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서밋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구축할 IT 분야 리더, 통신회사, 클라우드 관리자, 앱 개발자, 오픈스택 기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직접 비즈니스 사례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생태계의 신제품에 대해 배우고, 실전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8일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4일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와 함께 개발자, 운영자들을 위한 포럼, 생태계의 신제품들을 볼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참가자들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오픈스택 서밋 보스턴에서는 세션 프로그램 ‘Adobe Advertising Cloud: The Reality of Cloud Bursting with OpenStack’을 통해, 어도비의 ‘Advertising Cloud’ 클라우드 버스팅 인프라 구축 사례가 소개되었다. 클라우드 버스팅은 유연한 용량 계획 전략에 좋은 도구로 기대되고 있으며, 어도비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함께 TubeMogul과의 협업으로 클라우드 버스팅을 구현한 바 있다. 어도비는 이 세션을 통해 실제 클라우드 버스팅 구현에서의 효과와 유의점에 대해 소개했다.
▲ 니콜라스 브루스 어도비 오퍼레이션 엔지니어링 디렉터
어도비의 니콜라스 브루스(Nicolas Brousse) 디렉터는 어도비에 인수된 TubeMogul의 오퍼레이션 엔지니어링 시니어 디렉터였기도 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는 어도비의 ‘Advertising Cloud’에 대해 크로스 채널과 엔드-투-엔드 성격을 갖춘 플랫폼으로, 고전적인 TV에서 모든 디지털 채널에 이르는 광고에 대한 관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의 핵심 중 하나로는 ‘프로그래머틱 광고 구매(Programmatic Ad Buying)’ 이 꼽혔으며, 이는 예전에 복잡한 절차를 통해 수행하던 절차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실시간 입찰과 경매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 기술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기회에 빠르게 반응하기 위한 ‘지연 시간’ 측면으로, 95% 정도가 50ms 이내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꼽혔다. 또한 다른 기술적 과제로는 하루 수천억 리퀘스트 이상에 달하는 대량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 트래픽 사이에서 광고의 노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의사 결정을 위한 대규모의 데이터셋이 필요하며, 수십억 개의 쿠키나 디바이스ID 등의 오브젝트가 저장되어 정확한 광고 노출의 판단에 사용된다.
그리고 이런 워크로드를 다루는 데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다루기 까다로운 부분도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비용 조절 측면의 문제였고, 또한 기술적 문제나 성능에 대한 가시성 측면의 문제,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옵션이 없음에 따른 서비스 업체와의 다툼 또한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사용자가 모든 것을 알고, 제어할 수 있고, 최적의 상태로 조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둘을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에서 사용 형태에 따른 가장 효율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사일로 형태의 인프라를 완전히 정리할 수 있지만 크로스 솔루션의 장점을 모두 누리긴 힘들다는 점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스케일링 측면에서의 과제로는, 필요한 만큼 충분히 빠르게 확장할 수 없고, 안정성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혔다.
▲ 멀티 클라우드에서의 도전 과제로는 서로 다른 체계간의 ‘호환성’ 확보가 제일 커 보인다
클라우드 버스팅은 대부분의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처리하는 와중에, 특정 시기 등에만 들어오는 트래픽을 위해 순간적으로 외부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확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어할 수 없는 피크 상황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장기적인 확장 이전에 조달에 필요한 지연을 막는 임시 버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도 않은데, 일단 제대로 만들어내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기도 쉽지 않고, 현실적으로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CloudMogul의 지금까지의 여정은, 2011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대상으로 시작해, 2012년에는 아마존 EC2 호환이 가능하게 기술적으로 진화했지만, 2013년에는 벤더들의 도움과 함께 Zynga 모델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픈스택 기반에서 리셋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5년에는 프로덕션 클러스터를 배포했고, EC2 호환성을 포기하는 결정을 했으며, 2016년에는 더 많은 데이터센터에 배포하고, 규모와 자동화 등에서 기술적, 비용적 향상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으로는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최소한의 것으로 많은 것을 하자는 점이 꼽혔다. 또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형태로 서비스 등을 다루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공중급유기의 스틱을 받는 존재 같은 지속적인 배포와 모든 것의 자동화 등을 꼽았다. 그리고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과제로는 반복을 통한 긴 배움 곡선, 배포와 업그레이드, 패치에서의 복잡성 관리, 아직 사용할 수 없는 미숙한 옵션들의 존재와 함께, 아직은 이상향처럼만 보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API 호환성, 같은 의도에도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들마다 다른 방식의 움직임 등을 지적했다.
CloudMogul은 오픈스택의 코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간단한 구조를 유지하고, 네트워크 디자인 또한 확장과 혁신, 빠른 반복을 용이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네트워크 부분은 VLAN을 통해 베어메탈과 VM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별다른 관리 레이어 없이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VAR을 활용해 하드웨어 조작 측면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 부분, 최신 기술과 도구들을 사용해 관리 등에서 고도의 자동화를 구현하고자 했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 클라우드 버스팅을 위해 언제나 쓸 수 있는 네트워크 라인과 자동 스케일링, 배포를 위한 도구를 접목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구축 효과로는 서버 풋프린트 감소와 30% 정도의 비용 절감이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지만, OPEX 이외에도 엔지니어링에 드는 인력 등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스택에 대한 가시성 향상을 통해 문제 해결과 성능 향상에 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 때, 비용 측면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데서 오는 기회 측면도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도전 과제로는 빠른 성장과 일시적인 트래픽 피크에 따른 용량 계획 구성의 어려움을 꼽았다. 또한 새로운 하드웨어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의 긴 지연시간 또한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 지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클라우드 버스팅이 접목되었는데, 여기에는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찾고, POC를 통해 평가하고, 전체 서비스에 미치는 성능이나 지연시간 등의 영향을 측정하는 과정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축에서 약 80% 정도의 워크로드는 프라이빗으로, 20~30% 정도의 워크로드는 외부로 보낼 수 있게 하고, 클라우드 버스팅을 위해 AWS와 상시 운영되어 과금되는 10G 네트워크를 별도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픈스택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하고 라우트를 설정하고, ‘Terraform’을 통한 자동 스케일링을 구성했으며,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CI/CD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어느 위치에든지 배포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클라우드 버스팅 구성 뒤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네트워크와 지연 시간, 그리고 비용에 대한 이해다. 퍼블릭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연결은 프라이빗 환경보다 현실적으로 제약이 크기 때문이며, 사용 사례에 이런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의 네트워크 사용은 전송량에 따른 과금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 또한 감안해서 작업 배치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버스팅을 사용할 때, 클라우드로의 패킷 이동 등에 따른 지연시간 등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측면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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