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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아궁이 기행 시리즈 방송 예고

기사입력 : 2017년 12월 15일 19시 5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창호지 덧바른 문틈 사이로 찬바람 파고들어도 그리 춥지만은 않았던 그 시절, 자욱하게 퍼지는 굴뚝 연기 따라 먼 기억 속 향수에 젖어본다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8일 (월) ~ 22일 (금) 밤 9시 30분, EBS1

1부. 백년 묵은 아궁이 – 12월 18일 (월) 밤 9시 30분

차갑게 식어있던 구들방 아랫목에 다시 열기가 돌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고희정씨가 수십 년간 버려졌던 집에 정착한지도 벌써 5년째다. 시골생활이라곤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그녀는 흙을 일궈 농사를 짓고 아궁이 불 때 요리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새롭고 즐겁다. 백년도 더 된 집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겨울. 조금은 미숙하지만 구석구석 그녀의 손길이 닿아있는 이 낡은 집에서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경상북도 봉화군 문명산 자락에는 ‘과연 사람이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마을이 있다. 한 집도 붙어있는 곳이 없다는 절벽마을 거무실, 그 중에서도 가장 꼭대기에 자리 잡은 신무섭 씨 가족의 보금자리는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칡넝쿨에 뒤덮여있었다. 신 씨에게는 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살아오던 이 집의 돌덩이 하나, 나무 한그루에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로새겨져있다. 오늘도 그는 옛날 자신의 어머니가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아 아궁이 불꽃 속에 흘려보낼 추억을 쌓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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