 제작된 만큼 학교 현장에서의 공감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교폭력예방 콘텐츠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수정과정을 거쳐 오는 11월말까지 제작이 완료되며,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는 EBS와 SK브로드밴드의 홍보 미디어 플랫폼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 학교폭력 전문가들의 열띤 발제와 토론, 제도 발전을 위한 조언 이어져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역임한 강지원 변호사의 주재로 열린 제2부 포럼에서는 ‘학교폭력예방대책에 관한 법적 문제와 개선점’(박상수 한국법조인협회 인권교육센터장), 학교폭력예방대책에 관한 학교상담지원 현황 및 대안(안성고 전문상담교사)와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지원 강화 방안’(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에 대한 발제가 이루어졌다.

첫 발제에 나선 박상수 한국법조인협회 인권교육센터장은“올해부터 시행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법에 따르면 학교장 종결처리되는 과정에서 2주 이상의 진단서 등 명백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신중하게 처리되어야 할 사건이 불합리하게 종결될 소지가 있어서 피해 학생과 그 학부모가 불복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센터장은“가해자가 제기한 학교폭력예방법상 처분에 대한 효력중지가처분에 인용시 피해자 의사에 따라 수사기관에 신고하여 형사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여야 하며” 또한 피해자를 대리하는 검사와 피해자대리인 등이 있는 형사 사건과 달리 “소년보호사건은 소년부 단독판사가 단독으로 사건을 조사, 심리하고 법정에는 가해자와 가해자의 부모 그리고 가해자 변호인만이 참여하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온정주의적으로 결론이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자 대리인이 피해자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정 안성고 전문상담교사는 “올해 기준 전국 초중고교에 약 3,360명의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체 학교수에 비하면 아직 미비한 상태로 전문상담교사에 대한 과감한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학생 규모, 단위학교 특성을 고려한 전문상담교사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폭력예방에 취약한 학교, 상담 신청 건수가 높은 학교, 1,000명 이상 규모의 학교 등에는 전문상담교사 2인 이상 배치될 수 있어야 하며, 교사정원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간제교사 정원을 확보할 필요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은“정부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한 학생인 3.7만명에서 2년이 지난 2019년에는 6만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ee센터에서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및 학교 부적응, 위기 청소년들의 상담·지원 업무를 모두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Wee센터에서는 가해 학생 및 학교 부적응, 위기 청소년 등의 상담 지원에 집중하도록 하고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상담, 치유, 보호, 지원을 전담하는‘학교폭력 피해학생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피해 학생이 생활권에서 안심하고 교육받고 치유받을 수 있는 통학형 전담치유시설을 점차 확대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0 블러썸 청소년영상제측은 “그동안 공모전과 학교 방문 토크 콘서트 등과 같은 학생 참여 행사 방식에 머물렀다면, 이번 시사회 및 포럼은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의견을 모으는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블러썸 청소년영상제는 EBS와 SK브로드밴드, 연세대학교가 작년부터 공동주최하고 있다. 올해 공모 접수 기간은 10월말까지이며, 11월에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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