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소아∙청소년 비만 최근 2.3배 증가…의지만으로 해결 못해 법제화 필요

기사입력 : 2023년 03월 17일 19시 17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수, 이사장 박철영)와 대한당뇨병연합(대표이사 김광훈, 이사장 박호영)은 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의 사회적 관심 촉구와 법제화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경우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10% 전후로 유지되다가 코로나 이후 15%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10년간 1.8배, 고혈당과 지질이상 등의 관련 대사지표 이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7년~2021) 영양결핍 및 비만 진료현황 분석’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2017년 2,241명에서 2021년 7,559명으로 증가해 17년 대비 2.3배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한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문제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고 각종 질병과 합병증의 유병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개인과 가정의 의지 문제로 치부되어져 왔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이 지속적인 관리 및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소아ž청소년 비만 환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아비만의 경우 판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확립돼 있지 않지만, 흔히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비만 정도를 평가한다. 체질량 지수가 85~95 백분위 미만이면 과체중, 95 백분위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특히 소아비만은 지방조직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크기도 커져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양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에 대해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이사 홍용희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집중적인 식사치료, 운동치료와 행동치료를 시행해도 지속적인 체중증가와 비만 동반 질환이 조절되지 않을 때 전문의에 의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한편, 대한비만학회 대외협력정책이사 박정환 교수(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건강상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도 많이 동반된다. 저소득층 청소년에서 비만이나 2형 당뇨병이 보다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가족력, 유전, 사춘기 여부 등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소아∙청소년의 주어진 환경과 병력에 따라 맞춤 관리 및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환자뿐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 내 학교에서의 단계별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와 함께 국내 10대와 젊은 청년들의 2형 당뇨병이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정책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을 해결하려는 제도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10대에 2형 당뇨병, 고혈압 등의 비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건강한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평생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므로 국가 의료비도 급증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