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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8 ‘유튜브 스타트업’

기사입력 : 2017년 12월 07일 22시 28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12월 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의 여덟 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는 유튜브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상세한 성공 비결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패널 토크 행사로 여덟 번째 행사에서는 ‘유튜브 스타트업’을 주제로 유튜브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캐리소프트의 박창신 대표,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 비디오빌리지의 조윤하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여덟 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소개에 따르면 먼저 캐리소프트는 ‘Make Kids Happy’라는 목표 아래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키즈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장난감 소개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비롯해 어린이 여행 채널 ‘엘리가 간다’, 어린이 독서 콘텐츠 채널 ‘캐리앤북스’, 놀이 소개 채널 ‘캐리 앤 플레이’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해 현재 캐릭터 라이신싱 사업, 뮤지컬 등의 공연 사업, TV방송 채널 사업, 키즈카페 사업 등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다섯살 동네꼬마 3총사를 형상화한 '캐리' '캐빈' '엘리'의 '캐리와 친구들' 캐릭터는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캐리소프트의 전체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2017년 11월 기준으로 2백 4십만 명 이상이며, 현재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채널도 운영 중이다.

다음으로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를 연결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창조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현재 도티, 풍월량, 말이야와 친구들, 장삐쭈, 떵개 등 120개 이상의 게임, 키즈, 개그, 먹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팀이 소속되어 있다. 특히 MCN 사업 외에도 크리에이터 캐릭터를 활용한 머천다이징 브랜드 ‘샌드박스프렌즈’와 게임앱 ‘샌드박스런’, 컬러링앱 ‘샌드박스컬러’를 론칭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전체 유튜브 채널 조회수는 2017년 11월 기준으로 110억 뷰 이상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디오빌리지는 조섭, 코리안브로스, 망가녀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MCN 스타트업이다. MCN 사업뿐 아니라 직접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어 각각 10대 남성,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보이즈빌리지,’ ‘걸스빌리지’ 등 5개의 오리지널 콘텐츠 채널 또한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합산해 2017년 3월 기준 비디오빌리지 채널 동영상 플랫폼 통합 구독자 수는 1천 8백만 명 이상이며, 채널 동영상 플랫폼 통합 월간 조회수는 1억 3천만 뷰 이상이다.

 
▲ 캐리소프트는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키즈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를 연결하고 콘텐츠를 창조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 비디오빌리지는 MCN 사업뿐 아니라 직접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캐리소프트의 경우 캐릭터에 집중해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며,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의 잠재력에 주목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반면 비디오빌리지는 대표 크리에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크리에이터의 육성과 함께 콘텐츠 프로덕션 체제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도록 했다.

가장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성장하는 시기를 들었으며, 처음 계획한 만큼의 성장에 접어들었을 때 다음 목표를 잡고 발전을 꾀하는 과정에서 제작에 대한 갈증도 적지 않았음을 밝혔다.

비즈니스 성장 과정에서의 유튜브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반시설’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캐리소프트의 박창신 대표는 “유튜브로 아이와 부모를 만나고 더 나아가 친척들과 이어지며 가족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현재 방송 외에도 공연과 키즈카페, 캐릭터 라이센싱 등의 사업들이 잘되는 것 역시 그 기반은 유튜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도 “유튜브는 ‘기반시설’에 가깝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에게 유튜브가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춰함을 강조하고 있다. 유튜브는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상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기에, 꼼수나 전략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상을 더 많이 보여주고자 했을 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디오빌리지의 조윤하 대표는 유튜브를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 생각한다.”며 “채널에 들어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에 대해 백 데이터나 영상의 발전 순서, 행사 등을 보고 있으면 사업을 하면서 외롭다는 생각을 떨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크리에이터의 영입 기준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중요하기에 만들고 보여주는 것에 사명을 가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철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명해지거나 돈을 좆아 시작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들은 단발적이며 콘텐츠의 가치를 갖지 못하는 만큼 피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하게 꾸준히 이 사업을 함께할 의지와 여건의 여부를 따져서 같이 할 사람을 뽑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캐리소프트의 박창신 대표

 
▲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이필성 대표

 
▲ 비디오빌리지의 조윤하 대표

 
▲ 패널들은 크리에이터 영입의 기준으로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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