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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비용 절감과 커버리지 확보’ 5G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 소개

기사입력 : 2020년 10월 27일 15시 42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에릭슨엘지는 10월 27일 오전, 5G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을 소개하는 웨비나를 개최하고,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 공유 방법과 동향 및 솔루션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맡은 박병성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먼저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이 등장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5G는 기존 LTE와 목적이나 방향성, 컨셉 등이 동일하지만, 이동통신망이 고도화되고 가입자가 정체된 상황에서 주파수와 트래픽이 추가 되면서 수입 대비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공유 관련 기술이 고려되기 시작했다. 이동통신이라는 기술 자체가 표준화되어 있어 통신장비들이 공유하기 쉬운 면이 있기도 했고, 서로 다른 이동통신 간 네트워크 자원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맥킨지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G망을 구축한 이후 2025년까지의 구축 비용이 86%가 늘 것으로 예상하지만, 5G 네트워크 공유 기술을 사용하면 30%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 박병성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가 5G 네트워크 쉐어링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5G 네트워크 공유 기술 사용시 30%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네트워크 쉐어링에는 운영 방식을 포기하거나, 합의 혹은 전략을 바탕으로 밀결합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공유 단계를 낮추고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 장비를 공유하는 형태나,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제3의 업체를 이용하는 형태도 나오고 있다. 크게 패시브 공유, 액티브 공유, 로밍 기반 공유 등으로 나뉘며, 액티브 공유에서는 어느 부분을 공유하느냐에 따라 MORAN(Multi-Operator RAN)과 MOCN(Multi-Operator Core Network)로 나뉘기도 한다.

패시브 공유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네트워크 공유 방식으로, 시설이나 타워, 케이블, 전원공급장치, 캐비닛 등 물리적인 부분이나 장소를 공유하는 형태로 장소에 대한 임대료나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로밍 기반 공유는 해외에 나갔을 때 많이 경험하는 형태로 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 그 지역의 망을 공유 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액티브 공유 중 MORAN은 사업자가 주파수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액세스 네트워크 공유 요소에 일부를 공유하는 형태, MOCN은 사업자가 코어망만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고 스펙트럼을 포함한 DU 자원 모두를 공유하는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 MORAN보다 MOCN이 공유하는 수준이 높고 비용 절감 효과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 네트워크 쉐어링 시나리오를 도식화했다. 왼쪽으로 갈수록 간단하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밀결합한 형태다.
▲ 5G망을 빨리 구축한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여러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비교적 5G망을 빨리 구축한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여러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농어촌를 위한 5G 이동통신 전담반을 발족했고, 일본에서는 KDDI와 소프트뱅크가 쉐어링 형태로 5G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1위 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에 뒤이어 2, 3위 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이 지역을 나누어 망을 공유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네트워크 공유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로 5G 네트워크의 성능도 꼽히고 있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특정 지역에서 성능 편차가 사업자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 망 공유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품질 경험치가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합의하는 과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네트워크 공유에 있어서 품질 차이가 없고 가장 좋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네트워크 공유 사업자 간의 합의가 원활하고 비용 절감을 하는 형태로 가기 위해서는 망 품질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됐다.

에릭슨엘지는 상반기 국내 5G 품질평가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UL Booster 등 5G 품질과 커버리지를 증대하기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네트워크 공유기술을 통해 5G 전국망 서비스를 앞당기고 절감된 5G 구축 비용이 5G망 최적화나 서비스 발굴 등에 재투자되어 5G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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