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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디앤디 애즈락 Z590 Extreme 메인보드

기사입력 : 2021년 03월 15일 16시 17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인텔의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부터, 하나의 소켓 규격을 두 세대에 걸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새로운 프로세서, 소켓과 함께 등장한 메인보드는 그 다음 세대의 프로세서까지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텔은 지금까지 새로운 프로세서와 함께, 새로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새로운 칩셋을 꼬박꼬박 선보여 왔는데, 이렇게 선보이는 칩셋과 메인보드들은 이전 세대의 프로세서와 호환되면서도 새로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기능과 성능, 혹은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을 반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인텔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공개를 앞두고, 이 새로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500 시리즈 칩셋과 기반 메인보드를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들 500 시리즈 메인보드는 기존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도 함께 사용 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리고,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소켓 호환성을 가지는 세대 교체임에도, 마이크로아키텍처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PCIe 컨트롤러 구성 등에서 전면적인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예고되어 있다. 이에, 500 시리즈 메인보드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은, 곧 등장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보여줄 플랫폼 수준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애즈락(ASRock)의 Z590 Extreme 메인보드는, 애즈락의 Z590 칩셋 기반 메인보드 중 본격적인 고급 모델로 들어가는 입문 격의 위치에 있는 제품으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Z590 칩셋이 가진 다양한 기능들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석한 모습이다. 14페이즈의 Dr.MOS 전원부 디자인과 고품질의 7.1 채널 오디오, M.2 SSD를 세 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은 물론이고, USB 3.2 Gen2x2 지원이나 2.5Gbps와 1Gbps의 듀얼 LAN 구성 등은 고급 사용자들의 까다로운 기능 요구에도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고려된 M.2 방열판이나 LED 조명, 그래픽카드 지지대 등은, 개성 넘치는 고성능 PC를 찾는 사용자들의 취향에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하이엔드 모델로의 입문 단계 정도에 포지셔닝된 ‘애즈락 Z590 Extreme’

▲ 프로세서 전원부는 14페이즈 Dr.MOS 구성으로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췄다.

▲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지지하기 위한 홀더도 기본 액세서리로 포함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인텔의 데스크톱 PC용 칩셋 중 Z 시리즈 칩셋은 당대 최상위 제품군이자, K 시리즈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이에 애즈락의 Z590 익스트림 모델 역시, 10세대나 11세대 코어 i7, i9 K 시리즈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14페이즈의 Dr.MOS 파워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오버클록킹 시의 높은 부하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이미 제품의 신뢰성 측면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니치콘(Nichicon)의 12K 블랙 캐패시터를 사용해, 12,000 시간 이상의 내구성을 제공하며, 전원부의 효과적인 냉각을 위해 대형 알루미늄 합금 히트싱크를 조합했다.

제품의 내구성과 신뢰성 측면을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으로는, 일반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게 되는 첫 번째 PCIe x16 슬롯을 내구성을 강화한 ‘스틸 슬롯’으로 마련했다는 점이 있겠다. 최근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은 그 크기와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장시간 사용시 슬롯의 물리적 손상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애즈락 Z590 익스트림은 그런 부분에서는 좀 더 신뢰할 만한 모습이다. 또한 패키지에 포함된 그래픽 카드 홀더를 사용하면, PCIe 슬롯에 가는 부담을 더 줄여, 궁극적으로는 신뢰성 측면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oz 구리층을 사용한 기판이나, PCIe, 메모리 슬롯 접점부에 15u 금도금을 적용한 부분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이다.

시스템의 오버클록킹을 신뢰성 있게 지원하기 위한 ‘쿨링’ 의 지원 측면에서도, 메인보드 차원에서 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반적인 공냉 구성 뿐 아니라 추가 전력이 필요한 수냉 구성에서도 메인보드의 팬 헤더로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2A 출력까지 허용되는 팬 커넥터도 총 6개를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시스템 사용을 위해 모든 USB, 오디오, LAN 포트에 ‘풀 스파이크 프로텍션’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PC를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비정상적인 서지 등에서도 시스템의 손상을 방지한다.

▲ PCIe, M.2 슬롯 구성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변경되는 구성이 반영되어 있다.

▲ SATA 포트 위치는 M.2 활용시의 비활성화 여부에 따라 나뉘어져 있다.

10세대 대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PCIe 구성의 변화다. 3세대 이후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는 PCIe 3.0 x16 구성이었지만,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새롭게 PCIe 4.0 규격을 지원할 뿐 아니라, 레인 수도 4개 늘어난 20레인을 지원한다. 특히 4개 늘어난 PCIe 레인은, 별도의 그래픽카드와 NVMe SSD를 모두 성능 손해 없이 프로세서에 직결할 수 있게 해 주어, PC의 전반적인 병목 현상 해결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 변화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디자인 변화가 반영된 메인보드가 필요하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Z590 칩셋 기반 메인보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애즈락 Z590 익스트림의 PCIe 구성은 Z590 칩셋의 모든 기능을 다 활용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Z590 칩셋은 프로세서에서 나오는 PCIe x16 레인을 x8+x8, 혹은 x8+x4+x4로 나눌 수 있지만, 이 메인보드는 16레인 전체를 첫 번째 PCIe x16 슬롯에 할당했다. 또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추가되는 4레인은 ‘Hyper M.2’ 소켓에 할당했으며, 이 소켓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용시 활용할 수 없다. 나머지 슬롯과 M.2 소켓은 모두 Z590 PCH에서 할당되는 것이며, PCIe 3.0 규격이다. 이에, 이 메인보드는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도 AMD의 ‘CrossFireX’ 계열만을 지원하는데, 최근의 그래픽카드들에는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의 의미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크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닐 것이다.

스토리지 구성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PCIe 4.0 x4로 바로 연결되며 NVMe 전용인 ‘Hyper M.2’ 소켓과, Z590 PCH를 거치는 두 개의 PCIe 3.0 x4 ‘Ultra M.2’ 소켓, 6개의 SATA 포트 정도로 구성된다. 이 때, PCH 쪽의 구성에서는 인텔 RST 18 버전 기반의 RAID 0, 1, 5, 10 구성을 활용할 수 있으며, M.2 소켓은 SATA와 NVMe 규격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물론 M.2 소켓을 사용할 때 일부 SATA 포트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M.2 2번 소켓의 경우 SATA 모드 사용시 SATA 1번 포트를 공유하고, M.2 3번 소켓을 사용시에는 SATA3 4, 5번 포트가 비활성화된다. 그리고, 이런 구성을 반영해 SATA3 4, 5번 포트가 다른 포트와 분리되어 설치되어 있는 것은,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배려로도 보인다.

▲ 백패널은 자주 활용되는 기능 위주로 복잡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백패널 구성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이제는 레거시가 된 PS/2 포트와 두 개의 이더넷 포트, 그리고 HDMI와 DP(DisplayPort) 포트 정도다. 또한 백패널은 여느 고급형 보드들처럼 일체형 구성이지만, 케이스에 장착할 때 편의성을 위해 유연하게 해 둔 것도 특징이다. USB 구성에서는 백패널에 USB 3.2 Gen2x1 타입 A, C 포트가 하나씩, 3.2 Gen1 포트가 두 개, USB 2.0 포트가 두 개 있고, 모두 ESD 프로텍션이 적용되어 있다. 한편, 이 메인보드는 20Gbps의 USB 3.2 Gen2x2를 지원하는데, 연결은 백패널이 아니라 메인보드의 헤더를 통해 전면 패널 등의 별도 위치로 가야 하는 점은 아쉽다. 메인보드에 헤더로 존재하는 USB 포트는 2.0 4포트, 3.2 Gen1 4포트, 3.2 Gen2x2 1포트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위한 출력 포트는 HDMI, DP 1.4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 중 HDMI 포트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4K 60Hz 출력이 가능한 2.0 규격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4K 30Hz 지원의 1.4 규격이 된다. 이는 인텔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의 HDMI 출력 규격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디오 또한 최근 고급형 메인보드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리얼텍 ALC1220 코덱을 사용하는데, PCB 설계 단계에서 절연 처리와 채널별 레이어 분리, 서지 보호 기능, 금도금 오디오 잭, 니히믹(Nahimic) 오디오 적용 등을 통해 품질과 기능 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네트워크 지원은 두 개의 유선 이더넷 포트가 기본이다. 이 중 하나는 인텔 I219V 기반의 기가비트 이더넷, 나머지 하나는 리얼텍 RTL8125BG 기반의 2.5Gbps 이더넷 포트다. 이 중 2.5Gbps 이더넷 포트에서는 드래곤 2.5G 랜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스마트 대역폭 조절 기능이나 네트워크 사용량 분석, 게임이나 브라우징, 스트리밍 등 사용 상황에 맞춘 최적화 설정 등을 제공한다. 한편, 무선 연결의 경우 기본 구성에서는 빠져 있지만, M.2 Key E, 2230 타입의 PCie, CNVi 인터페이스 지원 모듈을 장착할 수 있으며, 백패널에는 안테나 장착을 위한 홀도 존재해, 필요에 따라 인텔 AX201 모듈 등을 직접 구입해 장착할 수도 있다.

▲ 유통사 디앤디컴의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도 이 메인보드의 경쟁력 중 하나.

한편 이 메인보드는 애즈락의 폴리크롬 RGB(Polychrome RGB)를 지원해, 바이오스의 설정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메인보드에 장착된 RGB LED의 조명 색상과 효과들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의 RGB LED 헤더와 폴리크롬 싱크(Polychrome Sync)를 통해, 메인보드 뿐 아니라 주변의 액세서리들까지 제어해 시스템 전체에 일체감 있는 조명 설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사용하기 편리한 UEFI 바이오스와 메인보드 설정을 윈도우 환경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유틸리티,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에서 다운로드와 설치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인터넷 플래시(Internet Flash)’ 기능 등도 고급 사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 주는 부분이다.

비교적 고가의 고급형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이제는 국내 유통사의 구입 후 지원과 서비스 정책 또한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때, 국내에 애즈락(ASRock), 게인워드(GAINWARD), 파워컬러(PowerColor), AFOX 제품들을 유통하는 디앤디컴이 제공하는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는, 비슷한 성능과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조사, 유통사의 제품 중 구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디앤디컴이 국내에 유통하는 제품군은 기본적으로 3년의 제품 보증 기간이 적용되며, CS 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6가지의 매력적인 추가 혜택을 갖춘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앤디컴의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3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구입 후 1년 이내 불량에 대해서는 CJ 대한통운을 통해 왕복 택배비 부담 없이 보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후 2개월 이내 재불량 발생 시 서비스 기간을 2개월 연장하며,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C 조립 중 손상되기 쉬운 메인보드의 프로세서 소켓, 메모리 슬롯, VGA 슬롯 파손시, 구입 후 3개월 이내라면 고객 과실이라 해도 한 번은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케이스 별 상담 이력 관리 및 전문 상담원을 통한 상담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행사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면 디앤디컴이 민원 접수와 중재에 나섬으로써 신뢰를 높였다.

▲ 합리적인 하이엔드 환경을 위한 조율이 인상적인 ‘애즈락 Z590 Ext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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