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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11세대 인텔 코어 i5-11400F 프로세서 : 성능

기사입력 : 2021년 04월 07일 15시 04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새로운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코어 i5-11400F 프로세서에서 가장 크게 다가올 매력은 ‘가격’이 될 것이다. 코어 i5-11400F 프로세서는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의 기능적, 성능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제품의 위치에 있으며, 여전히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리프레시 라인업으로 구성될 코어 i3 제품군과는 코어 수로 인한 성능 뿐 아니라 기술적 기반 자체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6코어 12쓰레드 구성과 4GHz 이상의 동작 속도를 갖추어, 일상에서의 기본적인 PC 활용에서부터 게이밍, 콘텐츠 제작 등의 생산성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구성을 갖췄다.

▲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시스템 구성에 큰 장점을 제공하는 11세대 인텔 코어 i5-11400F 프로세서

▲ 테스트 시스템 구성

테스트 시스템은 코어 i5-11400F 프로세서와 애즈락(ASrock) Z590 Extreme 메인보드를, 쿨러는 써모랩의 바다 2010 S5.0 모델을 사용했다. 메모리는 PNY XLR8 DDR4-3200 Gaming 8GB 모듈 두 개로 16GB 듀얼 채널 구성했으며, XMP 프로필을 사용해 DDR4-3200 CL16 타이밍에 1.35V 전압 설정을 적용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 8GB 모델을 사용했으며, 스토리지는 WD Black NVMe (SN700) 500GB 모델을 프로세서와 연결되는 PCIe 레인에 연결했다. 파워 서플라이는 슈퍼플라워의 650W 모델인 SF-650P12SP 모델을 사용했으며,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20H2 버전에 2021년 2월 업데이트까지 적용했고, 드라이버는 테스트 당시 최신 버전들로 구성했다.

테스트는 기본 연산 성능과 함께, 실제 PC 활용 환경을 가정한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특성을 확인했다. 주 비교 대상으로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상위 모델인 코어 i5-11600K, i5-11600과 이전 세대 모델인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결과를 참고했다. 특히 코어 i5-11600 프로세서와의 비교는, 같은 65W TDP 기반에서 약간의 부스트 동작 속도 차이가 성능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테스트 환경은 정규 동작 속도와 TDP 제한 적용을 기준으로 했다.

▲ Geekbench 5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Blender Benchmark (2.92) 테스트 결과,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프로세서의 기본 연산 성능 측면을 확인할 수 있는 ‘Geekbench 5’의 결과에서, 코어 i5-11400F와 11600의 성능 차이는 대략 부스트 동작 속도 정도에서 짐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두 프로세서 간 성능 비교에서는 싱글 코어 성능이 멀티 코어 성능 대비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모습인데, 이는 두 프로세서 간 싱글 코어 부스트 동작 속도 차이가 멀티 코어의 부스트 동작 속도 대비 크기 때문이다. 또한 65W TDP 범위 안에서 싱글 코어 부스트 동작 속도는 유지가 용이하지만, 멀티 코어 부스트 동작 속도는 두 프로세서 모두 정의된 최대 동작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일반 모델에서 65W TDP 설정은, 코어 i7 모델이 4코어 8쓰레드이던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절부터, 코어 i5 모델이 6코어 12쓰레드 구성이 된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어 오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65W TDP 설정에서 6개 코어 모두를 올 코어 부스트 최대 동작 속도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런 경우 코어 i5-11600과 i5-11400F의 멀티쓰레드 성능 차이는 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65W TDP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모델들에서 높은 최대 동작 속도가 제공하는 장점은, 짧은 시간 동안 처리 성능을 끌어올려 순발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장시간 높은 부하가 걸리는 경우, 65W TDP의 코어 i5-11400F 프로세서의 동작 속도는 프로세서의 TDP와 전력 공급 제한 등의 이유로, 실제 동작 속도는 올 코어 부스트 최대 동작 속도보다 낮게 된다. 블렌더(Blender) 렌더링 테스트에서, 65W TDP의 코어 i5-11400F와 11600은 두 프로세서 모두 3GHz 초~중반대의 동작 속도를 보이며, 이 때 두 프로세서 간 실질적인 성능 차이 또한 거의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발열 측면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프로세서 동작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TDP 설정에 따른 소비 전력과 공급 전류 측면의 제한으로 보인다.

▲ 3D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게임 성능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게이밍 환경에서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3DMark 테스트에서, 코어 i5-11400F와 11600 간에는 의미있는 수준의 성능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며, 부스트 동작 상황에 따라 결과의 편차도 존재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 두 프로세서와 i5-11600K와는 TDP 차이에 기인한, 동작 속도와 부스트 동작 상황에서의 여유에 따른 성능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 또한 테스트의 부하 성향에 따라 성능 차가 달라진다. ‘Fire Strike’ 물리연산 테스트에서는 i5-11400F와 11600K의 성능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Time Spy Extreme’에서는 고부하의 멀티쓰레드 연산 테스트에서 확인한 수준의 성능 차이가 나타나고, 이 때 i5-11400F와 11600 프로세서 간 성능 또한 비슷하게 나온다.

이전 세대인 10세대 코어 i5-10400과 물리연산 성능을 비교하면, 테스트의 성향에 따라 성능 차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Fire Strike’ 물리연산 테스트에서는 i5-11400F가 10400 대비 대략 10% 정도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Time Spy’에서는 5% 정도로 줄고, ‘Time Spy Extreme’에서는 약간이지만 성능이 역전되기도 한다. 이는 마이크로아키텍처가 바뀌면서 향상된 IPC와 동작 속도 특성의 변화가 서로 상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반적인 총점에서는 프로세서 성능의 차이가 반영되긴 하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며, 그래픽카드 성능의 중요성이 높은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는 코어 i5-11400F도 손색없는 성능을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게이밍 성능에 있어 코어 i5-11400F는 기대 이상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먼저, ‘Hitman 2’의 1080p 테스트에서, 코어 i5-11400F는 i5-11600K와는 5~6% 정도 성능 차이가 있지만, 11600과는 거의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으며,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에서는 세 프로세서 간 성능이 3% 정도까지 좁혀진다. 이는 대부분의 실제 게임들이 장시간동안 지속적인 고부하 연산을 수행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65W의 낮은 TDP를 가진 i5-11400F도 부스트 동작 속도를 유지하기 유리한 상황이고, 또한 6코어 12쓰레드의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필요한 성능 요건을 대부분 충족시키며, 이후에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SYSmark 25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Adobe Creative Cloud 2020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테스트 결과,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Topaz Gigapixel AI (4 PIC to JPG 6X)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테스트 결과,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일반적인 PC 활용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성능을 측정하는 SYSmark 25 테스트 결과에서는, 코어 i5-11400F 프로세서의 성능 특성과 장점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밍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PC 사용 상황에서, TDP 65W 설정에 짧은 시간동안 높은 부스트 동작 속도를 사용하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간 성능 차이는 최대 부스트 동작 속도의 차이 정도로 나타난다. 세부 항목에서, 코어 i5-11400F와 11600 사이에서는 동작 속도에 민감한 ‘Productivity’ 쪽에서 주로 차이가 나며, 멀티 코어 성능을 반영하는 ‘Creativity’에서는 그 차이가 다소 줄어든다. 이에 코어 i5-11400F과 11600 간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감 성능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PC의 성능이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작업 환경에서, 코어 i5-11400F는 비용과 성능의 균형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보여 준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14.9의 4K H.264 영상 렌더링 테스트에서, 코어 i5-11400F는 i5-11600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며, 11600K와는 약 10%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전 세대의 i5-10400과 비교하면, i5-11400이 15% 정도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싱글 코어 성능에 영향을 받는 어도비 애프터이펙트 17.7의 Content Aware Fill 테스트에서는 각 프로세서들의 싱글 코어 부스트 동작 속도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나타나며, 코어 i5-11400F와 이전 세대의 코어 i5-10400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한편, 반드시 별도의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게 되는 코어 i5-11400F에서, 고성능 외장 그래픽을 활용해 프리미어 프로의 렌더링과 인코딩 처리를 가속화하는 경우, 프로세서 대비 크게는 3배의 성능 향상과 함께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은 Topaz Gigapixel AI의 작업 테스트 결과에서도 나타나는데,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했을 때는 GPU를 일부 사용함에도 각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가 나타나지만, GPU를 중심으로 작업했을 때는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가 결과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코어 i5-11400F와 작업 유형에 적절한 그래픽 카드의 조합은, 비용 효율과 성능 모두를 최적화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11세대 인텔 코어 i5-11400F 프로세서 주요 제원

오늘날 PC는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폭넓은 일을 처리하고 있고, 사용자들이 PC에 요구하는 가치 또한 다양하다. 특히, 게이밍이나 콘텐츠 제작 등 ‘높은 성능’이 중요한 가치로 꼽히는 영역에서도, 다른 현실적 상황이나 가치를 모두 무시하고 오로지 최고의 성능만을 추구할 수는 없다. 특히 제한된 비용이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최대한의 성능과 효율을 추구하는 상황이라면, PC를 사용할 ‘용도’에 따라 PC를 구성하는 각 부품들 간의 균형 또한 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또한 코어 i9에서부터 펜티엄, 셀러론에 이르기까지 기능과 성능, 가격대에 따라 차별화되는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폭넓은 제품군 중, 코어 i5-11400F 프로세서는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적당히 타협한, 메인스트림~퍼포먼스 급 게이밍 PC나 콘텐츠 제작 환경 등에서 뛰어난 비용 효율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특별한 옵션이다. 특히, 적당한 가격대의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프로세서에는 현재의 메인스트림 급 프로세서에 걸맞은 수준의 기능과 성능 정도만을 기대할 때, 코어 i5-11400F 프로세서는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인텔의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F 시리즈가 최상위 제품인 i5-11600KF와 엔트리급 제품인 i5-11400F에서 두 가지만 제공되는 이유도, 추구하는 가치의 방향성을 반영한 부분일 것이다.

한편, 이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비용과 성능의 ‘균형’이라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PC 전반의 구성에서 균형이라는 측면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 프로세서에 고가의 Z590 메인보드나, 지포스 RTX 3080 등의 고성능 VGA 등을 조합하는 것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치에 비용을 지불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또한 적당한 게이밍용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힘든 최근 같은 상황에서, 엔트리급 그래픽카드와의 조합 또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것 대비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11세대 코어 i5-11400F 프로세서는 사용자들의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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