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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티피씨, 독보적 기술력 통해 감속기 시장 점유율 늘린다

기사입력 : 2021년 04월 06일 16시 11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기술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감속기 제조 전문 기업 해성티피씨(대표이사 이건복)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해성티피씨 이건복 대표이사는 “주력 사업인 승강기 사업부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로봇용 감속기 사업부문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해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해성티피씨 이건복 대표이사

해성티피씨는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로,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이는 부품이며, 권상기는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장치다.

특히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해성티피씨의 승강기용 권상기는 특허를 획득한 독자 기술을 통해 타 제품 대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갖췄다는 평가다. 향후 기어리스(Gearless)식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기도 하다. 회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치형 고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에 대해 평가등급 ‘A’를 획득해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시설·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 연구개발 및 설비 분야 투자를 통해 30여 종류의 신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향후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0,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500원~11,5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115억 원 규모다. 회사는 6일~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졌다는 배경이 해성티피씨의 강점이다.

■ 국내 승강기용 감속기 시장 점유율 1위…고도화된 기술력 통해 진입장벽 확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승강기 설치 대수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계속된 증가세를 이어왔다. 2019년 일시적 주택 경기 침체로 하락 국면을 맞았으나, 강화된 승강기 안전 규정에 따른 교체 수요 증가로 국내 승강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외에도 인구밀집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회사의 주력 사업 영역은 승강기용 감속기(권상기) 분야다. 약 25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승강기용 감속기 부문에서 국내 1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83.7%를 차지하고 있다.

승강기용 감속기는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정숙성이 요구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작 시 정밀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승객 탑승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인증 획득도 필요한 분야이며, 이에 따라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해성티피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또한 개선할 계획이다.

■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시장 확대 전망…해당 분야 독보적 기술력 보유

▲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는 세계적인 트렌드다. 관련해 사업기회가 그 어느 분야보다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 중이다.

세계로봇연맹(IFR)이 발표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산업용 로봇 총 생산량은 약 465,000대로 추산된다. 로봇용 정밀 감속기는 로봇 제작의 핵심 부품으로 제작 원가의 34%를 차지한다. 통상 산업용 제조 로봇 한 대에 약 6개의 감속기가 사용되므로 지난해 약 200만 개의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봇용 감속기 시장은 내년까지 연평균 12% 가량 성장해 2022년 약 1조 5천억 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용 감속기 제조를 위해서는 일반 감속기보다 월등히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회사는 2004년부터 수행해 온 산학연 기술개발과제 및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원천설계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로봇용 감속기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의 대표 기술 중 하나인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고정밀 감속기 제조 기술은 산업용 제조 로봇 및 공작기계 등에 적용된다.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고정밀 감속기는 제철, 화학, 자동차, 전기·전자, 환경, 플랜트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며, 특히 4차 산업의 근간인 로봇 제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해당 기술을 산업용 감속기 분야에 확대 적용해 풍력 발전기(Pitch & Yaw Drive) 및 선박 엔진용 제품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풍력발전기 산업은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의 한 분야로, 회사는 그린 뉴딜 정책 시행 및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 차원의 소부장 업체 지원 및 고객사 수요 증가가 성장 기회 될 전망

▲ 국내에서 주요 부품 제작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해성티피씨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사업모델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스마트팩토리 시대가 도래하는 등 향후 로봇용 감속기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부장 2.0 전략’과 같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의 소부장 업체 지원 및 감속기 수요 업체들의 신규 납품업체 출현에 대한 열망 등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또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타 로봇 제조업체와 함께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를 위한 실증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가능 규모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10,000대 수준인 생산 규모를 2026년까지 최대 10배 이상 늘리고, 신규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글로벌 점유율도 최대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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