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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 프로세서

기사입력 : 2021년 12월 29일 14시 34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처음 PC가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수십 년간, PC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지속적인 성능 향상’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는 PC에 있어 더 높은 성능은 더 다양한 작업을 다룰 수 있는, 더욱 큰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더욱 큰 규모의 작업과 다양한 기능을 정교하게 다루는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이를 반영한 소프트웨어의 변화는 더욱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한 상황을 이끌기도 했다. 또 다른 현실적인 이야기라면 시장 형성과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 과거 대비 충분한 성능 향상을 통해 구형 PC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를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하면, PC 기반의 생태계 전체가 정체되는 위기를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십 년간, PC의 중심이던 프로세서의 성능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빠르게 높아져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성능 향상을 위한 전통적인 방법이었던 동작 속도 향상, 제조공정 미세화와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투입하는 새로운 아키텍처, 더 많은 코어 수 집적 등의 방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PC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으며, 인텔 또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라는, 고성능과 고효율이라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프로세서 코어를 하나의 프로세서에 조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메모리 규격을 사용하는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운영체제의 조합으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위한 메인스트림 급 프로세서의 선두 주자로 시장에 선보였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하이브리드 구성, 새로운 공정, 새로운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면이 바뀐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확실한 성능 향상을 통해, 왜 이전 세대들에서 새로운 세대의 PC로 전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쾌하게 증명한다. 특히, 코어 i5-12600K의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구성은 기존의 메인스트림 급 코어 i5 모델이 가지던 멀티쓰레드 성능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까지 효과적으로 극복하며, 다양한 유형의 작업에서 높은 효율과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코어 i5 브랜드의 정의에 이상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 프로세서

코드명 ‘엘더 레이크(Alder Lake)’로 알려졌던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지금까지 12세대에 걸친 코어 프로세서의 역사 속에서도 세대간 차이가 가장 큰 세대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프로세서의 근간이 되는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제조 공정, 플랫폼의 변화는 물론이고,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구성에 있어 고성능 ‘퍼포먼스’ 코어와 고효율 ‘에피션트’ 코어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두 가지 코어를 함께 사용하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까지 도입했기 때문이다. 엄밀히 따지면 두 개의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사용한 x86 프로세서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전에도 존재하긴 했지만,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x86 프로세서 역사에서,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 이후 손꼽힐 만한 중요한 변화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는 코어당 최대한의 ‘절대 성능’을 지향하는 ‘퍼포먼스 코어(Performance Core)’, 코어당 면적과 전력 소비량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지향하는 ‘에피션트 코어(Efficient Core)’의, 두 가지 유형의 코어로 구성된다. 이 중 ‘퍼포먼스 코어’는 기존 인텔의 주요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던 성능 중심 ‘코브(Cove)’ 계열 아키텍처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골든 코브(Golden Cove)’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사용되었다. 이 ‘골든 코브’는 이전 세대의 ‘서니 코브(Sunny Cove)’ 기반 디자인과 비교해, 명령어의 디코더 수나 프론트엔드 캐시 크기와 성능, 실행 유닛의 포트 등이 상당히 확장되었으며, 기존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사이프러스 코브(Cypress Cove)’ 대비 19%의 IPC 향상을 제공한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에피션트 코어’에는 인텔의 고효율 지향 ‘몬트(Mont)’ 계열 최신 아키텍처인 ‘그레이스몬트(Gracemont)’가 사용된다. 이 아키텍처 또한 이전 세대 대비 성능 향상을 위한 아키텍처 확장과 함께, 해당 계열의 마이크로아키텍처에서는 최초로 AVX2 계열 명령어 지원이 추가되었다. 인텔은 이 ‘에피션트 코어’가 이전의 주력 마이크로아키텍처 ‘스카이레이크’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40% 정도의 소비전력으로 낼 수 있고, 4코어 4쓰레드의 에피션트 코어는 2코어 4쓰레드의 스카이레이크와 동등한 성능을 80% 적은 전력 소비량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면적 면에서도, ‘골든 코브’ 코어 한 개 정도의 면적에 네 개의 ‘그레이스몬트’ 코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면적에 많은 수의 코어를 집적할 수 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노트북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TDP 9W급의 제품부터 데스크톱 PC용 TDP 125W의 K 시리즈 제품까지 ‘인텔 7’ 단일 공정과 단일 아키텍처 기반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이에 제품군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코어 구성이 존재하는데, 코어 i5-12600K는 TDP 125W 설정을 기반으로 6개의 퍼포먼스 코어, 4개의 에피션트 코어로 총 10코어 16쓰레드 구성을 제공한다. 동작 속도는 퍼포먼스 코어 최대 4.9GHz, 에피션트 코어는 최대 3.7GHz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은 이전 세대에도 사용된 Xe-LP 아키텍처 기반의 ‘UHD Graphics 770’이 사용되는데,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EU 수는 동일하지만 새로운 공정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각자의 장점이 있는 두 가지 유형의 코어를 함께 활용한다 (자료제공: Intel)

12세대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의 코어 구성과 비교하면 4개의 ‘에피션트 코어’를 포함한 모듈 한 개가 추가된 것이 큰 차이일 것이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이 ‘에피션트 코어’는 예전 ‘스카이레이크’와 동등한 수준의 IPC 성능을 갖추고 있고, 퍼포먼스 코어와의 절대 성능 차이는 IPC와 동작 속도를 모두 고려했을 때 상당히 크다. 하지만 에피션트 코어의 장점은 ‘면적’과 ‘소비전력’으로, 골든 코브 코어 한 개 정도의 면적에 해당하는 에피션트 코어 4개는 멀티 쓰레드 환경 기반의 최대 처리 성능에서 골든 코브 코어 한 개 대비 소비전력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도 있다. 이에, 12세대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 대비 ‘골든 코브’의 IPC 향상과 더불어, 멀티쓰레드 성능에서는 에피션트 코어의 추가로 이전 세대의 8코어 구성 프로세서에 필적하는 성능을 7코어 수준의 면적에서 달성한다.

이러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코어 구성은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활용되는 PC 환경에서 성능과 효율 모두에 큰 장점을 제공한다. 현재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과제라면 소프트웨어의 멀티쓰레드 활용 최적화 여부에 따른 프로세서 활용도 문제가 있을텐데, 우리의 생각보다 많은 프로그램들은 몇 개의 코어와 쓰레드 정도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며, 현재의 6~8코어급 프로세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PC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전력 소비량이나 발열 등이 제한된 조건에서 높은 싱글 쓰레드 성능과 적절한 수의 코어 탑재라는 어려운 과제를 달성해야 하고,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해도 아주 일부 사용 환경 이외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이런 고민에 대해, 최대 6~8개의 ‘퍼포먼스 코어’로 높은 단일 코어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높은 절대 성능이 필요하지만 멀티 코어 활용이 제한적인 게이밍 등의 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얻고, 그 이상의 코어가 필요한, 멀티쓰레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은 면적 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에피션트 코어’를 활용해 뛰어난 최대 성능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에피션트 코어는 전력 소비량이 중요한 모바일 플랫폼이나, 퍼포먼스 코어가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상황에 운영체제의 백그라운드 작업 수행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에 힘입어, 코어 i5-12600K는 게이밍 환경에서부터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절대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성을 갖췄다.

하지만 이러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코어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작업 배분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쓰레드 디렉터’는 하드웨어 차원에서 들어오는 작업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코어에 배분되도록 하며, 운영체제의 작업 스케줄러에도 더 넓은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에,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쓰레드 디렉터’를 지원하는 ‘윈도우 11’의 사용이 권장된다. 또한, 두 개의 상이한 마이크로아키텍처가 함께 동작함에 따라,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기술적으로는 ‘퍼포먼스 코어’에 포함되어 있었고, 기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지원되었던 AVX-512 지원이 공식적으로는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 플랫폼 차원에서도 새로운 기술 규격 지원에서 분명한 ‘세대 교체’의 계기를 만들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 또한 이전 세대 대비 다양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로는 DDR5 메모리의 지원이 꼽히며, DDR5는 기존 DDR4 대비 높은 동작속도와 전송 대역폭, 더 큰 모듈당 용량, 칩과 모듈 수준에서의 자체적인 ECC 지원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에,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DDR4-3200 메모리와 DDR5-4800 메모리를 모두 지원하지만, 될 수 있으면 최적의 성능을 위해 DDR5 메모리와의 조합이 추천된다. 또한 프로세서에서 제공되는 PCIe 레인은 총 20개로, 이 중 그래픽카드 등을 위한 x16 레인은 PCIe 5.0을 지원해, 향후 등장할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SSD를 위한 대비를 갖췄다. NVMe SSD 등을 위한 x4 레인의 경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PCIe 4.0 규격을 사용한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될 메인보드 칩셋은 600 시리즈로, 12세대 코어 K 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버클록킹 등의 기능이 지원되는 Z6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와의 사용이 추천된다. 이전 세대의 플랫폼과 비교하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Z690 칩셋간의 연결 규격은 이전보다 두 배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DMI 4.0 x8로 바뀌었으며, Z690 칩셋 차원에서도 최대 12개의 PCIe 4.0 레인, 최대 16개의 PCIe 3.0 레인 구성을 지원하는 등 확장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하이엔드 데스크톱 플랫폼이 크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칩셋 차원에서 크게 늘어난 PCIe 레인 구성에 힘입어, 향후 데스크톱 PC에서도 3개 이상의 NVMe SSD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도 보인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GPU 부분은 이전 세대의 Xe-LP 기반이 그대로 사용되며,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에는 32EU 구성의 ‘UHD Graphics 770’이 적용된다. 이전 세대의 ‘UHD Graphics 750’ 과 비교하면 모델명이 소폭 올라갔는데, 기본 아키텍처는 동일하지만 제조 공정과 프로세서 아키텍처 전반의 변화, 플랫폼 변화에 따른 메모리 지원 구성 변화 등에 따라 이전 세대보다 좀 더 개선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동작 속도가 이전 세대의 1.3GHz보다 상당히 올라간 1.45GHz가 되었으며, DDR5 메모리를 통해 메모리 대역폭의 병목 현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외에도, DP(DisplayPort) 출력의 최대 해상도가 7680*4320@60Hz 지원으로 높아진 점, 지원 가능한 최대 디스플레이 출력 수가 4개로 늘어난 점도 중요한 변화다.

▲ 테스트 시스템 구성

▲ Geekbench 5.4.2/ Cinebench R23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테스트 시스템은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 프로세서와 기가바이트 Z690 AORUS PRO 메인보드, 그리고 SK 하이닉스의 DDR5-4800 16GB 메모리 두 개로 32GB의 듀얼 채널 구성을 사용했다. 그래픽카드는 기가바이트의 AORUS GeForce RTX 3090 Master 모델을 사용했으며, 테스트 환경의 모니터는 1080p 를 기준으로 했다. 스토리지는 PCIe 3.0 기반의 웨스턴디지털 SN700 500GB 모델을 사용했고, 프로세서에서 제공되는 PCIe 4.0 x4 레인에 연결했고, VMD는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메인보드의 제조사 특성상 프로세서 전원 공급 제한 설정은 무제한 설정을 기본으로 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1 환경을 기본으로, VBS 관련 기능은 비활성화 상태로 진행했으며, 비교 대상은 이전 세대의 코어 i9-11900K, i5-11600K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을 선택했다.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 측면을 확인할 수 있는 Geekbench 테스트 결과에서, 코어 i5-12600K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의 동급 모델인 i5-11600K와 비교해서는 제법 큰 성능 향상을 보이며,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모델인 i9-11900K와 비교해도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테스트 결과 중, 싱글코어 성능은 인텔이 제시한, 이전 세대 대비 19%의 IPC 성능 향상이 반영된 부분으로 보인다. 그리고 멀티 코어 성능에서는 이전 세대 대비로는 거의 50% 향상된 성능이자,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급 8코어 구성을 훌쩍 넘어서는 성능을 보이는데, 현실적으로 퍼포먼스 코어 7개 정도의 면적으로 이전 세대의 8코어 프로세서를 넘어선 부분에서 IPC 성능 향상 이상의, 에피션트 코어의 ‘효율’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프로세서 기반의 3D 렌더링 성능을 확인하는 Cinebench R23의 결과 또한 아키텍처의 변화에 따른 큰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싱글 쓰레드 성능에서부터 세대 간 20% 이상의 차이를 보여 주며, 이는 새로운 퍼포먼스 코어의 성능 향상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멀티 코어 테스트 결과에서는, 세대간 성능 차이는 물론이고 에피션트 코어의 효율 부분까지 반영되어 있으며, 에피션트 코어는 퍼포먼스 코어 한 개 정도의 면적으로 대략 퍼포먼스 코어 두 개 정도의 멀티쓰레드 성능을 내는 뛰어난 효율을 보인다. 이러한 덕분에, 면적 측면에서는 대략 7개 코어 구성 정도인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의 8코어 플래그십 모델인 i9-11900K를 넘어서는 멀티 쓰레드 성능을 보이기도 한다.

▲3D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Hitman 2/PUBG: BATTLEGROUNDS 테스트 결과, 단위 fps, 높을수록 좋다

▲ BAPCo Cross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UL Procyon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게이밍 환경에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Mark 테스트에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고성능 프로세서의 필요성과 함께, 코어 i5-12600K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인 결과에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충분할 때 코어 i5-12600K의 게이밍 성능은 이전 세대 모델인 i5-11600K보다는 한 단계 높고,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인 i9-11900K와의 비교에도 큰 손색이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 준다. 특히, 프로세서의 물리연산 성능에서는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급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결과에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게이밍 성능의 특성은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Hitman 2의 벤치마크 모드에서 코어 i5-12600K 프로세서의 성능은 이전 세대의 i5-11600K 프로세서는 물론,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인 i9-11900K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보다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PUBG (PUBG: BATTLEGROUNDS)에서의 테스트 결과에서는, 코어 i5-12600K는 i5-11600K와 i9-11900K 사이에서 i9-11900K에 가까운 성능을 보였다. 전반적인 게이밍 성능에서,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의 동급 모델 대비 확실한 성능 우위를 제공하며, 상위 모델에 비견되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2세대 코어 i9-12900K 모델과의 성능 차이 또한 분명한 만큼, 최고의 성능을 기대한다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상위 제품군 쪽을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PC 활용 시나리오에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BAPCo의 CrossMark 테스트에서도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 상위 모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인 점수에서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인 i5-11600K보다는 확연히 높은, i9-11900K 수준의 인상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다. 특히, ‘Responsiveness’성능은 퍼포먼스 코어의 높은 싱글 코어 성능을, ‘Creativity’ 성능은 퍼포먼스 코어의 IPC 향상과 함께 에피션트 코어의 효율적인 멀티쓰레드 성능 향상을 볼 수 있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주는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통한 향상된 성능은 애플리케이션들의 변화를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실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UL Procyon 테스트에서도, 코어 i5-12600K는 이전 세대 대비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였으여, 특히 이전 세대의 상위 모델인 i9-11900K의 성능을 넘어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 차이는 기존에 고성능 PC가 필요한 영역으로 인식되던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기반의 사진, 비디오 편집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성능 향상이 잘 느껴지지 않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환경에서의 오피스 생산성 항목에서도 제법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 주요 제원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프로세서의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제품 구성, 제조 공정과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를 선보였고, 이러한 변화는 이전 세대 대비 상당한 수준의 성능 향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함께,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구성은 현재의 멀티 코어 프로세서에서 양립시키기 어렵던 싱글 쓰레드 성능과 멀티 쓰레드 성능 모두를 극대화하고, 코어 구성에 따른 세그먼트 별 ‘워크로드 최적화’가 가능한 여지도 남겼다. 여러 모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의 멀티 코어 프로세서는,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성능 극대화를 위해 이러한 하이브리드 코어 구성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메인스트림 급 코어 i5 모델의 최상위 모델인 12세대 코어 i5-12600K는 하이브리드 코어 구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높은 경쟁력을 메인스트림 급 가격에 갖춘, 매력적인 제품이 되었다. 전반적으로는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 급 성능을 메인스트림 급 가격대에서 만날 수 있는 만큼, 높은 비용 대비 가치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11’ 기반의 차세대 PC 환경을 기대할 때도, 프로세서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에서 새로운 메모리 규격과 플랫폼 등, 모든 면에서 새로워진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에서, 코어 i5-12600K 프로세서는 비용과 성능에서 절묘한 절충점에 위치한다.

한편,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의 등장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11’과 함께, ‘차세대 PC 환경’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는 프로세서 뿐 아니라 플랫폼 수준에서도 DDR5, PCIe 5.0 등의 새로운 규격이 등장하고,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11’이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전의 구형 PC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등, 이전 세대의 PC들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분명한 세대간 단절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이제는 새로운 PC, 새로운 운영체제 등의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결심해야 할 시기이고, 12세대 코어 i5-12600K 프로세서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에서 뛰어난 ‘비용 효율’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의 메인스트림 PC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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