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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 반도체 호황 속 로봇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발돋움

기사입력 : 2021년 05월 26일 17시 4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라온테크(232680, 대표이사 김원경)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기로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유지 시스템 확보를 통해 반도체 진공로봇 분야는 물론 제약/바이오 로봇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

라온테크는 2000년 설립된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반도체 제조라인 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 및 자동화 모듈, 디스플레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제약 및 바이오 제조 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진공환경 내에서 웨이퍼를 이송하기 위한 진공로봇 및 이송 모듈 제조’ 기술에 대해 A등급을 획득해 기술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재료인 웨이퍼를 진공 환경에서 원활히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반도체 진공 공정 장비의 생산성 및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 양산화에 성공한 기업은 국내에서 라온테크가 유일하다.

라온테크는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과 제품 관련 부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제작 및 테스트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500억 원 수준의 연간 생산 규모를 1,500억 원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500,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2,800원~15,8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79억 원 규모다. 회사는 5월 31일~6월 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중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 현재 6대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관 업종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 반도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단련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세계로 나간다는 복안이다.

■ 반도체 시장 호황... 차세대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 개발로 시장 점유율 확보

라온테크의 주 사업 영역인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산업 전반에서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등 디지털 혁명으로 기존 전자 제품뿐 아니라 자동차와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장비 등에 사용될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Fab, 제조소)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16% 성장했다. 올해에는 15.5% 더 성장해 약 79조 원(7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라온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 역시 대폭 성장했다. 라온테크의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105억 4,7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크게 늘어 각각 17억 3,300만 원, 16억 7,100만 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 해 전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수치를 상회하고 있다.

회사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과 차세대 로봇 제품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 하고, 경쟁사 대비 장점인 최고 성능의 7축 로봇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금까지 탄탄히 받혀 온 것이, ‘소부장’ 기술특례의 배경이기도 하다.

■ 로봇 관련 특허 다수 보유... 독보적 원천 기술 통해 높은 진입장벽 구축

전자, 전기, 화학, 광학 등의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장비 산업은 최고 수준의 품질 신뢰도가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다. 또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표준을 준수해 장비를 제작해야 하는 등 다양한 규제 사항도 맞물려 있다.

반도체 장비는 주문자 생산방식이며, 반도체 생산 기업들은 장비기업들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장비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신뢰성과 보안성 등이 중요시되는 시장 특성으로 인해 반도체 생산 기업은 기존 공급사로부터 장비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라온테크는 기술 경쟁력을 통해 이러한 진입 장벽을 구축 중이다. 회사는 반도체 양산 팹에서 검증된 다양한 진공로봇과 이송 모듈을 확보하고 있으며, 19건의 특허와 1건의 상표권을 획득하는 등 관련 제품의 원천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라온테크는 핵심 부품을 내재화했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국산 진공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별 제어 가능한 4암(Arm) 로봇을 공급 하고 있는 3개 회사의 로봇 중 가장 작고, 정밀성과 생산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로봇과 자동화라는 양대 축에서 글로벌 선두 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수요 증가 대비한 생산 시설 추가 확보 및 해외 공급망 등 구축 계획

라온테크는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투자 등 우호적 시장 상황에 맞춰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신규 공급처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유럽, 대만,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등 우호적인 반도체 시장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공정별 특화된 모듈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경쟁력은 물론 공급 실적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장 진입이 거의 불가능한 반도체 장비 업계 특성에 따라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 본사 건물을 증축해 클린룸(Clean Room, 청정실)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라온테크는 현재 주력 사업 영역인 반도체 이송 로봇 및 자동화 분야 외에도 제약, 바이오 분야 자동화 로봇 시장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통해 향후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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