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22일 한국벤처투자(서울 서초동)를 방문해 모태펀드 관련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이어서 진행된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에서 VC대표 등으로부터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오영주 장관 취임 이후 벤처투자 업계와 첫 만남 자리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이를 통해 벤처투자 제도를 개선하고 벤처투자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벤처투자 업계의 의견을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관련 협·단체 및 모태펀드 전담기관과 투자 규모별 벤처캐피탈 대표(루키∼대형VC),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VC의 해외기업 투자 시 주목적 투자 인정 등 VC의 해외진출 지원과 ▲융합 콘텐츠 기업을 위한 모태펀드 지원확대, ▲ 모태펀드 관리보수 상향 및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으며, 창업기획자 대상 모태펀드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영주 장관은 ’23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해에는 회복세를 가속하기 위해 벤처펀드의 자금모집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영주 장관은 “1.6조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분기 내 신속 공급하여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 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보다 유입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모태펀드 분야별 전략성을 강화하여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출자, 1조원 규모로 결성하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지역 전용 벤처펀드도 1,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비수도권의 투자 불균형을 완화해나가겠다”고 하면서,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 등을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권 등이 벤처투자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다 많은 경제주체들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벤처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꾸어가겠다”라며, “일반적으로 벤처투자는 위험성이 높은 투자라는 인식이 있지만, 모태펀드는 연평균 7.5%의 뛰어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전체 청산펀드의 70%가 손실없이 수익을 거둬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주 장관은 벤처투자 업계와의 간담회에 앞서 한국벤처투자 임직원의 업무공간을 찾아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벤처투자 정책의 현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영주 장관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저의 공직철학을 바탕으로 취임 이후 업계와의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정책방향은 취임 이후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건의하신 사항을 1개월 이내에 발빠르게 응답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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