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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인텔 코어 i5 8600K & 8400 프로세서 : 성능

기사입력 : 2017년 10월 20일 14시 37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이번 8세대 인텔 코어 i5-8600K, 8400 프로세서는 인텔의 메인스트림 급 PC용 코어 i5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6개의 코어를 갖추어, 이전 세대 대비 높은 멀티쓰레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전 세대와 같은 수준의 TDP에서 코어 수를 늘리면서 피할 수 없는, 개별 코어의 동작 속도가 떨어짐에 따른 싱글 쓰레드 성능의 저하는 터보 부스트 기술을 통해 최대한 줄여 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메인스트림 급 PC에 필요한 실용적인 전천후 성능을 갖춰, 다시금 코어 i5 브랜드의 존재감을 높이는 의미도 갖췄다.

 
▲ 다시금 ‘코어 i5’ 브랜드의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 테스트 시스템 구성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5-8600K, 8400 프로세서와 Z370 칩셋 기반의 에이수스 TUF Z370 PLUS GAMING 메인보드를 사용했고, 메모리는 DDR4-2666 동작속도의 8GB 모듈 4개를 사용, 듀얼 채널로 32GB를 구성했다. 프로세서 동작 속도의 경우 메인보드의 자동 설정값을 이용했으며, 그래픽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그대로 활용했다. 스토리지는 인텔의 525 시리즈 120GB 모델을 이용했고, 운영체제는 테스트 당시 최신 버전인 윈도우 10 RS2 버전과 메인보드에 제공되는 드라이버를 활용했다.

테스트는 기본적인 프로세서 연산 성능 측면이나 전체 시스템 구성에서 기존 ‘카비 레이크’ 기반 4코어 프로세서와, 상위 모델인 코어 i7-8700K와 비교하면서, 두 개의 코어가 늘어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이득 측면을 확인했다. 8세대 코어 i5와 i7 프로세서는 모두 이전 세대보다 두 개 늘어난 6개 코어를 갖추고 있지만, 하이퍼쓰레딩 기술과 동작 속도에서 차별화되는데, 현재 상황에서 늘어난 코어 수와, 하이퍼쓰레딩 기술 유무에 따른 변화를 살폈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Arithmetic)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Image Processing) 테스트 결과,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Cryptography) 테스트 결과,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Memory Bandwidth) 테스트 결과,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프로세서의 기본 성능을 확인하는 SiSoft Sandra 2017 SP1 테스트 결과에서는, 두 개 더 늘어난 코어가 제공하는 멀티 쓰레드 성능의 향상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높은 동작 속도의 4코어 8쓰레드 구성을 갖춘 i7-7740X보다, 동작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두 개 더 많은 코어를 갖춘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들이 10~20% 정도 더 높은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그 격차는 늘어난 코어 수보다는 적으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높은 동작 속도를 유지하면서 코어를 조금씩 늘리는 게 더 실용적이라는 결론도 얻을 수 있다.

멀티 코어, 쓰레드와 AVX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테스트에서도, 이런 기조는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코어 수에서 하이퍼쓰레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은 크게는 30~40% 정도인데, 물리적 코어가 늘어난 것에 비해 높은 동작 속도를 달성한 8세대 코어 i5는 높은 동작 속도의 4코어 8쓰레드 구성의 전세대 코어 i7이 가진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성능 향상 폭을 비교적 높은 동작 속도로 따라잡은 모습이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이 사용하는 DDR4-2666 듀얼 채널 메모리 컨트롤러의 실 성능은 정수, 실수 모두 30GB/s 이상의 높은 성능과 효율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전 세대 대비 메모리 성능이 높아진 것은 시스템 성능과 내장 그래픽 코어 모두에 장점을 제공한다. 한편 암호화 성능에서, AVX2를 사용하는 SHA2-256은 코어 수와 동작 속도에 따른 성능 추세를 보이고, 쓰레드에 따른 성능 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AES-NI를 사용하는 AES256-ECB는 프로세서들에 상관없이 하드웨어 지원을 통해 균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 3DMark (Firestrik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3DMark (Time Spy)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PCMark 10 (Extended Test)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시스템의 게이밍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3DMark의 Firestrike 테스트에서는, 그래픽 스코어에서는 이전 세대들보다는 약간의 향상을 볼 수 있고, 피직스 스코어에서는 꽤 큰 폭의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Firestrike나 Time spy의 피직스 테스트에서, 코어 i5-8600K는 이전 세대의 코어 i7-7700K에 근접하고 있으며, i5-8400은 이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전 세대 코어 i5보다는 늘어난 코어 수에 따라 확실한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밍을 위한 프로세서 성능에 있어, 8세대 코어 i5는 다시금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도 기대할 만하다.

내장 GPU의 성능에서도 재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Firestrike의 테스트 결과에서, 코어 i5-8600K와 i5-8400의 성능 차이는 같은 UHD graphics 630임에도 꽤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8600K는 24EU를 갖췄지만, 8400은 하나 모자란 23EU와 동작 속도의 차이 등으로 의도적인 성능 격차를 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3EU 구성에서도 이전 세대의 코어 i5나 i7과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드라이버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GPU는 여전히 6,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던 Gen9 L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 시나리오에서 PC 전반의 성능을 반영하는 PCMark 10 테스트에서,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들은 코어 i7 프로세서에 필적하는 좋은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4~6쓰레드 정도에서 멀티 코어 수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코어 i7에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이지만, 적은 쓰레드에서는 동작 속도 차이로, 많은 쓰레드에서는 하이퍼쓰레딩의 유무로 성능이 벌어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이런 모습은 동작 속도가 비교적 낮은 코어 i5-8400 프로세서에서 더 크게 보인다.

 
▲ SYSMark 2014 S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Intel Linpack (2017.3.020) 테스트 결과, 단위 GFlops, 높을수록 좋다

실제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을 기반으로 성능을 측정하는 BAPCo의 SYSmark 2014 SE 테스트 결과에서도,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의 코어 i7 프로세서에 비견될 만한 성능을 보였다. 오피스 생산성 측면에서는 높은 동작 속도를 가진 i7-7700K 쪽이 더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미디어 제작에서는 코어 수가 더 많은 i5-8600K가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코어 수가 두 개 더 많지만 동작 속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코어 i5-8400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이전 세대 i7의 성능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이는 코어와 쓰레드 수, 동작 속도의 ‘밸런스’를 보여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을 보여 주는 Cinebench R15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동급이거나 이를 넘어 서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차이는 두 개 더 많은 코어에 대한 기대보다는 꽤 적은 편인데, 이는 코어 i7이 갖춘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가치와 높은 동작 속도의 ‘균형’ 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일상적인 범용 환경에서 높은 동작 속도의 4코어 8쓰레드를 갖춘, 기존 7세대 코어 i7의 가치 또한 여전히 높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프로세서의 AVX2 연산 성능을 확인하는 Intel Linpack 의 2017.3.020 버전에서의 테스트는 하이퍼쓰레딩으로 인한 이득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 경우, 8세대 코어 i5 시리즈의 성능은 같은 코어 수를 가진 8세대 코어 i7에 필적하게 되며, 동작 속도 정도로 성능이 나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우, 기존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장점도 사라져, 코어가 두 개 더 많은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기존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대비 크게 높은 성능을 보인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장점은 당분간 코어 i5 브랜드의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 인텔 코어 i5-8600K/8400 주요 제원

이번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를 몰고 왔다. 메인스트림 PC를 위한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처음으로 4코어를 넘어선 6코어 구성을 선보인 것이나,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의 모호한 관계, 한 세대 안에서 다양한 코드명이 공존하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두 개 더 늘어난 코어 수가 실제 사용에 주는 의미는 몇 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이는 직전 세대보다 두 개 더 많은 코어를 가진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지금 시점에 등장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최근 PC 환경의 변화 중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으로는 고성능과 보급형으로의 ‘양극화’ 측면이 있다. 특히 4K나 VR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등장하고, 최신 게임들이 점점 높은 사양을 요구하게 되면서, 이들을 위한 고성능 게이밍 PC 수요는 코어 i7 쪽으로 집중되어 온 바 있다. 반면, 일상적인 컴퓨팅 수요에서는 코어 프로세서 이하의 보급형 혹은 노트북 등의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충분히 소화되는 모습이기도 했고, 이에 데스크톱 PC용 코어 i5 프로세서의 존재감과 화제성은 꽤나 떨어져 있기도 했다.

하지만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가 6코어 구성으로 등장하면서, 점점 일률적으로 치우치던 제품군 내 브랜드 선택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세대의 코어 i5 프로세서는 두 개 더 많아진 코어와 쓰레드로 현재의 최신 게임들 등에서의 요구에 약간의 여유를 남기면서, 비교적 높은 동작 속도를 유지해 기존 환경에도 잘 대응한다. 그리고 직전 세대의 코어 i7에 버금가는 성능을 코어 i5의 가격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차세대’ 라는 데에 이견을 달기 힘들 것으로도 보이며, 코어 i5 제품군의 존재감과 가치를 다시금 뚜렷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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