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067390, 대표이사 김희원)가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 이하 IAI)’과 약 510억원 규모의 화물기 개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IAI는 올해 초 캐나다 화물전용항공사인 ‘Cargojet’으로부터 B777-300ER 여객기 개조작업을 수주 받아 매진 중이다. 아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IAI와 협업을 통해 해당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며, 계약금액은 약 3,900백만 달러로 한화 약 51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전쟁의 여파로 물류대란이 발생하며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에서 화물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많은 항공사들이 신규 화물기 도입보다 기존 여객기를 화물기 전환하는 P2F(passenger-to-freighter) 사업을 선호하는 경향이며, 해당 사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IAI와 1차 계약이다. 회사는 비행기를 정비, 수리, 조립하는 MRO 사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P2F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 중으로 추가 계약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실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아스트의 올해 반기 누적 매출액은 797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9% 가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6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가 반영된 결과란 설명이다.
회사는 전세계 여행·항공 시장의 정상화에 가속이 붙은 만큼 회사는 하반기 실적 증진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생산량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증가되고 있다. 회사는 기존 매출처인 보잉과 엠브라에르사의 생산량 증가와 회사의 MRO 사업 다각화로 추가 매출처를 확보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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