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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그래픽카드 없이도 훌륭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 2021년 06월 11일 09시 56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일상적인 인터넷 서핑이나 쇼핑, 동영상 감상 등에서부터 화려한 최신 게임을 즐기거나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용자들이 PC를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은 다를 지라도, 높은 성능의 최신 PC는 모든 사용자들에 새로운 ‘설레임’을 선사한다. 또한 PC의 가치는 능력의 근간인 ‘성능’에서 오며, 더 높은 성능의 최신 PC는 기존에 하던 작업들을 더 빨리 마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작업들도 할 수 있게 돕는다. 물론, PC는 매년 성능이 높아진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고, 소프트웨어도 이에 맞춰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게 되고, 이에 PC는 일정한 주기마다 새로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은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던 PC 사용자들에게 참 어려운 고민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과 가상화폐 등의 이유로,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아예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일정 성능 이상의 PC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PC 업그레이드 계획을 뒤로 미루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이럴 때는, 그래픽카드는 업그레이드를 미루더라도, 그래픽카드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 최신 프로세서와 플랫폼, SSD 등으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향후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정상화되었을 때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로 PC를 완성하는 전략 또한 좋은 선택일 것이다.

새로운 데스크톱 PC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함에 있어,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사용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은 새로운 PC나 기존 PC의 업그레이드 모두에서 매력적인 선택이다.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사이프러스 코브’ 마이크로아키텍처는 이전 세대 대비 확실한 성능 향상과 함께 향후 몇 세대 동안 그 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오래 사용할 새로운 PC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위한 선택에서는,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개선된 플랫폼 디자인에서 기존의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새로운 메모리 구입 없이 최신 아키텍처를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PC 업그레이드의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프로세서와 플랫폼 업그레이드에는 꽤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

새로운 PC의 구입이나 사용하던 PC를 업그레이드하는 이유는 ‘성능’ 때문이겠지만, 채워야 할 부족한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심하게는 5년 이상, 10년 가까운 노후된 PC를 최신 운영체제와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어려워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부터, 비교적 최신 게이밍 PC에서 더 화려한 비주얼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그 성능 가치에 비해 비용 지출이 너무 심한 상태라,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면 구입을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기존의 그래픽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시장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좀 더 기다리는 게 상식적일 것이다.

게이밍이나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고성능 PC에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전체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만, 그래픽카드만으로는 PC를 사용할 수 없고, 프로세서 성능과 적절한 균형이 갖추어져야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다. 이에, 게이밍이나 콘텐츠 제작 환경을 위한 PC 업그레이드에는 최신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고성능의 최신 그래픽카드를 한 번에 바꾸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은, 고성능 게이밍을 위한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게이밍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올라 버렸는데, 그렇다고 PC의 업그레이드를 마냥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고, 여유 비용의 확보 등 기회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처럼 PC 구입이나 업그레이드의 선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은 새로운 PC나 업그레이드를 위한 선택으로 여러 가지 매력적인 특징들을 제공한다. 먼저, 프로세서 차원에서는 높은 동작 속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로 IPC 성능은 최대 19%까지 끌어올렸고, 새로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도 기능과 성능 모두에서 이전 세대보다 크게 강화되었다. 이와 함께, 플랫폼 차원에서도 PCIe 4.0 지원으로 차세대 그래픽카드나 고성능 NVMe SSD를 최고의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고, 차세대 PC 사용 환경을 위한 최신 USB 3.2 Gen2x2나 Wi-Fi 6E, 2.5Gbps 이더넷 등도 플랫폼 차원에서 제공한다.

▲ 아직 괜찮은 성능의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최신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는 여전히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C 구입 후 약 4~5년 정도 지난, 6~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00 시리즈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가진 시스템이라면, 그래픽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마이크로아키텍처 수준에서 20%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고, 동작 속도와 코어 수의 변화까지 반영하면, 프로세서 성능에서는 크게는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 정도의 성능 차이라면, 지포스 GTX 1060이나 1070 정도의 그래픽 카드에서도 많은 게임에서 성능 차이가 나타날 정도이며, 향후 그래픽카드 시장이 안정되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로 PC 구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정도 수준의 업그레이드라면 그래픽카드를 빼고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일단 프로세서의 성능이 대폭 올라가면서 게이밍은 물론 PC 사용 전반에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로는 동영상의 감상은 물론 편집과 인코딩 등에서도 외부 GPU와 별개로 향상된 기능과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 차원에서도 고성능 NVMe SSD를 위해 프로세서에 직접 연결되는 PCIe 4.0 M.2 소켓이나 2.5Gbps 이더넷, Wi-Fi 6E, USB 3.2 Gen2x2 연결 등의 새로운 기술들을 새롭게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기존의 DDR4 메모리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방송이나 콘텐츠 제작 환경에 PC를 사용하는 경우,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로의 업그레이드는 생산성 측면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8코어 16쓰레드 구성에 5GHz 이상의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성능이 중요한 작업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에 포함된 퀵싱크 인코더는 프로세서 성능 부담 없는 4K급 영상의 실시간 송출이나 인코딩 가속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동영상을 다루는 작업 환경에서 비용 대비 가치를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최신 운영체제 환경에 대한 지원이 뛰어나다는 점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기대할 만한 장점이다.

체감 성능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SSD의 업그레이드 또한 고려할 만 하다. 특히 기존에 저용량의 SATA 방식 SSD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512GB~1TB 급 용량의 NVMe SSD를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몇 년 전과 비교해, 3D TLC 메모리를 사용한 1TB급 NVMe SSD는 성능, 수명 모두에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가격 또한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특히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5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의 조합에서는 프로세서의 PCIe 레인에 직접 연결되는 M.2 소켓을 제공해, 기존의 PCH를 통한 연결보다 더욱 높은 성능을 즐길 수 있다.

▲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은, 엔트리급 외장 그래픽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PC의 구입이나 업그레이드의 목적이 고성능 게이밍이 아닌 경우에는 굳이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장착하는 것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약간의 게이밍을 즐긴다면 기존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예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은 본격적인 게이밍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겠지만,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충분한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보급형 PC에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이 없는 프로세서와 지포스 700 시리즈 등 구 세대의 엔트리급 그래픽카드 조합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이 있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쪽이 기능과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다.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UHD 그래픽스 750’은 모바일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사용된 12세대 Xe 그래픽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이전 세대의 ‘UHD 그래픽스 630’ 대비 50% 향상된 성능과 함께,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 지원 등에서 크게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UHD 그래픽스 750’의 3D 성능은 3DMark FireStrike 기준 2,150 점 정도가 나오는데, 게이밍에는 충분치 않은 점수지만 구세대 엔트리급 VGA인 GT 730보다는 훨씬 높고, GT 1030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이에, 게이밍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지 못한 외장 그래픽카드를 고집하느니,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게 기능과 성능, 비용 모두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게이밍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에 ‘UHD 그래픽스 750’은 아주 만족스러운 기능과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하드웨어 가속 지원은 4K 이상 해상도와 함께 H.265의 세부 프로필 대부분은 물론 AV1 규격까지 지원해 현존하는 GPU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며, 퀵싱크 인코더 또한 4K H.265 영상을 하드웨어 인코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를 다루는 작업에서도 어도비 프리미어의 머큐리 플레이백 엔진의 하드웨어 가속과 GPU의 동영상 하드웨어 디코딩, 인코딩 지원으로, 기대 이상의 쾌적한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HDMI와 DP 규격 모두에서 60Hz 이상의 4K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어, 고해상도의 멀티 모니터 작업 환경까지도 구성할 수 있다.

▲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은 이제 가격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정도로 안정되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 문제가 벌어지고 있지만, 인텔의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한 PC 생태계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텔의 경우 프로세서와 칩셋 등의 주요 반도체 부품들을 직접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등의 가격 변화에 비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메인보드의 가격 변화는 크지 않으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까지 안정화되어 있다. 또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현재의 반도체 수급 문제가 길어질 경우 메모리 규격의 교체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을 것이고, 기존의 DDR4 사용에서 오는 경쟁력 또한 고려해 볼 만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선보인 큰 변화의 상당 부분은 이후 몇 세대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지금 당장 PC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것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부분이다. 앞으로 선보일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새로운 아키텍처와 플랫폼, 메모리 규격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새로운 아키텍처의 근간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근간이 된 ‘아이스 레이크’의 ‘서니 코브’ 마이크로아키텍처다. 이에, 향후 몇 년간 최대 성능을 좌우할 빅 코어의 아키텍처를 좀 더 빨리,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만날 수 있는 지금 시기는, 향후 몇 년간의 PC 플랫폼 업그레이드에서 충분히 유리한 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5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와의 조합에서, B560이나 H570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도 메모리의 오버클록킹이 새롭게 지원되는 부분이나,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이 지원되지 않는 B560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도 프로세서의 전력 공급 제한 해제로 부스트 성능을 극대화하는 등의 특징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렵다고 지금 필요한 PC 업그레이드를 무작정 미루는 것보다는, 그래픽카드 대란 뒤에 가려져 있을 기회를 찾아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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