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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C] 앱노리 이상욱 이사 "스포츠 VR 전문 개발 기업으로 기억될 것"

기사입력 : 2016년 12월 31일 23시 2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지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관람객들과 전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전시회는 한 해를 정리하며 팬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게임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왔다.

'지스타'의 개최 도시인 부산광역시 역시 2009년 이후 수년에 걸쳐 '지스타' 행사를 개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의 도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행보의 중심에는 부산광역시에서 꿈을 현실화하고자하는 많은 게임 업체들도 함께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역시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 업체들을 후원하고자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5년 9월 문을 열은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 역시 부산의 게임 업체들을 위한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는 부산·경남권 특화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BGC를 거점으로 게임업체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지역 게임 산업의 특화·발전과 자립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아크로팬은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에 입주한 게임 기업들을 만나 부산광역시에서 어떤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앱노리 이상욱 이사로부터 서비스 게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앱노리는 2011년 설립된 가상현실(VR) 콘텐츠 전문 업체로, 2015년부터 VR쪽에 집중하기로 하고 부산으로 회사를 옮겼다. 이후 부산에서 'BGC'에 입주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비롯해 기술 컨설팅, 네트워킹, 해외 시장 소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원을 받고 현재는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VR 게임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모바일게임을 주로 개발해 왔는데, 그 중 '베이스볼 킹즈'라는 게임이 미국, 일본, 대만, 남미 등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게임을 VR 베이스로 새롭게 선보이고 다른 종목의 게임 역시 VR 게임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앱노리 이상욱 이사는 회사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표작인 '베이스볼 킹즈'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VR로 개발 콘텐츠를 전환한 후 선보인 주력 콘텐츠 중 하나가 바로 이 '베이스볼 킹즈'의 VR 버전이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을 개발할 때 스포츠 게임을 많이 개발하기도 했지만 스포츠 게임은 장점도 많습니다. 우선 다른 게임은 튜토리얼이 있어서 설명이 있어야하는데 스포츠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규칙이기에 따로 알릴 필요가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있어서도 스포츠를 주제로 한 게임의 경우 체육 활동으로 보는 시각으로 인해 비교적 거부감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업체들이 FPS나 레이싱, 액션 등 대작 위주의 게임을 개발하기에 작은 규모의 개발사로서 경쟁할 수 있는 장르에 대해 고민하던 중, 스포츠 VR에 특화된 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 잘 할 수 있는 스포츠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생각으로 스포츠 VR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현재 앱노리는 야구를 주제로 한 '베이스볼 킹즈 VR'과 탁구를 주제로 한 '핑퐁 킹즈 VR'을 선보였으며 지난 지스타 2016에서도 이 두 작품으로 관람객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후로도 양궁, 볼링,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VR 콘텐츠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 야구를 주제로 한 '베이스볼 킹즈 VR'과 탁구를 주제로 한 '핑퐁 킹즈 VR'을 선보였다.

"공을 사용하는 구기 종목은 공의 움직임이 현실적이어야 실감나는 VR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공의 물리 적용을 위한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보다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의 경쟁력입니다. '핑퐁 킹즈 VR'의 경우 스핀과 백스핀, 푸시와 같은 복잡한 동작도 정확하게 반영되며 다른 종목에도 이와 같이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상욱 이사는 VR 카지노와 같은 테이블 게임 콘텐츠를 개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VR 게임의 약점이 어지럼증인데, 테이블 게임이면 위치가 크게 이동하지 않기에 인지부조화도 적고 현장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샘플로 프로토 타입을 제작했을 때 동남아시아의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상욱 이사는 모바일게임 시절로부터 전 세계 유저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스포츠 VR 게임에 특화된 전문 제작사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BGC, Busan Global Game Center)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지원 아래 부산 및 경남 권역 특화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Busan Cultural Contents Complex)에 소재하고 있는 BGC에서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긴밀한 공조 아래 게임 업체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지역 게임산업의 특화 및 발전, 그리고 자립을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아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busangamecenter)와 페이스북(facebook.com/busanglobalgamecenter)을 참조하면 된다.

 
▲ 스포츠 VR 게임에 특화된 전문 제작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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