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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담배공장이 글로벌 소통 광장으로, ‘2017세계문화대회’ 성료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4일 14시 3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전 세계 50여 개국, 500여 명의 컬처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지구촌 문제에 대해 지혜와 아이디어를 공유한 ‘2017세계문화대회(Better Together 2017)’가 12일 성료했다.

글로벌 공익활동가의 네트워크 월드컬처오픈(World Culture Open, WCO)과 청주시의 공동 주최로 열린 2017세계문화대회는 10일부터 3일간 ‘공감과 평화의 문화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 아래 컬처디자이너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 모여 지구촌 문제에 대해 지혜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세계문화대회는 ‘공감과 평화’ 아래 모인 컬처디자이너들과 3일간 함께한 3만 명의 일반 관객참가자들이 지구촌 문제에 관한 공감대 구축은 물론 담배 공장으로 사용되던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세계인들의 교류장소로 변신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청주 지역 문화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문화를 이끄는 청주시’라는 이미지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받기도 했다.

첫 날 오프닝 세러머니는 캘리그래퍼 최일섭과 예술단체 언엔딩이 협업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공감&평화’로 시작해 참석자들이 함께 만들어 장관을 연출한 ‘청주 평화 메시지 만들기’로 분위기를 뜨겁게 돋웠다. 열띤 분위기는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로 음악을 통해 전세계에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월드뮤지션 장 폴 삼푸투와 지난 30여 년 간 시대의 아픔을 노래에 담아 불러온 가수 김원중의 협연 무대로 이어져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3일 동안 컬처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 및 기획–참여한 ▲C!talk 글로벌,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 ▲오픈보이스, ▲Better Together 나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공익적 메시지에 더욱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C!talk 글로벌’은 오프닝 세레머니 무대를 장식한 월드 뮤지션 ‘장 폴 삼푸투(르완다)’, UCLA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학자 ‘데니스 홍(미국)’,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인 ‘기시미 이치로(일본)’, 뉴욕타임스퀘어 공공미술 디렉터 ‘데브라 시몬(미국)’ 등 저명인사들의 강연으로 ‘공감과 평화’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었다. C!talk 글로벌은 사방이 트인 열린 무대에서 진행되어 관객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진행되었으며, 이어 각 연사 별로 진행된 ‘연사와의 만남’에서도 일반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깊은 질문과 대화들이 이어졌다.

3일 동안 진행된 교류와 배움의 마당,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에서는 다양한 공익활동가들의 토크와 클래스들을 비롯하여 DIY 골판지 공기청정기 만들기 워크숍, 라이브 사진 프로젝트, 카포에라 워크숍, 댄스 플래시몹, 업사이클 전시, 장애인 예술가들의 인클루시브 아트 전시, 평화 메시지의 해외 다큐멘터리 상영 등 시민들이 함께 배우며 즐기는 100여 개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11일 저녁에 진행된 베터투게더 나이트(Better Together Night)에서는 2분 오픈마이크 무대를 통해 미국, 캐나다, 중국, 스페인, 루마니아, 예멘, 시리아, 카자흐스탄, 핀란드, 호주, 그리스 등 50개국 컬처디자이너들의 열정적인 활동 발표가 두 시간 내내 이어졌다. 베터투게더 나이트의 현장은 전세계 컬처디자이너들이 같이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되기도 했다.

행사를 관람한 청주 시민들은 “이런 다채로운 콘텐츠와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는 처음이다”, “옛 연초제조창이 이렇게 창의적인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라는 반응을 보이며 향후에도 이런 국제 행사가 청주에서 계속 열리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나눴다.

주최측은 이번 글로벌 만남을 계기로 각지의 문화기획자들과 공익활동가들의 활동이 서로에게 더욱 잘 알려지고 네트워킹 되어 이런 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WCO 관계자는 "이번 세계문화대회는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 주신 국내·외 컬처디자이너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월드컬처오픈은 지구촌이 가지고 있는 갈등과 반목의 문제를 넘어 공감과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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