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 2030 세대가 유연근무제 필요성 더욱 크게 느껴
응답자 10명 중 7명 (73.3%)이 유연근무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남성 (68.3%)보다는 여성 (78.5%)이, 20대와 30대 (20대는 80.2%, 30대는 78.1%)가 유연근무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을 직업 별로 살펴보면, 전문/자유직 (변호사, 의사, 교수, 예술가 등)이 유연근무제 필요에 대해 가장 강하게 인식 (80.9%가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있었고, 그 다음은 전업주부 (78.2%), 경영 관리직(기업체 부장 이상, 5급 이상 공무원) (77.3%) 순이며, 자영업자 (종업원 9인 이하 사업체)는 59.8%만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10명 중 7명, 연봉 적더라도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
“근무량이 많지만 연봉이 높은 회사”와 “연봉이 적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적절하게 지킬 수 있는 회사” 중 어떤 직장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5%가 높은 연봉 대신에 일과 삶의 균형을 택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여성 (81.6%)이 남성 (69.7%)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은 연봉 이더라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를 더 자세히 분석해 본 결과,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기혼74.2%, 미혼77.9%), 자녀가 있는 응답자 (74.8%)는 자녀가 없는 응답자 (68.5%) 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명 중 6명 (62.7%)으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도 30.3%로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30.8%)은 유연근무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회의적인 관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닐슨코리아 왓츠넥스트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원석 전무는, “조사 결과,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돈’보다 ‘일과 삶의 균형’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닐슨 역시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최근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공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들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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