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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

ACROFAN=류재용 | 기사입력 : 2017년 10월 30일 19시 50분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SBS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이 작품은, 20여 년 전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무대에서 만나는 <모래시계>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또 하나의 명작 탄생을 예고한다. 원작 드라마의 탄탄한 중심스토리와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는 유지하되 집중과 선택의 각색을 통해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압축하여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다. 여기에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 숨 가쁜 시대의 변화를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치며 현대적 재해석을 가미한 무대 미술과 영상 등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 연출은 뮤지컬 <모래시계>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장상용 대표는 "지난 1995년 귀가시계로 불리며 64.5% 시청률을 기록했던 모래시계를 뮤지컬화 했다. 5.18을 최초로 다룬 드라마이기도 한 모래시계는 격변기 현대사에서 엇갈린 운명을 간 세 사람을 다룬 극이었다. 과거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뮤지컬화를 추진했다"며, "장르적 특성을 살려서, 무대 언어에 맞게 재탄생될 것이다. 원작 드라마의 탄탄한 중심 스토리와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살리고, 24부작이었던 방대한 드라마를 집중과 선택을 통한 각색을 통해 압축된 속도감을 살리는 연출을 가미했다. 국내 최정상 창작진과 출연진들이 모여 지평을 넓힌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장상용 대표와 SBS 문화사업팀 이영찬 PD가 제작사 인사말을 맡았다.

어두웠던 시대를 되짚어 보며 앞으로 청년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떠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모래시계>는 원작의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폭력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은 배우 김우형과 신성록,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이자 정식 후계자 ‘혜린’ 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함께한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인 ‘우석’ 역은 배우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주인공들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핵심 주변 인물의 캐스팅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야망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태수의 친구 ‘종도’ 역은 배우 박성환, 강홍석이 맡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며 지켜주는 경호원 ‘재희’ 역은 배우 김산호와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 최근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호원(호야)이 캐스팅됐다. 서부호텔 카지노의 최대 주주이자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 역은 배우 송영창과 손종학이 함께한다. 정계와 재계를 연결하는 정보기관의 실무 책임자 ‘도식’ 역은 배우 이정열과 성기윤이 연기한다. 이 외에도 26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드라마에 풍성함을 더한다.

장상용 총괄프로듀서를 필두로 최경화 책임프로듀서, 조광화 연출(가사/각색),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음악감독, 오상준 작곡가, 구민경 협력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등 뮤지컬 <모래시계>를 책임지는 국내 최정상의 스태프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마스터피스’ 탄생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 여기에 뮤지컬 <아이다>, <타잔> 등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폴 보게이브가 편곡자로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 태수 역 :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

 
▲ 혜린 역 :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 우석 역 : 박건형, 강필석(* 지방 스케쥴로 불참), 최재웅

무대에서 만나는 <모래시계>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또 하나의 명작 탄생을 알린다. 24부작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을 2시간 30분 분량으로 압축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주제를 부각하는 대표 인물을 도출하여 무대 문법에 맞춰 가공하는 한편, 스토리를 이루는 주요 사건 역시 생략 혹은 집중 묘사로 변화를 줬다. 원작의 내용을 무리하게 재현하려다 무대 연출에 어려움을 가졌던 기존의 드라마 원작 뮤지컬과는 달리, 뮤지컬 <모래시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드라마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원작의 주옥같은 대사들은 뮤지컬 속 대사와 노래 가사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19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전하는 뮤지컬 넘버 역시 주목할 만하다. 현대적인 록부터 고전적인 클래식까지,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은 작품에 독특한 색깔을 입히며 작품 속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살리는데 큰 몫을 한다. 특히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며 독립된 앨범으로도 발매된 드라마 <모래시계> 테마곡 ‘백학’의 다양한 변주는 뮤지컬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정적인 음악과 조화되는 안무는 그 자체로 젊음, 열정, 분노, 상처, 복수 등 작품의 상황과 정서를 대변하는 기능을 한다. 드라마와 유기적으로 얽히는 연극적인 움직임부터 화려한 군무 장면까지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무술 감독과의 협업으로 안무와 액션을 접목해 선보이는 것 역시 뮤지컬 <모래시계> 안무의 특징이다.

시대의 배경과 변화를 역동적으로 담아내는 무대 프레임과 특수효과를 활용한 차별화된 무대 기술은 객석에 앉은 관객을 묵직한 역사의 현장으로 이동시킨다. 뮤지컬 <모래시계> 무대의 시각적 표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상징(시적 표현)’과 ‘속도(역사와 인물의 심리 반영)’다. 굴곡진 대한민국 현대사를 무대 공간에 투영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거친 질감과 여러 형태의 굴곡을 살려 디자인했다. 또한, 여러 가지 무대 장치를 활용한 극적인 전환을 통해 격변하던 시대의 역동성과 다양한 인물의 심리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활용한 영상과 조명은 무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뮤지컬 <모래시계> 무대의 시적 표현을 더욱 극대화한다. 무대 디자인을 맡은 정승호 디자이너는 “뮤지컬 <모래시계>의 무대 디자인은,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역동적인 기억의 파편들을 무대 공간이 어떻게 모아둘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기억을 조각을 꺼낼 수 있는 무대를 디자인하고 싶었다. 무대, 조명, 영상이 함께 만들어낸 미장센 속에 살아가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뮤지컬 <모래시계>가 선보이는 드라마의 정서가 관객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에서 미래로,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공연 의상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대의 특징을 분명하게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묘사한다. 동시에 ‘청춘’으로 대변되는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부각하여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기억의 군상들’을 상징하는 앙상블은 시대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을 착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 종도 역 : 박성환, 강홍석

 
▲ 재희 역 :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

1970~1980년대 혹은 드라마 <모래시계>를 기억하는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향수와 공감대를,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의 어긋난 사랑과 우정을 바탕으로 사회의 부조리, 범죄 조직 간의 싸움, 정치 권력의 대립, 신 공화국 출범 등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스토리를 펼친다. 여기에 유신정권 철폐 학생 운동, 노동자 인권, 광주민주화운동,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삼청교육대 등 굵직한 현대사의 실제 사건들은 작품의 이야기에 드라마틱함을 더하는 주요한 시대 배경이 된다.

현대를 사는 우리의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태수, 혜린, 우석의 삶을 조망하는 한편, 그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작품 속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클로즈업해 거대한 역사의 사건 속에서 비틀린 힘의 시대가 청년들을 어떻게 좌절시키고 희생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뮤지컬 <모래시계>의 포스터에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진은 메인 포스터에 20년 전 과거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을 상징하는 거대한 시계를 배치해 반복되는 역사와 인생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비극의 시대와 역사를 의미하기도 하는 시계 이미지에 깨지고 부서져 흩어지는 시각적 효과를 더해,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더욱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작품은 청년들의 아픔을 묘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이 처한 비극과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또한 보여준다. 시대가 남긴 상처를 저마다의 방법으로 견디며 살아온 세 청년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때로는 놀라움으로, 때로는 감격으로 다가온다. 시계바늘을 과거로 돌려 어두웠던 시대를 되짚어 봄으로써, 이 시대 청년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떠해야 할지를 묻는다. 어느 시대든 역사는 개인에게 상처를 남긴다.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나가는지는 개인의 몫이자 사회의 몫이다. 이 작품은 질곡의 현대사를 외피로만 두른 세 청춘의 멜로물, 단순한 오락물에서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위한 우리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로 기억되고자 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최근 뮤지컬 <그날들>, <아랑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창작 뮤지컬 개발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신화를 끌어낸 방송사 SBS와의 공동제작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한 이후, 대본 완성과 독해 워크숍 등을 거쳐 발전과 보완의 과정을 거듭했다. 2017년 12월, 많은 기대 속에 관객들 앞에 서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프로덕션의 집약된 제작 노하우를 가득 담아 작품의 완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창작진들의 협업은 뮤지컬 <모래시계>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올해 연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공연계의 대부 조광화(가사/각색) 연출을 필두로 JTBC <팬텀싱어>에서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좌중을 압도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음악감독,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오상준 작곡가와 구민경 협력음악감독,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안무를 책임지는 신선호 안무감독, 시대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소재, 혁신적인 음악의 변주를 보여주는 폴 보게이브 편곡, 인물의 심리와 극의 배경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무대를 완성하는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등 뮤지컬 <모래시계>의 창작진들은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창작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 주조연 배우들과 조광화 연출자, 김문정 음악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뮤지컬의 성공을 기원했다.

 
▲ 창작진, 출연진이 직접 나서 뮤지컬 제작 의의와 임하는 각오들을 전했다.

‘모래시계 신드롬’을 낳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모래시계>는 ‘태수’, ‘우석’, ‘혜린’ 등 드라마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창조했다. 명배우 최민수와 박상원을 비롯해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고현정과 이정재는 이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속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는 아직도 다양한 자리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된 <모래시계>는 원작의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아리랑>, <아이다>,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김우형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고 살아가는 아웃사이더 ‘태수’ 역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원조 태수’ 최민수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신성록은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태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 배우 최민수와의 남다른 인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나폴레옹>, <프랑켄슈타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증명한 배우 한지상은 ‘태수’ 역으로 새롭게 변신해, 뜨겁게 질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생생하게 연기한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 미제라블>, <피맛골 연가> 등을 통해 고유의 매력을 꽃피어온 배우 조정은은 이상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잃지 않는 여성 캐릭터 ‘혜린’을 설득력 있게 그린다. 뮤지컬 <그날들>, 연극 <프라이드>, <벙커 트릴로지> 등 다양한 작품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배우 김지현은 ‘혜린’의 강한 모습 뒤에 감춰진 여린 마음과 복잡한 내면을 풍부하게 표현해낸다. 뮤지컬 <아리랑>, <아이다>, <레베카> 등의 작품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장은아는 권력에 당당하게 맞서는 ‘혜린’ 역을 맡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캐릭터 분석과 공연 연습에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 박건형은 ‘우석’ 역을 통해 검사로서 강한 의지와 신념을 실천하면서도, 친구를 향한 우정과 연민의 감정을 절대 놓지 않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곤 투모로우>, <아랑가> 등에서 캐릭터의 인간적인 본질과 고민,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 강필석은 ‘우석’ 역을 맡아 우정과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년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대사와 움직임, 눈빛에 깊은 감정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 최재웅은 ‘우석’ 역으로 분해 어두운 시대를 ‘정의’와 ‘믿음’으로 담담히 살아내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주인공들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핵심 주변 인물의 캐스팅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이다>, <보이첵>, <잭 더 리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성환은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조폭 ‘종도’의 비정함과 야비함을 노련하게 살려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뮤지컬 <나폴레옹>, <데스노트>, <킹키부츠> 등의 작품에서 견고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배우 강홍석은 ‘종도’ 역을 맡아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강홍석표 악역’의 새로운 맛과 멋을 느끼게 한다. 뮤지컬 <그날들>, <풀하우스>, <리걸리 브론드>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 김산호는 혜린을 끝까지 지켜주는 우직한 경호원 ‘재희’로 변신해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아낌없이 펼쳐 보인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T>,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은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꿈을 펼치기 위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호원(호야) 역시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뛰어난 검도 실력을 갖춘 경호원 ‘재희’ 역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에 자신만의 색을 더해 ‘인생 캐릭터’를 창조한다.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송영창은 돈과 권력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는 ‘윤회장’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다양한 작품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을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손종학 역시 ‘윤회장’으로 분해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인다. <영웅>, <그날들>, <모차르트!> 등의 작품에서 가슴을 울리는 연기와 목소리로 관객의 환호를 받은 배우 이정열은 묘수를 품은 채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도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아이다>, <맘마미아>, <시카고> 등에서 관록의 연기 내공을 펼친 배우 성기윤은 특유의 예민함과 냉철함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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