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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인텔 코어 i7-8700 프로세서 : 성능

ACROFAN=권용만 | 기사입력 : 2017년 10월 30일 17시 03분
8세대 인텔 코어 i7-8700 프로세서는 i7-8700K 프로세서와 같이 6코어 12쓰레드 구성과, 당대의 코어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모든 주요 기능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오버클록킹과 관련된 기능이 빠짐과 함께 TDP도 65W 선으로 제한되어, 기본 동작 속도에서는 0.5GHz 낮아진 3.2GHz 정도로 설정되어 있고, 이 동작 속도 차이는 더욱 넓게 설정된 터보 부스트 기술을 통해 상황에 맞게 해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65W TDP에서도 6코어 12쓰레드와 높은 동작 속도 양쪽을 잡은 코어 i7-8700

 
▲ 테스트 시스템 구성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8700 프로세서와 Z370 칩셋 기반의 에이수스 TUF Z370 PLUS GAMING 메인보드를 이용했고, 쿨러는 써모랩의 트리니티 모델을 사용했다. 메모리는 DDR4-2666 동작 속도의 8GB 모듈 4개를 사용, 듀얼 채널로 32GB를 구성했다. 프로세서 동작 속도의 경우 프로세서의 기본 설정값을 활용했으며, 그래픽 또한 내장 그래픽을 그대로 활용했다. 스토리지는 인텔 525 시리즈 120GB 모델을,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RS2 버전과 메인보드 제공 드라이버를 활용했다.

테스트는 기본적인 연산 성능이나 전체 시스템 구성에서, 같은 코어와 쓰레드 구성을 갖추고 있는 코어 i7-8700K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했다. 이를 통해, 오버클록킹 여부 외에도 TDP가 낮아짐에 따라 어떤 식으로 성능을 유지하면서 TDP를 줄일 수 있었는지, 그 영향은 어느 정도가 될 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들과 비교할 때, 기존의 TDP를 유지하면서 두 개의 코어를 더 넣고, 코어 당 동작 조건 또한 유지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기도 하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Arithmetic)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Multimedia) 테스트 결과,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Image Processing) 테스트 결과,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Processor Cryptography) 테스트 결과,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17 SP1 (Memory Bandwidth) 테스트 결과,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프로세서의 기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SiSoft Sandra 2017 SP1의 결과에서, 프로세서의 기본 연산 성능에서는 코어 i7-8700과 8700K 간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 모습이다. TDP가 30W 낮고, 기본 동작 속도가 0.5GHz 낮지만, 멀티 쓰레드 환경에서 터보 부스트가 동작할 때의 실질적 동작 속도는 동등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TDP 65W 사양 수준으로 달성해 냈다는 것에서, 지금까지의 발전과 이번 세대의 혁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프로세서 멀티미디어 성능에서, 정수 연산 부분에서 코어 i7-8700 프로세서는 8700K 프로세서와 거의 같은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 연산에서는 조금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TDP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에 부하가 심한 AVX를 사용하는 경우, 터보 부스트 내에서도 AVX 오프셋 등이 적용되어 프로세서의 전력 소비 측면을 제어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적용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미지 프로세싱 성능 측면에서는 거의 동등한 성능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차이는 AVX의 부하 수준에 기인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코어 i7-8700의 메모리 성능 또한 8700K와 오차 범위 이내로, 같은 성능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또한 듀얼 채널 DDR4-2666 메모리 컨트롤러의 성능은 HEDT 플랫폼의 메모리 컨트롤러와도 동일 채널 구성 조건이라면 오차 범위 이내로, 높은 효율을 보여 준다. 한편 암호화 성능 측면에서도, 코어 i7-8700과 8700K 간의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는데, AES-NI를 사용하는 AES256-ECB 는 거의 동등한 성능을, AVX2를 사용하는 SHA2-256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 3DMark (Firestrik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3DMark (Time Spy)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Mark의 Firestrike 테스트에서도, 코어 i7-8700은 예상 이상의 선전으로 i7-8700K의 성능을 바짝 따라간 모습이다. 테스트 결과에서 내장 GPU 성능과 전체 스코어는 거의 동일하며, 피직스 성능 결과는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 정도인데, 이 또한 예상보다는 더 적다. 이는 Firestrike의 피직스 테스트가 고부하의 AVX2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터보 부스트를 유지할 여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TDP에 따른 AVX 오프셋의 존재가 이 프로세서의 특징을 만드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DirectX 12 기반에서 더 고부하의 상황을 가정하는 3DMark의 Time Spy 테스트에서도 코어 i7-8700과 8700K는 약간의 프로세서 연산 성능 차이가 존재한다. 4% 정도의 이 성능 차이를 정말 단순하게 배수로만 생각하면 2~3배수 정도가 될 텐데, 이것 또한 TDP에 기인한, 터보 부스트에서 AVX 오프셋이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코어 i5 제품군과 비교하면 더 많은 쓰레드 수와 더 높은 실질 동작 속도에 기인해, 여전히 꽤 큰 성능 격차를 유지한다.

프로세서 연산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에서도, 코어 i7-8700은 8700K와 거의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AVX2 FMA의 고부하 상황이 아니라면 코어 i7-8700은 65W TDP 수준의 기본 설정에서도 충분히 8700K에 버금가는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테스트 환경에서, 공냉 쿨러 정도로도 충분히 발열 등에 대한 걱정 없이 만족스러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인상적이다.

 
▲ PCMark 10 (Extended Test)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SYSMark 2014 S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Intel Linpac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 10의 Extended 테스트에서, 코어 i7-8700은 8700K에 손색 없는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다. 코어 i7의 강점이 두드러지는 멀티 코어, 멀티 쓰레드 환경을 반영한 디지털 콘텐츠 편집 관련이나 게이밍의 피직스 부분에서는 코어 i5 모델들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 주고 있으며, 싱글 쓰레드 성능이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작업에서도 기대 이상의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 성능’을 생각한다면 i7-8700K를 고려해야겠지만, 폭넓은 ‘고성능’을 생각한다면 i7-8700도 훌륭한 선택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SYSmark 2014 SE 테스트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테스트에서 코어 i7-8700은 i7-8700K보다 정말 약간씩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일부 코어와 쓰레드를 사용하는 경우 1배수 정도의 차이로 낮은 최대 터보 부스트 배수 설정 정도의 차이로 보인다. 하지만 K 시리즈에 비해 크게 낮은 TDP 나 기본 동작 속도 설정 등을 생각하면, 전 세대보다 코어 수가 더 늘어났음에도 65W 수준에서 이전 세대의 4코어 K 시리즈 이상의 동작 속도를 보여 주는 것 또한 꽤 인상적이다.

프로세서의 AVX2 연산 성능을 확인하는 Intel Linpack 테스트는 하이퍼쓰레딩으로 인한 이득을 반영하지는 않지만, 고부하 상황에서의 동작 속도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2017.3.020 버전에서의 테스트에서 코어 i7-8700의 성능은 8700K나 8600K와는 꽤 큰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는 전력 관련 제한 등이 적용된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2018.0.008 버전에서는 다른 프로세서와 달리 결과에서 다소의 차이가 있었고, i7-8700K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이 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 Intel Core i7-8700 주요 제원

최근 세대의 코어 프로세서에서 ‘K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은 일반 제품군 대비 더 높은 동작 속도와 TDP 등을 갖추고, 오버클록킹을 하지 않더라도 더 높은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의 성격이 강했다. 이에 지난 세대에서는 오버클록킹을 하지 않더라도 더 높은 프로세서 성능을 위해 ‘K 시리즈’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있었지만, 이번 세대의 코어 i7 프로세서에서는 그런 아쉬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코어 i7의 본연의 가치를 다시금 선명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코어 i7-8700 프로세서는 더 낮은 TDP로도 8700K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 없을 정도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설정을 갖추고 있으며, 코어와 쓰레드 수가 늘어났음에도 높은 동작 속도를 유지해, 다양한 상황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교적 낮은 TDP와 동작 속도를 폭넓은 터보 부스트 설정으로 대응해, 멀티쓰레드와 싱글쓰레드 위주 환경 모두에서 코어 i7-8700K에 손색 없을 정도의, 뛰어난 성능 효율을 제공한다.

오버클록킹이 지원되지 않는 이 프로세서에 있어, 현재 시점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대응되는 메인보드가 오버클록킹을 위한 ‘Z370’ 칩셋 하나만 존재한다는 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300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의 라인업이 보강되면, 이전 세대의 HEDT 프로세서들에 필적하는 역량을 가진 이 프로세서의 가치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같은 TDP에서 코어를 두 개 더 늘리고도, 이전 세대 이상의 동작 속도를 달성해 낸 이 프로세서에서, 지금까지 몇 년간의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었던 변화를 크게 느끼는 계기로도 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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