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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맥킨지 “한국, 재생에너지 관련 빠른 움직임과 탈탄소화 위한 적극적인 노력 필요”

기사입력 : 2021년 06월 16일 13시 46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출처 : 우드 맥킨지)

15일 오전, 우드 맥킨지(Wood Machenzie)는 ‘한국, 녹색성장 계획 목표를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기반해 석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용의 현황과 미래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본 행사에는 우드 맥킨지 아시아 태평양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와 아태지역 시장 및 이행전략 부문 책임자인 프라카쉬 샤르마(Prakash Sharma)가 연사로 참석했다.

한국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장기적인 국가 전력 부문에 대한 로드맵이다. 정부는 새로운 9차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전체 전력량의 34%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드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위해 강화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9차 수급계획과 관련해 태양광 분야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출처 : 우드 맥킨지)

▲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전기세의 증가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사진출처 : 우드 맥킨지)

아시아 태평양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휘트워스는 한국이 친환경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투자 규모, 전력망의 신뢰성, 그리고 비용 측면에서 설명했다. 먼저, 한국의 향후 10년간 풍력과 태양 관련 연간 투자 금액이 2020년 580억 달러(추정치) 대비 53%가 증가한 8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2030년까지 전체 전력량의 38%에 해당하는 72GW 정도가 되리라 전망했다. 그중 82%가 육상 풍력 및 분산형 태양광 분야에 해당하고 해상 풍력과 유틸리티 태양광이 각각 12%, 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차 수급계획 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의 목표는 2030년까지 각각 34GW와 18GW이다. 한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현황으로는 16GW가 프로젝트 완료 및 진행 중이며, 이중 태양광이 14GW, 풍력이 2GW이다. 하지만 우드 맥킨지는 2030년까지 태양광 52GW, 풍력 17GW가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알렉스 휘트워스는 “한국은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의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한 성장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의 경우에는 정부의 계획안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 목표보다 더 높은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 시장을 대체할 것이나, 2030년까지 새로운 가스 발전소와 석탄에서 가스 플랜트의 전환 목표에 관해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의 전력량이 단기적으로 현재 36GW에서 2024년까지 40.6GW로 7%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석탄 발전소 폐지 등으로 2030년에 33GW, 2034년에는 29GW로 감소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해상 풍력 발전, 분산형 태양광, 가스 발전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 비용도 늘어나며 전력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송배전망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에 관해, 우드 맥킨지는 2030년까지 소비자가 내야 하는 전기료가 약 2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스 휘트워스는 “한국은 탄소 배출량 감축에 대해 야심 차고 굳은 의지를 갖추고 있으며, 더욱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위해서 2030년까지 89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재생 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가하고 전력 부분에서 한국에서의 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전력 부분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관련해서 좀 더 빠르게 움직여야 2030년까지 설정해 놓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의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우드 맥킨지)

▲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수소에 대한 수요가 12Mt에 이르러야 한다고 나타났다. (사진출처 : 우드 맥킨지)

다음으로, 아태지역 시장 및 이행전략 부문 책임자인 프라카쉬 샤르마가 우드 맥킨지의 ‘글로벌 넷제로(Net-Zero) 2050 모델링’에 기반해 발표를 진행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넷제로를 목표로 장기적으로 수소 사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국내의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2050년까지 15GW를 수급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50MW의 수소 기반 연료전지 발전소는 작년에 이미 발전을 시작했으며,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및 대규모 고정형 연료전지 수출 선도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전해질 제조에 대한 투자와 연료 보급망 및 운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프라카쉬 샤르마는 “한국은 저탄소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 및 혁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 시설에 생산되는 수소를 즉각적으로 활용하여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수소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육상교통, 제철 및 발전 분야 등에서 수요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한국의 저탄소 수소에 대한 수요는 2030년까지 1.2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수치보다 10배 증가한 12Mt에 이르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나 국내 수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2050년까지 한국 전체 수요의 80%는 수입을 통해 충족될 것이며, 수입 가능 국가로는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알렉스 휘트워스는 “한국은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히 전력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된 새로운 계획에도 불구하고, 전력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억5,100만 톤으로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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