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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 “韓, 차세대 바이오연료 산업 잠재력 높아”

기사입력 : 2022년 06월 23일 09시 38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탈탄소 기조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연료 산업에서 한국이 수출 가능성을 비롯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S&P Global Commodity Insights, 이하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한국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량을 2025년께 하루 약 5,300 배럴, 연간 24만톤으로 예측했다.

HVO는 폐식용유 및 팜유 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장점과 함께 차량용,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정유화학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국내에 구축될 HVO 생산설비는 LG화학-단석산업,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2024년까지 완성하기로 한 30만톤 규모과 50만톤 규모를 합쳐 총 연간 80만톤 규모인데,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HVO 생산공장들이 운영 초기 가동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에너지기업 삼취환보(Beijing Sanju Environmental Protection & New Materials)가 2021년 3월 산둥성 지역에 가동을 시작한 HVO 공장은 2021년 가동력이 6.43%에 머물렀고, 세계 최대 HVO 기업인 핀란드 에너지기업 네스테(Neste)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세운 생산설비도 2013년에서야 가동력 90% 이상을 발휘할 수 있었다.

코모디티 인사이츠의 바이오연료 부문 분석가 로렌 푸에트(Loren Puette)는 “한국은 HVO 생산에 있어서 아시아 시장 중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폐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중국과 경제 교역이나 지리상으로 밀접해 원료 조달이 원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캘리포니아의 저탄소연료기준(LCFS) 제도로 인해 HVO 수입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한국은 2013년부터 미국에 바이오디젤 수출을 하며 구축한 공급망을 따라 HVO를 수출하기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한국에 HVO 생산설비가 구축되기까지 높은 기초 비용이 들어가고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도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디젤은 지난 10월 탄소중립위원회가 현재 3.5%인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8%로 상향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해당 목표 달성에 연간 최소 20억 5천만 리터(181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7억 3천만 리터(642만톤) 규모의 설비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디젤 기업 7곳이 현재 생산할 수 있는 규모는 연간 총 13억 3천만 리터(117만톤)이다.

로렌 푸에트는 “한국은 2019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바이오디젤 수출국이었는데, 2025년에는 중국에 이어 아태지역 2위의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의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기반의 생산비중이 높은 편인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폐식용유와 같이 지속가능한 연료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을 수입하려는 니즈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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