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페스티벌의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앞은 행사 전날인 20일 저녁부터 하나 둘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21일 이른 아침 행사장 앞은 행사 입장 수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천명의 입장 대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오전 10시 전시장의 문이 열리자 빠른 걸음으로 입장을 재촉했다. (사진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물밀 듯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벡스코 제2전시관은 곧 인파로 가득 찼다. 정오에 시작된 개막식은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겐지와 한조 형제 간의 스토리를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용”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 제프 카플란의 오버워치 페스티벌 축하 영상이 상영, 2014년 게임이 처음 공개된 이래로 오버워치에 계속해서 보내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블리자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인 마이클 퐁이 무대에 올라 “먼 곳 부산까지 와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한국인 영웅 디바(D.va)의 활동 근거지 부산에서 이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이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한 특별 제작된 선물인 4.7m 크기의 파라 초대형 피규어를 공개, 현장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어 총괄 디자이너인 스캇 머서가 무대에 등장해 “오버워치 출시를 한국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부산에 왔으며, 블리자드가 18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오버워치를 만들게 된 것은 신나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발자의 환영사 이후 정소림, 김정민, 정준 캐스터가 나란히 등장해 SHOWMATCH의 시작을 알리며 화려했던 개막식은 끝을 맺었다.
오늘 진행된 SHOWMATCH는 4강 1경기와 2경기가 진행, 22일 열릴 결승전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치열한 접전이 3층 메인 무대에서 펼쳐졌다. 먼저 4강 1경기는 팀 경기와 팀 서울의 대결로 시작됐다. 네팔 전장에서 진행 된 첫 경기는 팀 경기가 2승을, 왕의 길에서 진행된 다음 경기에서도 팀 경기가 적극적으로 공격과 수비에 가담한 끝에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며 화물 운송과 수비를 무사히 마쳤다. 마지막 경기는 하나무라에서 진행, 연장전까지 진행 한 끝에 리장 타워에서 팀 경기가 승리를 거둬 종합 3:0의 스코어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으로 메인 무대에서는 코스프레 전문 팀 ‘스파이럴 캣츠’가 등장해 오버워치 영웅들에 대한 코스프레 쇼가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코스프레 쇼를 통해 한국인 영웅 디바(D.Va), 트레이서, 메르시 순서로 무대에 등장하였으며, 이어 리퍼와 디바의 메카가 등장하며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화려했던 스파이럴 캣츠의 무대가 끝난 후 다시 오버워치 SHOWMATCH가 진행됐다. 4강 2경기는 팀 부산 대 팀 대전의 경기로 막이 올랐다. 리장 타워에서 펼쳐진 첫 경기는 팀 대전이 2연승을, 눔바니에서 진행된 경기 역시 팀 대전이 다시 한번 2연승을 거두었으며 아누비스 신전에서 진행된 마지막 경기도 팀 대전이 승리를 거머쥐며 최종 성적 3:0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박진감 넘쳤던 오버워치 SHOWMATCH가 모두 종료되고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가 무대에 올라 무대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후 3층 포토존에서 진행된 개발자 사인회에는 수백여명의 현장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개발자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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