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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라디오 X 카카오 브런치 공모전 당선작 출간

기사입력 : 2020년 12월 29일 10시 50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EBS 라디오와 카카오 브런치가 만났다. 총 3차에 걸친 <나도 작가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60명의 이야기를 책으로 모아 출간했다.

1차 (4월 20일 ~ 5월 10일), 2차 (6월 22일 ~ 7월 12일), 3차 (7월 20일 ~ 8월 9일) 약 4개월에 걸친 공모전에 만여명의 브런치 작가들이 응모하였고, ‘시작과 도전’ ‘실패와 두려움’ ‘나다움’이라는 주제로 신인 작가 발굴 및 작품성있는 글을 선정하였다.

EBS<나도 작가다>는 EBS 라디오 오디오천국 프로그램으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글을 작가가 직접 읽고 녹음하고 책으로 발간되는 프로젝트이다.

매끄럽고 전문적인 글도 좋지만, 때로는 풋풋하고 담백한 글이 더 와닿을 때가 있다. 내 삶에서,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 우리 삶 그대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점 위에 올라서서〉에는 뜀틀을 넘는 대신 빙 둘러가는 것을 택했던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나온다. 그 아이가 처음으로 뜀틀을 넘어서는 순간이 그려지는데, 아이는 달리면서 아빠의 말을 떠올린다. “처음 몇 번은 어차피 넘어질 거야. 어차피 자빠질 건데 그냥 넘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뛰어!” 영화 같으면 그 순간 뛰어넘겠지만 아이는 달리다 멈춘다 너무 무서우니까. 하지만 달리지도 못했던 아이가 달려보려는 마음은 품게 된 거고 그게 시작인 것이다. 숱한 실패 끝에 아이는 결국 뜀틀을 넘는다.

〈인생은 예순부터〉에는 예순이 넘어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신 분의 이야기이고, 〈괜히 미역국을 끓였다〉에는 고되게 일하는 엄마를 위한 특별 생신 선물로 미역국을 끓였지만 요리법을 정확히 몰라서, 봉지 미역을 다 써서 46인분의 바닷물 맛이 나는 미역국을 만든 이야기이다.

60편의 글에는 각 글마다 지닌 특별한 힘이 있다. 그리고 모두 다른 작품인데 신기하게도 공통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솔직한 고백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작가들은 글을 쓰며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바라본다. 누군가는 초연하게 누군가는 여전히 분투하면서 자신의 처음을, 실패를, 두려움을, 그리고 나다움을 응시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마치 내가 겪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이 60편의 이야기는 깊이 공감되고 편안하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거나 라디오 DJ를 꿈꾸는 모든 분들 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여러분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와 닿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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