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 이하 KCL)은 쿠웨이트국립과학원(KISR)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제2회 한-쿠웨이트 녹색건축 국제 공동세미나’를 쿠웨이트 현지 KISR 내 Jaber Al-Ahmad Main Hall에서 공동 개최하고, ‘전기냉방기(에어컨) 시험∙인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12월 강남 쉐라톤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한-쿠웨이트 녹색건축 국제공동세미나’의 후속으로, 김경식 KCL 원장, Samira A.S. Omar KISR 원장, 유연철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건축물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세미나에는 KCL, KISR 측과 더불어 LH공사, 온테스트 등 국내 기업 전문가 및 쿠웨이트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쿠웨이트 현지에 적합한 녹색건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효과, 건물에너지 시험인증제도 및 공동연구 성과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하였다.
※ 녹색건축 : 국제적인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친환경 건축’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등의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KCL과 KISR는 이 날 세미나의 부대행사로 쿠웨이트 내 전기냉방기(에어컨) 인증 프로그램과 주택분야 에어컨 시험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함으로써 양국간 녹색건축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였다.
김경식 KCL 원장은 세미나에서 “쿠웨이트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고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고자 하며,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KISR의 우수한 과학기술 연구 역량과 KCL의 기술력 및 연구 인프라가 결합된다면 양국간 기술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CL은 작년 ‘쿠웨이트 지역의 주택 냉방에너지 저감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3년간 약 30억 원 규모)을 수주하였으며, 현재 KISR와 공동 수행중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쿠웨이트 신도시 12만 호와 기존주택에 본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연간 2조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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