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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 기계금속 소공인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 사회적 문제 해결까지

기사입력 : 2022년 11월 16일 11시 15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서울시 도시형 소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제조업을 육성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기계금속 소공인 R&D형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10개 과제를 지원, 우수 성과들을 도출하는 등 기계금속 분야 소공인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켜줄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국가 제조산업 경쟁력의 근간으로 자동차, 기계, 반도체, 조선, IT 등 국가 주력산업의 최종 제품에 대한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품질경쟁력의 핵심이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기계금속 뿌리산업 소공인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뿌리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올해 새롭게「기계금속 소공인 R&D형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였다.

총 10개사를 선정하여 단순 임가공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통해 완제품을 만들거나 기존 제품들을 개선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제품 품질 향상 및 기능개선 등 기술 고도화 과제를 지원하였다.

동 사업을 통해 소공인 자체 기술역량 강화는 물론 택배차량안전사고 예방, 식품위생문제해결, 농가소득 증대 등 사회적 문제 해결까지 의미있는 우수 사례들이 도출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택배차량의 문열림 사고를 막아줄 안전기술, 천강기술

전자상거래 발달로 택배물량이 증가하면서 택배차량으로 인한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원인인 차량의 문열림 사고 해결을 위해 안전케이블, 문열림 알람벨, 고정형 힌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지만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천강기술 천종철 대표는 택배차량(1톤 탑차)의 문열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차량 적재함 도어의 다단 개방형 힌지 장치를 개발했다.

동 힌지 장치는(가칭 ‘프로프원’) 도어 고정 각도에 따라 힌지가 탑차 도어의 무게를 견디면서 작업자가 도어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택배차량의 주행·정차 중 도어가 자유 회전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열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제품의 주요 타겟 시장인 1톤 탑차는 그 규모가 전국적으로 35만대 정도이며, 매년 7만대 정도 신규등록이 되고 있다. 천종철 대표(천강기술)는 “최근 특장차량 전문 제작업체인 YB특장과 4천만원 상당, 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와 2억 6천만원 상당의 구매의향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내년 초 특허등록 및 공인시험데이터까지 확보한다면 시장성있는 안전 제품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요식업계의 청결한 퇴식환경을 책임질 위생기술, 오리온식품기계

컨베이어벨트는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공장, 식당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기계 장치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단체 급식소 퇴식구에서 식기 반납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다관절로 이루어진 구조 상 퇴식컨베이어 벨트 부분에 이물질이 껴서 위생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 위험마저 도사린다.

식품가공기계 전문기업 오리온식품기계 엄천섭 대표는 동 사업을 통해 청결한 외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퇴식 컨베이어벨트 연구를 진행했다.

개발제품은 스테인레스로 사방이 막힌 슬라이딩 타입의 컨베이어 벨트이며, 상부 퇴식 트레이 밑면에 설치된 영구자석과 하부 체인 컨베이어의 흡인력과 반발력을 이용하여 하부 컨베이어가 회전하면 상부의 트레이가 반송되는 제품으로 청결한 퇴식 관리가 가능하여 기존 퇴식 컨베이어가 가지고 있던 위생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집단급식소 현황 정보(행정안전부 집단급식소 현황, 2022)에 따르면 국내 단체 급식소는 78,000여 곳에 달하며, 엄천섭 대표는 “컨베이어 벨트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많은 업체로부터 깊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호주, 유럽, 중국 등 대리점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부족한 농가의 일손을 도와줄 과실씨 분리기술, 거산정밀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며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 가공식품 분야인 과실 시장도 꾸준히 상승중이지만, 농가에서는 농촌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안정적 수입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농식품 기계 전문기업 거산정밀의 박혜은 대표는 금번 사업에 참여하여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실씨분리기를 개발했다.

과실씨분리기는 회전 원형테이블의 홀더에 과실을 얹어두면 펀칭 실린더가 상하작용하면서 과육과 씨앗을 따로 분리해주는 반자동 기계 장치다. 한번에 과실 4개씩 가압을 할 수 있으며 원형테이블의 회전이 작업자의 속도에 맞춰 조절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능률이 향상되고 인건비 절감도 기대된다.

기존에 개발했던 반자동 1구 과실 씨 분리기는 업계 판매량 1위로, 농가 보조 제품으로 지정받아 광양, 하동 등에 보급 중에 있다. 박혜은 대표는 “금번 개발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 농가 및 영농조합법인은 물론 미국, 브라질, 호주, 캐나다 등 해외 거래처에까지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에너지 효율화를 만드는 유압파워팩 제어기술, 삼안하이드로릭

유압파워팩을 활용한 설비는 철강, 전기·전자, 플랜트, 화학, 건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며, 관련 종사자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2,894만명 중 약 348만명을(12%)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그러나 유압파워팩 관련 시장은 중국, 터키를 중심으로 한 저가 제품 확산과 함께 PARKER, EATON 등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로 편중되어 국내 제품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현실이다.

삼안하이드로릭 권영화 대표는 서울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모듈러 방식의 유압파워팩을 개발함으로써 유압관련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위치센서, 압력센서를 통해 다단펌프와 단계별 압력조절밸브를 제어하여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고, 파워팩 구성품을 모듈러화하여 회로 및 기능 변경이 용이하게 했다. 이를 통해 최대 60% 에너지 절감, 55%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졌으며, 또 다른 의미는 유압특성상 10여 단계 가공과정이 필요한데, 문래동 집적지를 비롯한 다양한 소공인들과 협력 상생구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삼안하이드로릭 권영화 대표는 “향후 유압 파워팩을 토대로 사물인터넷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및 ESG 관련 폐자원 가공장치 개발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하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공인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줄 레이드 휴먼터치 자동 제어기술, 통일종합A/S센터

제조산업이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동 기계 기반 소공인들은 경쟁력이 지속해서 저하되고 있으며, 납품단가 등에서 경쟁력이 낮고 신규인력 감소와 고령화 등이 더해져 생산성이 더욱 더 떨어지고 있다.

동 사업에 참여한 통일종합A/S센터 이문섭 대표는 수동 선반 보유 소공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레이드 휴먼터치 자동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수동선반에 부착하여 간단한 조작패널 터치만으로도 수동기계를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특히, CNC 선반처럼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1인이 동시에 공작물의 작업형태에 따라 2~3대 까지 작업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며, 쉬운 작동법 덕분에 초보자의 경우에도 2~3시간 교육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통일종합 A/S센터는 수동원통연마기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그라인딩 휴먼터치’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관련 기업에 40여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미 기존 거래처 중에는 10 곳 이상에서 구매의향도 밝혔다. 통일종합A/S센터 이문섭 대표는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국내외 전시회, 전국 대리점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산업진흥원 산업거점본부 이재훈 본부장은 “기계금속 뿌리 소공인 기업이 임가공 구조를 탈피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소공인들이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기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여 도시제조산업의 성장동력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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