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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선보이는 유통업계

기사입력 : 2021년 11월 30일 08시 31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지난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확정안을 발표했다. ‘2050 탄소중립’이란 2050년까지 국내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탄소 감축 전략에 해당하는 다양한 영역 중 눈에 띄는 것은 농축수산 분야다. 보통 탄소를 떠올리면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2018년 기준 농축수산 분야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이 2470만 톤(t)으로 동기간 국내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2억6050만 톤)의 약 1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식생활 또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탄소중립위원회 역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대체 가공식품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 등을 통한 식생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개인의 신념에 따른 소비를 지향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도 지속가능한 식습관을 돕고 생산이나 유통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후발자국 기존 미트볼 대비 4%, 지속가능한 ‘플랜트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에 달한다.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면 상품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총량인 기후발자국을 최대 73%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1년에 약 10억 개가 판매되는 미트볼 제품의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식물성 재료로 만든 ‘플랜트볼’을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지만 기존 미트볼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플랜트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기후발자국은 기존 미트볼 대비 4%에 불과하다.

‘플랜트볼’은 완두 단백질을 추출한 후 귀리, 감자, 양파, 사과 등의 재료와 혼합해 실제 고기 같은 식감을 구현했다. 주 재료인 노란 완두콩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은 식물 중 하나로, 재배 시 물이 적게 들 뿐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토양 속 질소를 풍부하게 해 다음 작물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

이케아는 플랜트볼을 시작으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지 핫도그’를 연이어 출시하며 환경을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회계연도에는 이케아 푸드 제품의 20%를 식물성 제품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식탁 위의 변화, 저탄소 인증 농산물

과일과 채소의 생산 과정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여 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저탄소인증을 받아 가치소비를 돕는 저탄소인증 햇과일과 채소 7종을 출시했다. 저탄소 인증은 친환경 농산물을 대상으로 생산 단계에서 필요한 난방 및 농기계 에너지와 용수 등 농자재 투입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제품에 부여된다. 이번에 출시된 올가의 저탄소 아리수 사과(1.8㎏) 한 봉지를 소비할 경우 0.37㎏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18봉지를 소비하면 30년생 소나무 1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며 30년생 소나무 1그루는 연간 6.6㎏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제품 패키지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 작업한 탄소발자국 계산식을 넣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수치화했다. 한 봉지를 소비할 때 기여할 수 있는 탄소 감축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저탄소 제품 소비 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일반 페트병 대비 탄소 배출량 40% 감소, 바이오 페트 소재를 사용한 음료병

플라스틱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음료병으로 많이 사용되는 페트병은 만들어지고 폐기되는 전체 과정 중 생산 단계에서만 탄소 배출량의 60%가 배출된다.

산수음료는 생수병은 물론 라벨과 뚜껑까지 100% 생분해되는 ‘I’m eco 산수’를 선보였다. 사탕수수가 30% 함유된 바이오 페트 소재 용기를 사용해 일반 페트병보다 탄소 배출량이 40% 이상 낮으며, 세계 최초로 병, 뚜껑, 라벨까지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유래한 친환경 저탄소 소재를 사용해 플라스틱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동아오츠카도 최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바이오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사탕수수 추출 원료를 30%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페트 대비 제조부터 소각까지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0% 가까이 감축했다. 또한,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제주삼다수는 최근 국내 생수 업계에서 처음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적용한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는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패키지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대량생산에 의한 공급체계를 갖추는 대로 조기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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