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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 개발자 공동 인터뷰

ACROFAN=김형근 noarose@acrofan.com | 기사입력 : 2017년 12월 06일 01시 32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12월 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회의실에서 ‘하스스톤’의 개발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2월 8일 정식 출시되는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의 서비스를 앞두고 확장팩의 특징 요소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다니엘 에몬스 게임 디자이너가 내한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의 개발자 공동 인터뷰가 개최됐다.

이번 개발자 공동 인터뷰의 질문 및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이번 신규 확장팩의 콘셉트로 던전 RPG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살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콘셉트가 게임 안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나?

개발을 진행하면서 던전에서 이루어지는 보물찾기 테마를 최대한 살리고 싶었기에 카드를 디자인하거나 싱글 플레이 콘텐츠를 구성하면서 그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던전에 들어가서 적을 잡고 보물을 찾아다니는 ‘던전 탐험’의 경험을 유저 분들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던전 내부를 탐험하면서 “과연 저 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작위 우두머리’ 시스템을 추가하고 미궁 안에서만 쓸 수 있는 강력한 유물도 준비했습니다. 이 외에도 탐험을 하는 도중에 모은 카드로 덱을 구성하는 요소를 통해 레벨 업을 하는 개념을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Q2. 신규 확장팩에서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의 플레이 시간은 대략 어느 정도로 준비됐나?

플레이 시간은 개인차가 있어서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이전에 리치왕을 잡기 위해 9개 직업을 다 사용해서 물리치는 것은 마치 퍼즐을 풀어나가듯 덱을 구성해서 진행하는 느낌이었지만, 신규 확장팩은 임기응변이 매우 중요해져서 가지고 있는 카드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 확장팩들과 비교했을 때 즐길 거리가 많아졌고, 플레이 시간도 더 길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3. 지하미궁에서는 우두머리가 랜덤으로 등장하는데, 같은 우두머리라도 등장 시기에 따라 스탯을 포함한 난이도나 보상이 달라지나?

랜덤 방식이긴 하지만 모든 우두머리가 완전히 랜덤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두머리마다 정해진 난이도가 있으며, 스탯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초반 우두머리는 초반에만 등장하고 중반 우두머리는 중반에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의 우두머리를 후반에 만나는 일은 없습니다. 최종 우두머리 역시 정해진 세트 중에서 하나를 랜덤하게 만나게 되는 형식입니다.

Q3. 확장팩을 통해 조건부 카드가 많아졌는데 복귀 유저들을 위한 장치는 준비되어 있나?

기존 유저들이 오래 쉬고 나서 복귀할 때의 카드팩 획득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고, 일련의 퀘스트 클리어를 통해서 카드팩을 획득하는 장치를 마련해두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전 확장팩에서 즐기지 못했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 복귀 유저들을 위해 다양하게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Q4. 캐릭터들의 콘셉트를 살리는 주문 카드가 많이 추가됐는데, 카드들의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됐나?

저희 개발팀은 항상 새로운 덱 형태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이번 신규 확장팩 중 사냥꾼 직업을 디자인할 때는 전설 무기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냥꾼 덱에서 추종자가 없으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고, 추종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냥꾼은 매우 흥미로운 제약 조건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은 사냥꾼의 경우 기본적으로 추종자 중심으로 덱을 만들고 공격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주문만을 사용하는 덱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구성이라 개발팀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전설 무기 위주로 덱을 구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에 따른 보상은 매우 클 것입니다.

Q5. 확장팩 체제로 전환되면서 카드팩 구입 비용이 늘었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과금 유저 분들만이 아니라 무과금 유저 분들도 충분히 게임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개발팀의 목표이며, 항상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전 확장팩에서 카드를 무료로 제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규 확장팩 역시 복귀 유저나 무과금 유저가 뒤쳐지지 않도록 모든 유저 분들께 카드팩 3개와 전설 무기를 제공했습니다.

Q6. 무작위 요소가 강해진 듯한데, 이러한 모습은 e스포츠에서는 그리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e스포츠를 위해서는 어떤 대응을 준비 중인가?

무작위 요소가 있지만 변동의 폭은 그리 크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 때문에 e스포츠 대회에서는 플레이어가 덱을 구성하는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효과와 선택지를 통해 대회를 진행할 때 선수들이 얼마나 재치 있게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무작위 효과는 e스포츠 대회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으리라 생각합니다.

 
▲ 다니엘 에몬스 게임 디자이너가 내한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Q7. 그렇다면 앞으로도 하스스톤의 업데이트 방향은 이러한 무작위 요소가 이어지게 되나?

물론 게임에 무작위 요소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무작위성 자체는 게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위성으로 인해 수많은 명장면이 만들어질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재미도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판세에 무작위 요소가 어느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치는지 그 정도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조절해나가고자 합니다.

Q8. 새로운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메타가 계속 바뀌고 있다. 메타가 너무 오래 고정되는 것도 문제지만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메타가 바뀌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메타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유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규전을 플레이하는 유저 분들에게 메타 변화는 중요한 요소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메타 변화가 적은 쪽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야생 모드를 추천합니다. 야생 모드는 워낙 카드 수가 많아서 추가되는 카드로 인한 변동도 정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Q9. 이번 확장팩에 멀록 카드가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많다. 멀록 카드가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멀록 카드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이번 확장팩의 배경이 지하 미궁이기 때문에 넣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물이 없는 곳이다 보니 멀록이 지하미궁으로 오기 싫었나 봅니다(웃음).

Q11. 1년에 3번 정도 확장팩을 출시할 계획이라 발표했는데, 확장팩 개발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개발팀 내에서는 새로운 확장팩 콘텐츠를 개발할 때 최대한 빨리 작업에 착수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가오는 2018년을 위한 확장팩 역시 빠르게 개발에 착수해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확장팩을 개발할 때는 먼저 큰 그림을 그려서 이전의 확장팩과 새로운 확장팩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는지를 고려해가면서 디자인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확장팩을 출시하기 바로 직전까지 테스트를 실시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메타를 살펴보면서 카드를 조정합니다.

Q12. 2017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하게 되었는데, 올 한 해를 평가한다면.

2017년은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해였습니다. 모험 모드 위주의 업데이트보다는 확장팩으로 체제를 전환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미궁 탐험과 같은 싱글 플레이 콘텐츠도 추가했는데, 이 또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게임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싱글 플레이 콘텐츠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입니다.

Q13.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면?

신규 확장팩인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도 이번 확장팩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특히 한국 유저 분들이 어떤 덱을 구성하실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에몬스 디자이너는 한국 유저들이 어떤 덱을 구성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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