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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를 홀린 네 남자의 매력 ‘싱어즈 M’

기사입력 : 2024년 02월 14일 09시 08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기획한 2024 신년음악회 <크로스오버 랩소디>가 1월 31일 마포아트센터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구본수(베이스), 김성결(바리톤), 정민호(카운터테너), 조상웅(뮤지컬배우) 등 4인이 ‘따로 또 같이’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마포문화재단의 창작 가곡 <낮달>과 <소망>을 연이어 4인이 함께하며 관객들을 금세 몰입하게 만들었다.

<2023 훈민정음 망월장> 가곡부문 대상작인 <낮달>은 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싱어즈M의 각기 다른 색채가 입혀져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받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좋은 마음이다'로 시작하는 <소망>은 '풀꽃 시인' 나태주의 작품이다. 누군가를 소중히 아끼는 마음이 담담하게 드러나는 서정적인 시로, 손일훈 작곡가에 의해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지며 우리 가곡으로 재탄생했다.

두 번째 무대는 ‘여성 음역대로 노래하는 남자‘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최진의 곡 ‘시간에 기대어’와 전설적 그룹 Queen의 ‘Love Of My Life’를 부르며 카운터테너의 존재를 관객에게 각인시켰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는 대중 뮤지컬 곡들로 채워졌다. 정민호와 조상웅이 함께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불러 지금껏 차분했던 무대에 반전을 이끌었다. 특히 곡에 맞춘 화려한 무대 조명의 변화는 한층 더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상웅은 뒤에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Bring Him Home’,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곡들을 솔로로 부르며 네 번째인 초반부 무대를 장식했다.

중반부인 다섯 번째 무대는 김성결이 헤어 나올 수 없는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였다. 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열창한 그는 무대가 아닌 객석 뒤에서 등장하는 퍼포먼스와 ’피가로‘ 가사를 관객에게 유도하는 동시에 가히 따라할 수 없는 현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여섯 번째 무대는 구본수와 김성결이 함께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부르며 50대 이상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일곱 번째 무대는 구본수가 김효근 곡의 ‘눈’과 정환호의 곡 ‘꽃 피는 날’을 탁월한 감각과 유연한 분위기로 연출하며 한동안 달아올랐던 무대를 조용히 식히는 듯 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김성결, 정민호, 조상웅의 5분 트로트 메들리가 또 다시 관객을 열광케 했다. 특히 트로트 메들리는 사전 공개되지 않은 깜짝 무대였고 끼 넘치는 춤까지 선보여 더욱 흥겨운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는 4인이 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와 김효근 곡의 ‘첫사랑’을 함께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 김현정(여/50)씨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공연이었으며 4명이 다시 한 번 함께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리겠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는 “새해를 맞아 기획된 <크로스오버 랩소디> 공연에 대한 관객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 아마도 상상해 본적 없는 4인 보컬의 조합이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고 가수들도 열정적으로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며 준비했던 것이 관객에게 잘 전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재단은 이미 잘 알려진 레퍼토리 공연보다는 재단만의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참신한 무대를 계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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