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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북폴리오, ‘인투 더 워터’ 출간

기사입력 : 2017년 11월 27일 18시 30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얼마 전 대법원이 모두의 공분을 샀던 사건 하나를 파기 환송 조치했다. 지난해 5월, 한 섬마을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이다. 이 사건은 폐쇄적 공동체가 한 개인에게 얼마나 잔혹해 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이기도 했다.

몇 해전 상영된 영화 ‘이끼’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고립된 시골 마을에서 드러난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과 폭력성이 관객을 오싹하게 했다. 이런 인간의 본성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책이 나왔다. 미래엔 북폴리오가 출간한 스릴러 소설 ‘인투 더 워터’다.

‘인투 더 워터’는 친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옛 고향을 찾아온 동생이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한 마을의 추악한 진실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야기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강물에 빠져 죽음을 맞이한 여자들이 늘어나면서, 가면 속 숨겨져있던 민낯을 드러낸 마을 사람들의 위선과 욕망, 씻을 수 없는 과오들이 뒤엉키며 평온해 보이던 마을을 파국으로 몰고간다. 과연 언니는 자살인가, 아니면 살해당한 것 인가.

전세계 2,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베스트셀러 ‘걸 온 더 트레인’의 저자 폴라 호킨스는 이번 책에서도 페이지터너의 저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인간의 망각과 기만성, 억눌린 욕망 등 인간 내면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파고드는 통찰력 역시 전작만큼이나 탁월하다.

저자의 거침없는 필력으로 그려낸 숨가쁜 호흡과 생생한 긴장감은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촘촘히 얽힌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서로 다른 열 명의 시점이 어느 순간 하나의 퍼즐을 완성시키며 이 서스펜스를 극한의 절정으로 이끈다. 500P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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