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니아 서울에서 만 18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 체험 이벤트 ‘키즈(Kids)아니야’ 가 폭발적인 인기몰이 중이다.
‘키즈(Kids)아니야’ 이벤트는 23년 12월 1일, 첫 시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즌 6까지 진행됐으며, 티켓 오픈 3일 만에 매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총 누적 입장객 수는 2,700명을 달성했다. ‘키즈아니야’ 이벤트 참가를 위해 키자니아에 방문한 고객들은 잔뜩 상기된 얼굴로 어린아이처럼 파크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실제로 ‘키즈아니야’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키자니아를 실제로 이용했던 고객들이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대학생 A씨는 ‘키즈아니야’ 이벤트 소식이 매우 반가웠다고 말했다.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방문했던 키자니아에 어른이 되어 방문하니 기분이 묘하다.”라며, “입장 시 바이저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해 줄 때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른들을 위한 이색적인 이벤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키즈아니야 처음 기획 당시 유행한 ‘네버랜드 신드롬’이라는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성인들이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나 자유로움을 유지하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 변화, 경제 불황,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 결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순수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이색적인 이벤트는 단순히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때의 정서적 행복감을 다시 찾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업 입소스가 발표한 ‘입소스 마켓 트렌드 2025’에 따르면, 2025년 트렌드로 ‘나의 발견’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MZ 세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즐기고, ‘진짜 나다움’을 찾아가려는 노력의 하나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탐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이벤트 참가 이유에 대해 “키자니아에서 직업 체험을 하며 꿈꾸던 어린아이가 지금은 현실을 마주한 취준생이 되었다”라며, “긴 취업 준비 생활 중에 마침 키즈아니야 이벤트 안내를 보게 되었고, 어렸을 적 추억을 되새길 겸 동심을 찾고, 나에게 맞는 직업 탐구도 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키자니아가 오픈한 지 올해로 15주년이 됐다. 그 사이 키자니아에서 꿈을 꾸었던 세대가 어느새 성인이 되어 ‘키즈아니야’ 고객으로 방문하는 것을 보며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방문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지속적인 이벤트 유치하여 모든 ‘KZ세대’가 즐길 수 있는 키자니아를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즈아니야’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시즌 7을 선보인다. 만 18세 이상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다양한 직업 체험 및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 있다. 가격은 1인 3만 6,900원으로 놀이의 발견 앱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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