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27일 전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특성과 게임 행동 유형을 분석한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청소년 학생(초등 4~고등 3학년) 약 10만 명, 아동 학생(초등 2~3학년) 및 학부모(초등 1~3학년)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2022년 신규 도입된 ‘게임이용종합척도’를 활용했으며, 게임이용종합척도는 ▲게임리터러시, ▲게임이용문제, ▲게임욕구충족 등 세 가지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콘진원은 해당 조사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문제적 게임이용군, 일반 이용자군, 적응적 게임이용군, 비이용자군으로 구분하며, 아동·청소년에 대한 게임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 청소년 전체 86.4%·아동 전체 74.9%가 게임이용군에 해당
청소년 조사 결과 전체 게임이용군은 2022년 82.7%에서 2023년 86.4%로 전년 대비 3.7%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이용자군은 2022년 67.3%, 2023년 71.0%로 전년대비 3.7%p 증가, ▲문제적 게임이용군은 2022년 3.5%, 2023년 3.1%로 0.4%p 감소, ▲적응적 게임이용군은 2022년 11.9%, 2023년 12.4%로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생) 조사 결과 전체 게임이용군은 2022년 68.8%에서 2023년 74.9%으로 전년대비 6.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이용자군은 2022년 62.7%, 2023년 66.8%로 4.1%p 증가, ▲문제적 게임이용군은 2022년 3.1%, 2023년 3.2%로 0.1%p 증가, ▲적응적 게임이용군은 2022년 3.0%, 2023년 4.9%로 1.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문제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청소년과 아동 비율이 유사한 것과 달리 적응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청소년(12.4%)에 비해 아동(4.9%)의 비율이 낮게 나타나, 저연령 아동의 적응적 게임이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학부모의 이해와 일관된 규칙 제시에 따라 자녀의 게임행동유형에 영향 미쳐….
콘진원은 게임에 대한 학부모의 태도가 아동·청소년의 게임행동유형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인지·대화·이해·규율제시로 세분화하여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아동·청소년 학부모의 게임 인지와 대화 정도는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부모님은 게임 하는 것을 이해해 주신다'와 '부모님은 내가 게임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규칙을 제시하신다' 라는 질문에 대해 적응적 게임이용군에 비해 부정응답(전혀 아니다, 아니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자녀의 올바른 게임이용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게임이용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분명한 규칙 제시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부모는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해 인지하고 대화하는 것 이상으로, 또래 문화로서 게임 이용을 존중하며 일관된 양육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졌다.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는 전국 아동·청소년의 게임 이용 및 행동유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보고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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