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서밋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구축할 IT 분야 리더, 통신회사, 클라우드 관리자, 앱 개발자, 오픈스택 기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직접 비즈니스 사례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생태계의 신제품에 대해 배우고, 실전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8일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4일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와 함께 개발자, 운영자들을 위한 포럼, 생태계의 신제품들을 볼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참가자들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오픈스택 서밋에서, 오픈스택 재단은 오픈스택의 방향성으로 모든 규모에 대응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의 ‘차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과, 비용과 역량, 규제 준수의 ‘3C’ 키워드를 제시했다. 또한 이번 서밋에서는 오픈스택 뿐 아니라, 오픈스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함께 하는 ‘오픈소스 데이(Open Source Days)’ 등으로 전반적인 클라우드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밋의 슈퍼유저 어워드는 처음으로 UKCloud와 Paddy Power Betfair의 공동 수상이 발표되었다.
▲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COO
오픈스택재단의 마크 콜리어(Mark Collier) COO는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오픈스택이 구성 가능한, 개방형 인프라이며, 사용자들이 모두 각자에 적합한 형태로 오픈스택의 다양한 구성요소와 다른 오픈소스 기술들을 조합, 사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이런 방향성의 일환으로 뉴트런(Neutron), 신더(Cinder) 등을 오픈스택의 다른 구성 요소 없이 단독 구동 가능한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배치,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컴퓨터를 통해 이룩한 사회의 다양한 성취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모든 과학 관련은 이제 ‘컴퓨터 과학’으로 수렴될 수 있을 정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 ‘오픈소스’는 세상의 다양한 어려운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되고 있으며, 최근의 트렌드로 꼽히는 AI나 머신러닝 등에서도, 기존의 커뮤니티와 재단 등 뿐 아니라,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이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거둔 성과들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오픈소스와 커뮤니티 기반 구성 요소들이 가지는 특징으로는 ‘구성 가능한’, 그리고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꼽혔다. 이 중 ‘구성 가능한’ 부분 측면은 다른 구성 요소들과의 조합이 신뢰성 있게 이루어져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며, 개별 소규모 프로젝트 단계에서부터 표준화와 좋은 인터페이스를 갖추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픈스택은 지난 7년간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영역의 자동화에서 활용, 발전해 왔고, 데이터센터 자동화에서 베어메탈, 스토리지 영역, 인증 관리와 SDN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의 어려움을 해결해 왔다고 덧붙였다.
▲ 몇 가지 오픈스택 구성요소는 단독 구동과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오픈스택 내에 있는 몇 가지 프로젝트는 다른 오픈스택 구성요소들과의 종속성 없이 단독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치, 다른 오픈스택 구성요소나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함께 결합될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오픈스택은 서비스 인프라 전반에서 프로그래머블 인프라 영역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성 가능한 개방형 인프라로써 다른 도구들이나 프로젝트들과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적절한 목적을 위한 인프라 구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방향에 있어 만나게 되는 어려움으로는 ‘복잡성(Complexity)’이 꼽혔다. 이는 세상이 복잡해지고,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커지고, 구성 요소가 많아짐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픈스택은 커뮤니티를 통해, 이런 복잡성을 줄여가고자 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서밋에서도 다양한 세션 등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와 성과 측면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분에서 오픈스택 프로젝트 내부에서의 노력과 함께, 각 프로젝트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복되는 낭비와 복잡성을 줄이고, 발전의 도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재구성 가능한 개방형 인프라’의 컨셉 기반에서, 단독 구동 가능한 아이로닉과 뉴트런의 구동 시연이 있었다. 이 중 아이로닉은 이전 릴리즈부터 단독 구성이 가능했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뉴트런에 대한 지원의 개선이 있었다고 소개되었으며, 베어메탈 서버의 단독 부팅과 디플로이가 시연되었다. 이와 함께 신더의 프로비저닝도 노바 등의 구성 요소 없이 컨테이너 기반에서 하나의 도커 커맨드로 프로비저닝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오버헤드 요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 미란티스 자쿱 파블릭 디렉터
▲ 인텔 이마드 수수 부사장
▲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CTO 브라이언 스티븐즈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란티스(Mirantis)의 자쿱 파블릭 (Jakub Pavlik)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오픈스택을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VM, 컨테이너, 베어메탈을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파블릭은 실시간 SNS 분석을 위한 시스템을 스파크(Spark), 카프카(Kafka), 하둡(Hadoop) 분산형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여 공통의 OpenContrail 구동 네트워크에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했으며, 쿠버네티스와 노바, 베어메탈 시스템이 은 네트워크 상에서 구성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노드를 프로비저닝하고 서밋이 열리는 보스턴 지역의 트위터 데이터를 풀링, 저장, 분석, 시각화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인텔의 이마드 수수(Imad Sousou)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2020년까지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와 센서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시대가 펼쳐질 것이며, 이에 따라 사용자당 매일 평균 1.5GB의 트래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인텔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스택 등의 인프라 측면에 다양한 투자와 기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스택은 복잡성 감소와 배포 용이성 향상, 롤링 업그레이드 지원 등에서 엔터프라이즈에서의 활용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고, 인텔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를 위한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오픈스택 등 오픈소스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또한 여기서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인텔 클리어 컨테이너(Clear Containers)’ 기술은 인텔 프로세서의 VT-x 기술을 활용하는 컨테이너 모델로, 인프라 기술과 컨테이너 기술의 결합으로 향상된 성능과 보안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텔은 ‘랙스케일 디자인’을 통해 워크로드 최적화 구성과 오픈스택과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옵테인 기술 기반의 초고속 스토리지를 통해서도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CTO 브라이언 스티븐즈(Brian Stevens)는 이 자리에서, 운영의 복잡성 측면을 해결하고 프로그래머블 인프라로의 전환에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도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고, 어려운 점으로는 ‘지속적인 변화’의 유지를 꼽았다. 그리고 구글은 오픈소스 생태계와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구들이 결합되고, 프로그래머블 인프라 구성에서도 각 레이어의 요소들이 결합되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머신러닝에 대해서도, 일단은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번 ‘인터롭 챌린지’는 커뮤니티의 경계를 넓혀, 쿠버네티스와 CockroachDB를 활용해 이루어졌다
▲ 도이치텔레콤 클레멘스 하드윅 부사장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를 표방하는 CockroachDB는 작명에서부터 자가 복제와 이로 인한 높은 가용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수평적 확장성과 애플리케이션의 투명성, 아키텍처 측면에서 단일 취약점을 가지지 않고, 자가 복구 기능을 갖추어 높은 가용성을 확보하는 점 등을 꼽았다. 또한 개발자의 노트북에서 쉽게 개발하고,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환경에 쉽게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CockroachDB를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에서 쉽게 배포하고, 추가 배포와 확장 등으로 변동하는 부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시연에서는 임의로 배포된 컨테이너 중 일부를 지우더라도, 빠르게 부하가 재배치되어 처리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서밋에서의 ‘Interoperability Challenge’에서도 오픈스택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업체가 동시에 자사의 오픈스택 클라우드에 쿠버네티스를 배치하고, 컨테이너 관리 툴을 사용하여 분산된 CockroachDB 데이터베이스와 NFV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배치해, 같은 리소스와 스크립트의 재사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의 클레멘스 하드윅(Clemens Hardewig) 부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오픈스택의 성공적인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도이치 텔레콤은 이미 오픈스택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를 활용해 오고 있으며,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유럽의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하이브리드로 가는 흐름에서, 오픈스택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의 지속적인 강점을 제공함과 함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강점을 가진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도이치텔레콤은 기존의 거대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경쟁에 있어, 스케일 등 같은 형태로의 경쟁보다는 특정 시장의 가장 적합한 사용자에 접근, 하이브리드 구성 등에서의 강점을 강조하고, 통신과 보안 등의 강점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전략에 해당되는 것이 IoT나 자동차, SAP 등의 활용에서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구성을 지원한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상호운영성에서의 표준 정립이나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 지원, 지속적인 혁신과 기능적 측면의 차별화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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