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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 전 개최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7년 06월 22일 21시 33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6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엑스레이 아트의 세계적 거장 닉 베세이(Nick Veasey)의 국내 첫 사진전인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 전의 기자간담회가 6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2017년 신작을 포함해 총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기획된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 전은 5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닉 베세이와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The V&A Museum)가 협업한 발렌시아가 프로젝트(Balenciaga Project)의 2017년 신작이 대거 선보인다. 닉 베세이는 그의 작품을 통해 외형에 집착하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며,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하며, 현상과 본질에 대해 고찰해 보는 계기를 제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를 맞아 작가 닉 베세이가 국내 첫 전시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고, 22일부터 3일간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관람객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예정이다. 닉 베세이는 24일 직접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20명의 관람객들과 전시장을 순회하며 스페셜도슨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오후 2시부터는 전시 도록을 구입한 관람객들에 친필 사인을 해 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닉 베세이가 이번 전시를 맞아 방한, 기자간담회와 관람객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의 주요 정보

엑스레이(X-ray) 아티스트이자 필름메이커 닉 베세이는 정통 예술학교를 다니지 않고 독학을 통해 사진에 입문했으며, 상업용 광고사진가로서 활동하던 중 우연히 엑스레이로 유명 브랜드의 콜라캔을 촬영할 기회를 갖게 되면서 엑스레이 아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에 걸친 끊임없는 탐구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재 현존 최고의 엑스레이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 창조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병원이나 공항에서의 일반적인 엑스레이 촬영 방식과 흡사하며, 방사선을 다루는 작업 과정은 위험하고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결과물들은 그를 계속 실험하게 하고, 전진하게 한다.

닉 베세이의 작품들은 테크놀로지와 20여 년 간 축적된 노하우, 기발한 독창성이 결합된 총체로서 매우 명료하다. 모든 피사체의 표면은 투명하게 대체되며, 내면의 아름다운 미학의 형태만이 오롯이 남게 된다. 그의 엑스레이는 물체의 표면을 관통한 후, 감추어진 보이지 않는 세계로 관객을 안내하며, 이를 통해 표면의 장막이 걷히고 피사체의 내면 세계가 모습을 드러내고, 형태의 미학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 이번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약 120여 점의 작품과 영상 및 각종 소품이 전시된다

 
▲ 색다른 작품과 함께, 이를 전시하는 공간 구성도 독특함을 더한다

이번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메이킹 영상과 2017년 신작을 포함해 약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우리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 그 내면의 미학을 담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1관을 시작으로, 2관은 자연에 대한 경외를 주제로, 자연물의 층과 구조를 섬세하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한다. 3관은 다양한 인체 구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며, 패션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4관에서는 현대인의 피상적인 소비에 대한 물음과 함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시한다. 마지막 5관에서는 2017년 신작을 만날 수 있으며, V&A 프로젝트의 작품도 공개된다.

1관에서 닉 베세이는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의 사물을 매력적인 물체로 변화시키며, 보잉 777을 피사체로 한 대표작 ‘Plane in hanger’와 함께 평범한 삶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 30여 점이 마련되어 있다. 2관에서는 ‘자연에 대한 경외’를 주제로, 자연물의 내부 층과 구조를 섬세하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3관은 인체의 엑스레이 사진 30여 점이 전시되며,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몇몇 작품에는 현실적인 이유로 갓 사망한 사람의 실제 시신 ‘프리다(Frieda)’를 이용하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4관에서 닉 베세이는 패션을 해체하여 옷 자체의 본질적인 역할과 레이어 뒤에 숨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화려한 이슈를 좇기보다는 의미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밝히며, 다양한 패션 소품을 피사체로 한 작품을 통해, 피상적인 소비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 경종을 울린다. 5관에서는 2017년 신작과 빅토리아 앤 앨버트(The V&A Museum) 프로젝트의 작품들을 이번 전시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의 피사체는 유물로서의 가치를 지닌 의상 및 장신구들로 V&A의 소장품이고, 실물 전시에 앞서 훼손 상태와 숨어 있는 레이어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장 초입에는 실제 작업하는 스튜디오가 재현되어 있기도 하고, 전시장 내부에는 인체만한 라이트박스나 각도마다 변하는 래티큘러 등, 다른 사진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로 관람객들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첫 전시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작가 닉 베세이가 한국을 찾아, 개막일인 22일부터 3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24일 오전 10시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20명의 관람객과 함께 전시장을 순회하며 스페셜도슨트를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는 전시 도록을 구입한 관람객들에 친필 사인을 해 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닉 베세이 작가가 기자간담회에 참석, 전시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닉 베세이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혁신이라는 측면에서는 엑스레이의 활용 등으로 예술의 영역을 넓혔다는 면에서는 이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의 인체 형태 표현에 사체인 ‘프리다’를 사용한 이유로는,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방사능에 대한 우려 등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흥미로운 점으로는,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한 방법으로 죽어 있는 사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작품의 촬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는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과 흥미로움을 부각시키고,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과 자신을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영감을 전달하는 부분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선호하는 피사체로 자연을 꼽은 이유로는, 인간은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종종 착각하고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자연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연이 우리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는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의 작품 활동에서 패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한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는 그런 시각도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패션 산업 자체가 젊은 여성을 억압하는 듯한 모습도 있다고 보며, 패션 사진은 대부분 아름다운 여성이 아름다운 옷을 입고 이국적인 곳에서 촬영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은 엑스레이를 활용해 사물의 본질을 조명하는 데서 차별화되며, 이 앞에서 잘 만들어졌다면 아름답게 보일 수 있을 것이고, 브랜드 등 본질 이외의 요소는 그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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