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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 배치, 환자 사망률 47% 감소

기사입력 : 2017년 07월 31일 18시 32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 배치와 다학제진료가 심장내과 중환자실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순환기내과 양정훈 교수 연구팀은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심혈관계질환 원인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2,431명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3년 3월 이전 전담전문의와 다학제 진료가 없는 ‘낮은 관리그룹(low-intensity)’ 616명과 2013년 3월 이후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가 배치되고 다학제 진료를 받은 ‘높은 관리그룹(High-intensity)’ 1,815 명을 나눠 조사한 결과, 낮은 관리그룹 일 때 8.9% 에서 높은 관리 그룹 에서는 4.1% (adjusted odds ratio, aOR 0.53) 로 사망률이 47% 감소했다.

또한 최근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심인성 쇼크’ 대상 환자 중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낮은 관리그룹(low-intensity) 일 때 54.5% 에서 높은 관리 그룹(high-intensity)은 22.5% (adjusted odds ratio, aOR 0.24) 로 상대적 사망위험율이 76% 감소 했다.

심혈관계 중환자치료에 전담전문의 배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신속한 협진(다학제 진료)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내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인성 쇼크’ 를 초기부터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영양, 약물 농도 유지, 조기 운동치료 등이 가능하게 되어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2012년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상급 심장내과 중환자실은 중환자전문의와 심장전문의가 같이 전담하여 보거나 혹은 심장중환자전문의가 전담해야 한다고 권장했지만, 그동안 권장사항의 학문적인 근거가 없었는데 이번에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관련 근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는 일반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와 달리 기본적인 중환자 전담으로서 지식뿐만 아니라 약물 사용에 불응하는 심인성 쇼크 환자 치료에 기계적 순환보조 장치인 대동맥 내 풍선 펌프, 체외막 산소화장치 (에크모), 좌심실 보조 장치(인공심장) 등 체외순환기계 이해가 특히 요구된다. 이러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분야는 새롭게 부각되는 전문 영역이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으로 [다학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팀]을 구성,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배치, 운영중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주제’ 로 선정되어2016년 12월, 심장학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誌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19.896)’ 에, ‘심인성 쇼크환자’ 를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은 최근 국제심장학회誌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IF: 6.513)’ 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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