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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세계 최초 ‘이슬람 미술 비엔날레’ 내년 개최 예정

기사입력 : 2022년 10월 13일 09시 54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산하의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 (Diriyah Biennale Foundation, 이하 DBF)’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사우디 제2의 도시인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서 ‘이슬람 미술 비엔날레’를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BF는 매년 ‘현대미술 비엔날레’와 ‘이슬람 미술 비엔날레’를 번갈아가며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디리야의 JAX 구역에서 사우디 역사상 최초 비엔날레인 ‘현대미술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어서 내년 처음으로 열리는 ‘이슬람 미술 비엔날레’의 테마는 ‘퍼스트 하우스(First House)’로 밝혀졌다. 이는 전 세계 무슬림에게 있어 사우디의 성스러운 신전인 ‘카바(Ka‘bah)’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는 것과 동시에 무슬림으로서의 삶이란 무엇인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겠다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 전시는 갤러리 작품 중심의 ‘끼블라(Qiblah, 성스러운 방향)’ 섹션과 야외 대규모 조형물 전시를 볼 수 있는 ‘히즈라(Hijrah, 이주)’ 섹션으로 나눠져 전개된다.

이처럼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이슬람 문화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비엔날레는 유명 큐레이터인 수마야 밸리(Sumayya Vally), 사드 알라시드(Saad Alrashid), 옴니야 압델 바르(Omniya Abdel Barr)의 구상 하에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차원의 현대 미술과 역사적 오브제의 만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세계적인 건축 스튜디오인 OMA와 협력 하에 구현될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한 수마야 밸리 큐레이터는 “이번 테마인 ‘퍼스트 하우스’는 화합과 경외심의 상징인 사우디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이번 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의 지리적 중요성도 내포하고 있다”라며 “또한, 이슬람 정신에 기초해 실제가 아닌, 마음 안에서 구현한 집이라는 뜻을 담아 모두가 한 공간에서 화합하자는 의미와 다양성과 문화적 융합을 장려하자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이슬람 미술 비엔날레는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의 서부 하지 터미널의 캐노피 아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81년에 세계적인 미국 건축 사무소인 스킷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 (Skidmore, Owings & Merrill, SOM)이 설계해 1983년에 이슬람 문화권 건축상인 아가 칸 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전시장, 예배당, 극장뿐 아니라 워크샵 공간,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7만 제곱미터(21,175평)의 특별 공간이 세워질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 문화부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이슬람 예술과 문화를 기념하는 허브로서 하지 터미널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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