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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서 'FOREVER VALENTINO' 전시회 개최

기사입력 : 2022년 09월 28일 13시 57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발렌티노는 카타르에서 연중 국가적 규모로 진행되는 문화 운동 ‘카타르 크리에이츠(Qatar Creates)’와 시기를 맞춰, 카타르 뮤지엄과 함께 <포에버 발렌티노>라는 대규모 전시를 연다. 카타르 수도 도하의 미쉐립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자인 & 혁신 허브 M7에서 2022년 10월 28일부터 2023년 4월 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메종 발렌티노를 창립한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지금도 계속 전개 중인 오트 쿠틔르 헤리티지와 정신에 헌사를 보내는 장이다. 환상적이고 극적인 경험이 될 <포에버 발렌티노>는, 메종 발렌티노의 오트 쿠틔르 코드를 탐구하고,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메종이 지닌 정체성의 뿌리인 로마를 재발견해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메종 발렌티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여는 전시인 동시에 중동에서의 첫 전시이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90번째 생일, 로마의 중심에서 베일을 벗은 발렌티노의 2022 가을/겨울 오트 쿠틔르 컬렉션과 같이, 이번 전시 또한 1959년 창립 당시부터 발렌티노의 보금자리였던 영원한 도시 로마에 온 듯한 배경에서 발렌티노의 역사를 방대한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팔라초, 광장, 중정 안과 밖으로 관람객을 안내하는 동시에 발렌티노 아틀리에, 메종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 로마 미냐넬리 광장에 있는 발렌티노 본사의 피팅 살롱 등 아무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은밀한 공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몽환적인 이미지의 로마를 선사한다.

또한 창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그의 후계자 피엘파올로 피춀리의 창의력을 자극해온 수많은 영감의 원천들이 발렌티노 제품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배경과 경험이 콜라주를 이루는 찰나의 도시를 묘사한다.

각기 다른 환경과 서사를 나란히 배치하는 전시 방식은 ‘카프리치오(capriccio)’에서 영감을 받은 정서적 극작법이다. 카프리치오란 도시와 건축물의 이질적 풍경을 조합하고 마음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재창조하는 18세기 예술 형식이다.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레토, 조반니 피라네시 같은 바로크 시대의 천재들은 카프리치오를 통해 이탈리아의 황홀한 경치를 매혹적인 신기루로 바꿔 놓았고, 이들이 빚어낸 수많은 아이콘과 신화는 오늘날까지도 국내외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 있다. 패션 자체도 물론 환상과 영감으로 이루어진 카프리치오를 통해 소재, 예술, 음악, 문화를 옷으로 풀어내는 영역이다.

200점이 넘는 발렌티노 오트 쿠틔르와 프레타 포르테 의상을 입은 라 로사(La Rosa)의 마네킹과 함께 액세서리와 패션 오브제도 전시되어 있고, 그 뒤로는 몰입적인 배경이 펼쳐져 있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60년에 걸친 발렌티노의 긴 역사에서 찾아낸 개인적 추억과 귀중한 발견물이 차곡차곡 쌓인 로마의 다채로운 이미지들을 엮어낸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최근의 젠데이아 등 셀러브리티들을 위해 디자인한 희귀한 앙상블, 발렌티노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실례로 보여주는 환상적인 제품과 걸작들과 더불어, 발렌티노의 오랜 고객인 카타르 국왕모 쉐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Sheikha Moza bint Nasser)의 개인 소장 앙상블까지 만나볼 수 있다.

로마를 새롭게 창조해 놓은 전시 공간 전체에 발렌티노의 코드와 오트 쿠틔르를 만드는 방법론은 새겨져 있다. 메종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된 의상들은 주변 환경을 따라가기도 하고, 거스르기도 한다. 로마가 장엄한 동시에 친밀하고, 일상적인 동시에 이례적인 것과 마찬가지다. 발렌티노의 제품들은 박물관을 둘러싼 벽 안에서 새로운 맥락을 찾기 보다는 메종 고유의 맥락을 재현해내며 장소의 흔적을 함께 전달한다. 제품이 탄생한 장소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그 제품의 시작된 서식지가 나온다. 직관과 감정을 따라 선정한 전시품들은 색채의 기쁨, 로마네스크 건축물의 위엄과 우아함, 옷 솔기마다 스며들어 있는 감성적 울림은 오트 쿠튀르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패션, 문화, 로마 역사의 일부인 발렌티노 제품들은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고향에 모두 새겨져 있다.

이탈리아가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절정에 있던 1959년에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유서 깊은 로마 중심지에 본사를 두고 메종을 창립했다. 그 때부터 발렌티노는 로마와 끈끈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랑을 표현해왔다. 이렇게 지역과 깊은 관계를 맺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후계자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빚어낸 로마는 독보적인 풍요의 상징이기보다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활기 넘치는 대도시에 가까운 면모를 보인다. 로마는 여러 공동체와 목소리의 다성악적 커뮤니티로서 장엄한 경관과 개인적 친밀함을 모두 갖춘 복잡한 구조로 해석된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과거와 미래가 아찔한 속도로 교차하는 도시 도하를 배경으로 한층 매력이 고조된 로마를 몽환적인 상상력으로 색다르게 펼쳐낸다.

<포에버 발렌티노>의 큐레이션은 뉴욕의 뉴 뮤지엄의 아티스틱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와 패션 비평가 겸 저술가 알렉산더 퓨리가 맡았으며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긴밀하게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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