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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포럼 ‘블록체인 혁명 - 전통경제와의 융합’ 연사 공동 인터뷰

기사입력 : 2018년 01월 19일 11시 2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1월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는 ‘블록체인 혁명 - 전통경제와의 융합’ 포럼이 개최됐다.

‘블록체인 혁명 - 전통경제와의 융합’ 포럼은 빠르게 발전 중인 블록체인이 어떠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각 국가별 블록체인 현황 및 미래에 대한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스위스의 지브렐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신문이 후원, TheWE M.I.C.E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각지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블록체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미래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흡수되어 우리가 실제 생활에 이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적용되기 시작한 정부의 규제가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이 옳을지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으며,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 혁명의 시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한편 2부 종료 후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연사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브렐 네트워크 야잔 바르구티 대표, 탈랄 타바 공동 창업자, 빅터 메즈린 공동 창업자

Q1.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탈랄 타바 공동 창업자) 먼저 이번 행사는 저희의 힘만으로 개최한 것은 아니며, 한국의 파트너 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포럼 배경 개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저희가 이전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관련 커뮤니티에서 암호화폐에 보여준 관심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다녔던 해외의 여러 국가들의 경우 단순히 암호화폐의 가격에만 관심을 보였지만, 한국에서는 그 뒤에 위치해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희는 지브렐 프로젝트의 첫 프로젝트를 진행할 장소로 한국이 매우 이상적인 곳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2. 한국 시장에서 지브렐 네트워크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나?

(야잔 바르구티 대표) 일단 대부분의 시간을 저희의 인지도 재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유저에게 인지도를 재고하고 교육하는 차원을 넘어 저희 스스로도 강한 유저 베이스가 있는 한국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 싶습니다. 지금은 블록체인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기에 유저에게 더욱 가까이 다다가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직면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제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은 유저 베이스가 강해서 단순히 커뮤니티 차원의 교육뿐만 아니라 자가 학습도 가능한 곳이라 생각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Q3. 최근 한국 정부가 블록체인은 활성화하되 가상화폐 투기세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하지만 투기 세력이 많은 것도 사실인 만큼 정부의 규제 발표가 한국에서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의 열기를 식힐 것이라 보는가?

(야잔 바르구티 대표) 우선 투기라고 해서 항상 나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인터넷이 발달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될 때도 어느 정도의 위험 감수는 존재했고 투기도 있었던 만큼 투기나 투자 거품을 항상 나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거품이 붕괴됐을 때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한국 정부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치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보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관심에 찬물이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에는 생태계가 다치는 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않을 것이라 봅니다. 한국 외에도 스위스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기술과 자금 조달은 장려하되 투자자 보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충격을 받는 지경까지 가지 않는 이상 규제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며, 연사 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지브렐 네트워크의 야잔 바르구티 대표, 탈랄 타바 공동 창업자, 빅터 메즈린 공동 창업자

■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

Q1. 현재 바이낸스의 서비스 구조에 대해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취하고 있다고 이해해도 되나?

(창펑자오 대표) 네, 저희는 비즈니스 모델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현재는 조금 더 중앙화로 편중되어 있는데, 추후에 탈중앙화 비중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Q2. 최근 한국 거래소의 해킹이나 서버다운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늘고 이에 바이낸스로 옮겨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창펑자오 대표) 일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365일 24시간 거래가 이뤄지기에 위험 요소가 많고 이로 인해 어느 거래소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저희 바이낸스도 항시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100% 보안이 유지될 수 없다고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성이 지구에 충동하면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신 저희는 99.9999%의 안정성을 지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이낸스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른 곳 대비 조금 더 안전하고 꾸준히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3. 바이낸스의 자산 중 거래소의 보안을 위해 어느 정도 자산을 투자하고 있나?

(창펑자오 대표) 바이낸스의 자산 중 보안 부분의 비중은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50% 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소진했는데, 현재는 인프라 확충이나 보안 확충에 90% 정도의 예산을 집행하는 쪽으로 크게 변했습니다. 지금은 회원 가입수를 제한하고 있어서 마케팅 비용은 필요 없는 수준이며, 대부분의 예산은 인프라 투자에 할당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4. 현재 바이낸스에는 한국의 투자자가 어느 정도 거래를 하고 있나?

(창펑자오 대표) 한국 바이낸스 유입 투자자 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 바이낸스 사용자 중 한국 사용자는 1% 미만일 것입니다. 즉 바이낸스는 다변화된 사용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라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지 않다. 순위로 따지자면 10~15위 사이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한국에 진출하지 않아 한국 원화를 취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 투자자에 국한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았다고 보셔도 됩니다. 예전에 한국 사무소에 대한 제안을 받아 준비하다가 지금은 보류 중입니다.

Q5. 각지의 거래소에 대해 시세조작에 관련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바이낸스는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창펑자오 CEO) 당연히 저희는 시세조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다른 업무로도 바빠서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대장간에서 칼을 만들어서 전달할 뿐이지 이를 가지고 무예 고수가 될 생각이 없습니다. 만일 바이낸스 직원이 암호화폐를 매입하려면 내부 보고를 거쳐야 하며 30일 동안 매입한 암호화폐를 무조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규칙도 있습니다.

 
▲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

■ 탭스콧 그룹 돈 탭스콧 회장

Q1. ‘블록체인’에 있어 정부의 규제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돈 탭스콧 회장) 인터넷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많은 인터넷 기반 자산이 생겨났습니다. 이들 자산은 과거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저장되고 사용되며 새로운 암호화된 방식의 소프트웨어 등이 확산을 주도했지요. 이것이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일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정부 규제에 따라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정부 규제로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거나 오히려 더 새로운 시대 부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한국의 규제 정책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 대중의 관심이 따르는 곳이 규제 당국의 규제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형태 가치의 새로운 생성물이 출현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에 대해 취할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그 동안 전 세계의 정부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리더들이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1. ‘블록체인’의 미래에 있어 한국에게 기회가 올 수 있을까?

(돈 탭스콧 회장)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의 성지가 어디가 될지에 대해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그 시발점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은 제가 알기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국가입니다. 즉 혁신적인 경제가 다시 번창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지요. 만일 한국이 그 성지가 된다면 수십 년에 걸쳐 그 혜택을 국민이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탭스콧 그룹 돈 탭스콧 회장

■ NEO 다홍페이 창립자

Q1. 정부에서 가상화폐 규제하고 블록체인만 키우겠다고 해서 모순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이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고 보나?

(다홍페이 창립자) 우선 NEO를 포함해 코인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암호화폐에 투기성 투자가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중국 정부도 한국과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투기성 거래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도록 여러 조취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투기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하기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백서 기반이고 실질적이 R&D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불안함이 존재하며 실제로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고 나서야 좋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해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은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이미 사용 중인 기술이고, 이것을 암호화폐과 연계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Q2.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예시를 이야기했는데, 중국 정부가 활용하는 정도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기술의 오픈도가 어느 정도 되나?

(다홍페이 창립자) 중국 정부는 신기술에 탄력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에 대해서는 굉장히 개방적이어서 NEO도 여러 지방정부들과의 협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에서도 디지털 법정화폐를 하나의 가능성의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NEO 다홍페이 창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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