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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다문화 고부열전, '중국 가서 살고 싶은 며느리, 말리는 시어머니, 입 다문 아들' 편 방송 예고

기사입력 : 2017년 12월 13일 18시 01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4일 (목) 밤 10시 45분, EBS1

똑 부러지는 엘리트 며느리

중국에서 온 결혼 5년 차 며느리 고연파(42세)씨는 현재 다문화센터에서 이중언어코치 일을 하고 있다. 이민자들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계약직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는 불안감도 있다. 중국 시골 마을에서 자란 연파씨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선박회사의 해외 사업부 과장으로 근무했던 엘리트였다. 너무 똑똑한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 조숙자(72세)씨는 가끔 피곤하기도 하다. 음식에 간이 세면 아이들 신장에 좋지 않다는 등 사사건건 간섭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삶이 그리운 며느리

연파씨는 2년여의 연애 끝에 결혼해 한국으로 오게 됐지만,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중국에서는 넓은 아파트에서 살았지만, 한국에서는 비싼 물가 탓에 다섯 식구가 살기에는 너무 좁은 집에서 지내게 되어 불만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 주도권은 모두 남편에게 있다. 잘 나가는 회사의 과장이었던 연파씨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고,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환경을 마련할 수 없는 것들도 불만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살자고 설득하는 며느리, 절대 못 간다는 시어머니

가끔 중국으로 여행을 갈 때면 시어머니가 즐거워했기 때문에, 함께 중국에 가서 살자고 설득해보려는 연파씨. 중국어도 가르쳐드리고, 중국에서 살면 좋은 이유를 설명하려고 하는데, 조 여사는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 가서 살 수 없다며 반대한다. 나이도 많은 데다가, 아는 사람도 없는 외국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다. 조 여사는 아들 내외는 중국에 가서 산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한국에 남겠다고 한다. 연파씨는 연로한 시어머니만 한국에 두고 떠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하지만 조 여사의 마음은 완강하다. 급기야 계속 설득하는 며느리에게 역정을 내고만다.

고부 사이에서 난처한 남편

연파씨가 중국에 가자고 이야기할 때 남편 박승권(52)씨는 처음에는 강하게 반대했다. 속으로는 아내의 걱정이 무엇인지 다 알고있고,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중국에 가고 싶어 하는 아내의 마음도 이해되지만, 한국을 떠나지 않으려는 어머니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그렇다고 혈혈단신인 어머니 혼자만 한국에 남겨둘 수는 없는 난처한 처지다.

연파씨는 시어머니에게 중국에서의 삶이 왜 좋은지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고향인 중국 다롄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과연 고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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